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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160628 모차르트! 후기(규현,난아,민영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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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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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g.theqoo.net/AkcYC

세종문화회관에 가면 키친메시야에 가쟈 키친메시야 존맛

일단 오늘의 캐스팅은
http://img.theqoo.net/vLGaT

난 이상하게 모차르트라는 극에 관대한 편인데, 어느 정도냐면 다들 흑역사 취급하는 삼연도 그럭저럭 봤을 정도? 보면서 욕은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저냥 심심할때 보러다니는 정도..?
어쨌든 내 기준 베스트 시즌은 지난 사연인데 그때 연출로 돌아가는건 요원할테고. 그래도 이번 오연에서 나름 사연에서 호불호 안 갈리던 부분들은 그대로여서 그부분은 좋고...? 내가 사연에서 어후 이건 좀(.....)하던 부분은(내운명 번점이라던가 내운명 번점이라던가 내운명 번저...ㅁ...) 빠져서 이번 오연도 관대하게 보고 있는걸지도?
근데 이번 오연에는 크리티컬한 단점이 있음.
1.콘스탄체의 캐붕
콘스탄체는 유일하게 볼프강을 볼프강으로만 인지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있음. 난넬과 레올폴트, 콜로레도는 볼프강과 아마데를 둘다 인식하지. 다른 인물은 남작부인이 있는데 이쪽은 소름 돋을 정도로 아마데만을 인식해서 볼프강을 말려죽이는데 일조하고. 남작부인과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 콘스탄첸데 그건 콘스탄체는 음악은 조또 모르는 순수한, 직설적으로 말하면 무식한인물이기 때문임. 따라서 콘스탄체는 볼프강의 재능 그딴걸 인식하지 못해야함. 그렇기 때문에 볼프강에게 있어서 콘스탄체가 떠나는건 더이상 자신을 볼프강으로서 봐주는 인물이 남지않았다는걸 의미하는건데 오연에서는... 콘스탄체가 볼프강에게 너한테 재능이 있어!할때 난 연출의 해석력과 연습기간내내 이 캐해석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않았을 배우의 해석력에 박수를 보내고싶었음.-배우가 항의했는데도 그꼴인거면 난아씨 죄송;-그 부분 뿐만 아니라 콘스탄체가 떠나는 부분도 상당히 거슬리는데 원래는 함께 여행가기로 약속한것도 잊은채 작곡만 하는 볼프강한테 실망해서 아 내가 미친년이지;;;하고 떠나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번 버전에서는 콘스탄체를 의부증으로 그린지 모르겠음
2.지난 시즌들과 바뀐 주제
뭐 이 부분은 연출 재량이니 내가 왈가왈부할 거리는 안되지만... 전에 후기 쓸때도 언급했는데 이 극의 전반적인 주제는 인간으로서의 모차르트의 상실이자 천재성에게 살해당한 모차르트 뭐 이쯤된다고 생각함. 그래서 모차르트가 셀프 자살하는 이번 버전 결말 상당히 맘에 안듦. 아마데가 최종보스고 그 최종보스가 아버지부터 누나, 콜로레도 대주교, 그리고 콘스탄체까지 볼프강 주변 인물들을 떠나게하며 혼자 남은 볼프강마저 살해하는게 더 맞지않나.... 연출은 천재성과의 동반자살을 운운하던데 이쪽 해석은 나랑 참 안맞음. 나한테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성에게 잠식당해버린 볼프강에 대한 이야기지 천재성과 동반자살을 한 볼프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기에...8ㅅ8

어쨌든 오늘자 공연 출연진 얘기를 해보자면
난 규현을 10삼부터 봐왔고 얘를 볼때 가장 기대하는 포인트는 당연히 노래임. 근데 오늘은 반대로 목은 상당히 안좋게 느껴졌는데 연기가 정말 괜찮아서ㅋㅋㅋㅋㅋ 얘 요즘 스케줄 많은지 목 좀 건조하고 갈라지는 소리 나더라... 아쉬웠음... 근데 내가 규차르트를 좋게 본건 2막때 아버지의 죽음 이후로 낙엽마냥 파삭파삭 말라가는게 보인다는 점ㅇㅇ 규베르때도 파멸을 향해 가는게 눈에 띄게 보여서 그부분을 엄청 찬양했었는데ㅋㅋㅋㅋ 이번에도 아마데와 대립하기 전후가 뚜렷해서 좋았음. 얘의 장점 중 하나가 어딘가 위태로운 분위기가 있다는건데 그게 이 극에서 절정을 찍어주셔서ㅋㅋㅋ 벨텔-모차 둘 다 넘 좋아서 차기작도 기대해볼만하다고 적고있었는데 맞다 얘 군대..... 쨌든 좋을거라고 생각안했는데 좋았던 부분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반쯤 미쳐 날뛰는 부분ㅇㅇ 난 규현 공연 보면서 얘가 자기자신을 완전하게 놓지는 못했다는 느낌을 가끔 받았는데-그동안 맡은 역할들이 딱히 발산하는 역이 아니기도 하지만-아버지의 죽음 이후에 완전히 미친거같아서 참좋았음. 목이 조금만 더 좋았어도 너무 좋았을텐데 다음 관극땐 목도 더 좋길ㅠㅠ 나한텐 믿고듣는 규현 성대란 말이야ㅠ
규현말고 타캐스트는 이미 수차례 봐서 후기 쓰기 힘들고..... 민영기씨는 내가 지난 4년간 본 중 이 극에서 노래를 제일 멀쩡하게 하신다 강철성대 되찾아 가시는듯?

전동석만 계속 보다가 규현 보니까 둘이 느낌이 많이 달라서 신선했고ㅋㅋㅋㅋㅋㅋ
오연 연출과는 절대 화해하지 못하겠지만 나름 타협하고 보고있음 난; 이번시즌 모차르트는 정신연령은 존나 어리디 어린데 초재삼연처럼 모성애 자극하는 느낌은 없어서 그런가 볼피마미들이 안보여서 좋다. 올뉴 초반에 모차르트에 모차르트가 없다고 우리 볼피를 저렇게 한량으로 그리다니!!!ㅂㄷㅂㄷ하는 애들 땜에 환장할뻔했는데 말이지.... 뮤지컬 모차르트엔 당연히 우리가 아는 그 모차르트가 나올 수 없죠 우리가 아는 그 모차르트의 역할을 아마데가 하고있으니. 볼프강은 거기서부터 벗어나고싶어하는데 말이죠.....

추천관객
1.남주의 팬이다☆☆☆☆☆☆☆☆☆
2.대극장스러운 웅장함과 화려함을 느끼고싶다☆☆☆☆
3.서사가 어딘가 빈약한 극을 자체해석으로 메꿔나가며 덕질하는걸 즐긴다☆☆☆☆
4.반대로 스토리가 정교한 극을 좋아한다☆☆

이지훈은 안봤고 딱히 볼예정 없어서 모르겠는데 규현이나 전동석 좋아하면 꼭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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