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병원에 몇 주째 입원중이셔
나는 공부중인 취준생인데 전에도 3일정도 간병하러갔는데
낮고 불편한 보호자 침대
병실에는 앉을 곳, 책 둘 곳 없음
환자 말동무 해줘야 함
이 3연타때문에 3일동안 아무것도 못했어
너무 한숨나와...
나도 내 일이 있는데..
내가 직장인이었으면 가족 모두가 일정 돈을 내서 간병인 고용하는게 제일 나았을것 같은데
그렇게 잘 사는 집안도 아니고 간병인 보험도 안들어놨고...
이번에도 가서 간병해달래
5일정도?
집에서 공부해야할 것 같다
공부하는데 방해된다 말을 했는데도
가족이니까 힘든 거 아는데 이번만 부탁한대
부탁하시는 분도 간병하느라 많이 힘든 상태고..
환자분은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어서 가서 말동무랑 걷는데 보조하고 잔심부름만 하면 될 것 같아
병원에서 최대한 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법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도 이 간병을 계속 해야할까... 간병비 낼 여유가 있었다면 이런 걱정은 안했겠지만
환자가 나을지도 안나을지도 모르는데, 가족이란 이유로 내치지 못해서
가족들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갈아넣어 간병하는 기분이 들어
확실히 나아서 일상으로 돌아오신단 보장만 있으면
간병하러 가는데도 이렇게 우울하지 않았을텐데
그게 확실치 않으니까 그냥 모두가 힘든 수렁으로 가는 기분이야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