엄마가 뭘 할때 자꾸 나랑 같이 하기를 바라
아빠 살아있을때는 아빠가 엄마 친구(동성) 만나는거 안좋아해서 둘이 걍 집에 있거나 산에 가거나 했거든
그러다 아빠 아프고 엄마도 간병/아픈사람 두고 돌아다니기 난감 이유로 개인활동 안하고 그래서 친구도 더 없고 그렇게 몇년 투병하다 가셨단 말임
그 뒤로 엄마가 계속 심심해하면서 뭔가 하고싶어 하는데 친구는 없고 그래서 나한테 같이 하자고 조르는데
어제도 납골당 갔다가 어디 좀 놀러가고 싶다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돌아다니다 왔어
난 집에있는거 좋아하고 그냥 쉬는거 좋아해
어제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한데 오늘 또 찌뿌둥하다고 배드민턴 치러가지고 계속 그래서 싫다 했더니
그럼 앞으로 영원히 배드민턴 안쳐줄거야? 내가 애를 하나밖에 못낳아서 뭐 해달라고 할사람도 없고 딸은 집에만 있으려고 하고 친구도 없고 어쩌구 하면서 한숨 쉬길래 걍 알겠다고 나자가고 했거든
근데 계속 주말마다 배드민턴 나랑 치고 싶어하는거 같은데 난 그냥 집에서 쉬고싶어ㅠㅠ
대체 이상황을 어찌해야돼?
내가 계속 해줄수도 없고 엄마는 뭐든 하고싶어 하는데 거절하면 서운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