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 먹고 20kg가 찌는 바람에 정신과 선생님과 상담해서
대학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에 갔어
아마 다이어트방에서 내글 본적 있는 덬 있을 듯 ㅋㅋㅋㅋ
거기서 정석 다이어트 방법 교육 받았지만
나는 온갖 다이어트 방법을 다 시도하고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비만클리닉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삭센다를 써 보면 어떨까 하셨음
난 식욕이 고장난 사람이어서 오케이하고 처방받고 5주가 지났네
일단 내 식욕이 얼마나 고장났었냐면
본가에 사는데 집밥 안 먹음
집밥 반찬은 내 기준에 만족이 안되는 식사라서
무조건 밖에서 고칼로리 음식 먹어야하고
밖에서 뭐 먹을때도 1인분으로 만족을 못했어..
예를 들어 햄버거 먹으면 라지세트에 너겟까지 먹어야 만족을 함
돈까스 먹어도 반드시 우동이나 모밀 시켜서 같이 먹어야 하고
나름 식단조절 해 보겠다고 도시락 싸 가도 도시락먹고 햄버거 먹으러 감 ㅋㅋㅋㅋㅋ
그래서 식욕하나 조절 못하냐는 자괴감이 너무 들어서 약을 처방 받았어
일단 나는 효과를 아주 많이 봤어
5주만에 5kg 감량하고 눈바디도 정말 좋게 바뀜
주변인들도 나보고 살빠졌다 그러고
나같이 비만 대식가에 식욕 고장난 사람이라면 식욕 잡아줘서 효과 있을 거 같음
그런데 비만이 아니라 좀 통통한 정도거나 마름어터에다 어느정도 자제력 있는 사람이라면 효과 별로일 거 같은 느낌
배가 안 고픈게 아닌데 식욕이 없음
뭘 먹고싶은 생각이 안 들어
그리고 먹어도 많이 안 먹힘
와퍼단품 먹다 배터져 죽을거 같았던 적도 있음
원래 와퍼세트에 치즈스틱까지 먹어야 하는데 ㅋㅋㅋㅋ
부작용은 좀 있다
0.6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3.0까지 용량 올렸는데
초반에는 괜찮았지만 용량 많이 올리니 피로감도 있고
주사부위에 알레르기가 올라옴
알레르기는 약 다 들어가고 20초정도 있다 빼라는 얘기를 인터넷에서 보고 그대로 하니 안생기기는 함
그리고 아침 공복에 굉장히 메스꺼움
뭘 먹으면 나아지는데 그때 클린식 하기가 힘들어
메스꺼워서 클린식이 안 들어감....
또 식욕 없다고 너무 안먹거나 나는 혈당 스파이크 생기는 정제식품 먹어도 저혈당 왔었음
오늘도 아침에 가족들이 먹다남긴 만두 좀 주워먹었다 출근하고 저혈당 와서 믹스커피 마심 ㅠㅠ
효과는 되게 좋긴 한데
처음에는 약은 식욕 바꾸는 보조용법으로 쓰자고 다짐했지만
요즘 약에 의존하면서 식사가 점점 더티해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지금 있는 약만 다 쓰고 중단할까 싶어
오늘도 햄버거 단품 먹었는데 이러다가 약에 의존하게 되고
6개월 지나고 삭센다 중단하면 다시 슬금슬금 세트 먹을 거 같아서
클린식 위주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 하단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병원에서 상담 해 봐야겠지만
다이어트는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