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안되어 따라가기도 벅차서 내도록 쉬면서 간신히 수영하고 있지만, 여기서도 한 달 버티면 꽤 따라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중이야.
아래 수린이 글이 있길래 댓글 달까 하다가 내 수영 후기도 쓸 겸 글 써.
1. 수영 시작
- 초딩 때 수영장 보내는게 유행이라 엄마가 셔틀 태워 보낸 수영장에서 자유형만 배움.
- 이후 대딩때 배영까지 배우다가 변태 만난 뒤로 수영 그만둠.
- 수영 다시 시작한 지 1년 딱 됐어.
2. 수영복 역사
개인적으로는 4부 5부 수영복 보다 원피스 선호. 가랑이 걸리적 거리는거 싫어하고 어차피 물 속에 있어서 민망할 것 전혀 없어함.
- 첫 수영복 : 후그 원피스형 네이비색.
- 두 번째 수영복 : 나이키 레이서백 퍼플.(여기까지가 유교걸컷)
- 세 번째 수영복 : 졸린 잭슨
- 이후 : 나이키가 제일 몸에 맞더라.
지금은 하이컷, 엉덩이천이 별로 없는 수영복을 선호해. 수영복이 골반뼈 누르는 것 싫어함.
허리가 얇아서 속도내면 허리 들뜬 부분으로 물 들어가는게 거슬려서 나이키 레이스업을 제일 자주 입고 나이키 컷아웃, 졸린 페리, 티어 컷아웃을 돌려가며 입고 있어.
- 수영복 사이즈 모르면 백화점에 시착하러 가자! 수영복은 토르소 기준이라 일반 옷사이즈로는 추천할 수 없어.
초보자 추천 : 나이키 패스트백, 레이서백 / 후그 로우컷, 미들컷 / 졸린 브랜든
(제모는 겨드랑이만 하면 되는 안정적인 컷들이니 걱정X)
참고로 많이들 사는 아레나는 한번도 안 입어봐서 모름.
제발 검정색 사지마ㅠㅠ어차피 두 달 정도 지나면 예쁜색 사고싶어져...진짜야.
수영장에서 검정색이 제일 튄다는 거 잊지마!
- 수영한 뒤 수영복은 세면대에 물 받아서 20분 정도 둔 뒤 손으로 가볍게 조물조물 해서 그늘에 말림. (비누X, 세탁기X)
3. 준비물
- 매쉬가방(샴푸, 린스, 바디워시, 폼클렌징, 샤워볼, 수건) 또는 목욕바구니, 매쉬가방/목욕바구니 넣을 방수되는 가방.
나는 수영장이 가까워서 새벽에 가서 수영하고 집에 온 뒤 준비하고 출근하기 때문에 사물함 안 써. 다만 사물함 쓰는 덬들은 습기제거제 하나 같이 넣어두면 좋아.
- 습식수건 많이들 쓰는데 나는 스포츠타올 건식을 선호함.
- 수모는 실리콘, 흰색! 나중에 열 많으면 메쉬 추천하는데 나는 걍 실리콘이 좋더라. 메쉬쓰면 못생겨져.
- 수경은 처음엔 미러! 패킹! 스완스, 피닉스 정도 추천. 나이키는 굉장히 어두워. 적당히 밝은 색이면서 미러로 된 것 사면 돼! 수경 안쪽은 손으로 문지르는 것 아님. 쓰다가 뿌얘지기 시작하면 안티포그액 발라주면 돼. 첨엔 다 처리되어있음.
눈 나쁜 덬들은 안경점에서 타비다 추천. 나는 도수수경 마지노선이라 그냥 렌즈끼고 일반 수경 사용하긴함.
- 여자는 올리브영에서 리무브 무점착 사면 됨. 혹여나 리무브 썼는데 bp 티나면 후그 추천.
4. 기타
- 초보는 무조건 월~금 강습 등록 추천.
- 월수금/화목 받는 수영장도 많은데 일단 다 넣어. 선택은 너덬이 아니고 수영장이 하는거야.
고민은 당첨 되고 나서 할 것.(우리 수영장은 추첨제지만 선착순 수영장도 많아.)
- 되도록이면 매일 가도록 노력하고 사람 일이 어찌될지 모르기 때문에 주 2회 끊었다간 수영장 거의 못가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함.
- 첫날 가면 탈의실에서 옷 벗고 샤워실 간 뒤 머리 감기, 몸도 씻기, 양치하기(양치 금지인 수영장도 있긴함. 눈치껏 할 것).
수영 전, 수영 후 2번 씻는거 국룰이야.
뽀송뽀송 상태 또는 물만 묻힌 상태로 수영복 입다간 소리 듣는다.(텃세 아니야 이건 너덬이 잘못한거.)
수영 시작하는 덬들 생각보다 텃세 없어! 두려워 말고 와!
개인적으로는 눈떠서 살기도 바쁜 새벽시간대를 추천해!
날치가 될 덬들 언제나 환영하고 있을게!
연수반이라고 사실 별거 없어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