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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핫게 비행기글 보고 써보는 아기동반 ktx탑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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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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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친정에 갈때 처음으로
이제 10개월쯤 된 아기 데리고 Ktx를 타고 갔어.

항상 차로 가다가 사정이 생겨서
고민고민하다가 ktx를 탔어.

2시간 정도 가야해서 아기 자는 시간 맞춰서 예매하고
후기들 폭풍 검색해보고 갈때 울면 어쩌지 걱정걱정하고
요즘 이상한 사람도 많던데 ㅠ 이러면서 약간 긴장도 하고
그러다 당일이 되고 ㅋㅋㅋㅋㅋ

처음엔 신기하니까 두리번 거리고 나름 구경을 하더라고
난 속으로 제발 자라자라하고 ㅋㅋㅋㅋ
다행히 1시간 정도 간식도 먹고 잘 가다가 찡찡 대기 시작해서 밖으로 나가서 서성거리는데

기차 사이에 간이 의자 있잖아. 거기 앉은 젊은 남자분이
여기라도 앉으세요. 하시더라.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하고
밖에 보여서 가는데 아기 울거같으니까 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안녕안녕 하면서 같이 놀아주기고 하고
지나가는 할아버지가 말걸어주시기도 하고

그러다 도착할때 되서 미리 아기띠에 아기 꾸역꾸역ㅋㅋㅋ 넣고 있으니까
대각선 자리에 있던 여자분이 보다못했는지 갑자기 와서 도와주고 ㅋㅋㅋㅋㅋㅋ

짐은 캐리어+아기가방 있었거든
그거 보시고 옆 자리에 할머니가 할아버지한테
당신 저거 내려다줘 그러시는거야 ㅋㅋㅋㅋ
난 거기서 내리시는 줄 알았는데 내 짐만 내려주고 다시 타심 ㅠㅠ
마중나온 엄마랑 나랑 고맙습니다 백번말함 ㅋㅋㅋㅋ

내릴때도 몇몇분들이 아기 소리 나던데 너였구나~이러면서
인사도 해주시더라구


너무 걱정했는데 다들 많이 도와줘서 결과적으로 훈훈한 일화가 되었지만
나도 아기랑 여러사람이 같이 가야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걱정이 되고 긴장이 되더라구

근데 그게 너무 슬픈거야
아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차 한번 타는데도 고민해야하는게

난 차도 있고 아기 데리고 혼자 다니기도 하고 그러니까 일상생활에서 이동은 그나마 덜한데
면허없음, 있어도 겁나서 아기랑 둘만 운전못함 경우는 대중교통 이용 안할 수 없는데 그나마도 못하는 이유가 아기 울까봐+눈치 보여서임
비행기까지 갈 것도 없이 대중교통도 이용도 겁내는 엄마들이 많아ㅠ

나도 아기 낳기전에는 내가 이렇게 눈치보며 살 줄 몰랐음 ㅋㅋㅋㅋ
다들 일상 피곤하고 힘들어서 심신에 여유가 없어서
예민해지겠지만 그래도 아기나 아이에 대해서 약자에 대해서는 조금만 아주아주 조금만 관대해졌으면 좋겠어 ㅠㅠ

다정한 더쿠들이 더 많은 거 알아
약자에게 친절한 더쿠들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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