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할아버지 아버지 다 당뇨였어
근데 슬프지만 두분 다 다른 질병으로(당뇨가 조금 더 악화시켰겠지만) 일찍 돌아가셔서 당뇨 합병증을 직접 겪어보진 못했던거같아 실명이라던가 발절단이라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몇번 눈수술을 받았고 잇몸이 안좋으셨는데 그때는 내가 독립해서 살때라 정확히 어떤 병명이었는지도 몰랐다고 하는게 맞겠지
5년전쯤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혈당이 좀 높은 편이니 조절하세요 라는 말을 들었어
아마 내당능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의사의 내당능은 완치 가능합니다 라는 말만 믿고 한 6개월 좀 관리하다가 놨고
그뒤로 건강검진 시기가 다가올때 한달정도 바짝 운동해서 공복혈당장애 수준의 혈당을 받았지만 모른척하고 지냈었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멍청한 짓이었지? ㅎㅎ
그렇게 몇년이 지나 이번 여름에는 유독 목이 마르고 밤중에 화장실을 가는 일이 잦았어
아무튼 혈당에 애써 눈 돌리고 있었지만 혈당계는 집에 있었기에
밤에 유통기한 지난 혈당지를 보면서 버리기엔 아깝고 한번 찔러볼까? 하고 찔렀더니
식후 이미 4시간이 지났는데 300을 넘는 숫자를 봐버렸어
깜짝 놀라 일주일정도 클린식을 먹고 탄수를 줄였는데도 공복이 100 아래로 안내려오는거야. 2년전엔 이러면 두자리수를 봤거든..
그때 아... 나 당뇨구나...그것도 아주 심한 당뇨... 알게되었지
마침 집 근처에 당뇨 전문 내과가 있어서 휴가쓰고 당장 달려갔어
처음에 공복을 쟀을때 130대가 나왔고, 의사선생님은 아직 20대니 당뇨가 그리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셨나봐.
검사해보고 말해봅시다 하고 돌아왔는데
당화혈이 11이 나왔어 ㅎㅎㅎ 콜레스테롤도 높고
다행히 간과 신장, 동맥은 정상이었으니 불행중 다행이랄까..?
당화혈 잘 모르는 덬들이 많겠지만
11쯤 되면 당장 입원치료 또는 인슐린 권하는 수치라고들 해
병원에서 혼나고 충격받고..
그치만 당화혈에 비해서 공복이 낮은편이라 중간정도 세기의 약을 처방받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지..
진단 후 우선 바꾼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기..
하루에 한끼만 먹던 난데, 무조건 세끼 꼬박꼬박 식단 써가며 챙겨먹고
운동도 주 4회 이상 다니기 시작했어
그래도 차라리 당뇨인걸 인정하고 약먹으며 관리하니 수치도 예전보단 안정적이고 차라리 마음이 다잡히더라
나는 공복은 약먹고 2일 후부터 바로 두자리수로 떨어졌는데
식후가 미친듯이 튀는게 문제거든
밥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탄수 좀 먹은날은 200 찍고..
밥먹고 가급적 누워있지 않으려고 하고 좀 혈당 오를거같은 식단을 먹으면 스쿼트나 기타 10분 홈트라도 해서 혈당을 떨어뜨리고
물론 3개월 모든 하루하루 모든 식사를 저렇게 하지는 못했어
의지박약일지는 몰라도
주말에는 2끼만 먹기도 하고.. 탄수 적게 먹으면 그냥 누워있기도 했고
술은 쥐약인데 회식하느라 술자리도 몇번 가졌다
그래도 예전에 아예 관리없이 막 살던 때보다는 지금 이만큼이라도 관리하고 있는 거니까 더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려고 했어
의사선생님도 뭐 어떻게 매 끼 현미밥만 먹고 그러냐 사회생활도 하셔야하는데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가진것도 있지만 ㅎㅎ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한달하고 20일쯤 관리 후 측정한 당화혈이 7.2
그리고 어제 딱 3개월이 되서 측정한 당화혈 5.9가 나왔어 ㅠ
최근들어 식단도 게을리하고 좀 높아질까 했는데 5라는 숫자를 봐서 얼떨떨하네
지난 3개월 돌이켜보면 이렇게 열심히 산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
앞으로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하기도 해
하지만 후회해도 어쩌겠어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꾸준히 할 수 밖에..
다음 목표는 5점대 유지해서 약 하루한번으로 줄이기로 잡아보려 해
쓰다보니 구구절절 길어졌는데..
혹시 가족력이 있거나 혈당이 간당간당한 덬들은 미리미리 관리하고 나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 조심하고 운동 열심히 하자
근데 슬프지만 두분 다 다른 질병으로(당뇨가 조금 더 악화시켰겠지만) 일찍 돌아가셔서 당뇨 합병증을 직접 겪어보진 못했던거같아 실명이라던가 발절단이라던가...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가 몇번 눈수술을 받았고 잇몸이 안좋으셨는데 그때는 내가 독립해서 살때라 정확히 어떤 병명이었는지도 몰랐다고 하는게 맞겠지
5년전쯤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을 했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혈당이 좀 높은 편이니 조절하세요 라는 말을 들었어
아마 내당능이었던걸로 기억하고, 의사의 내당능은 완치 가능합니다 라는 말만 믿고 한 6개월 좀 관리하다가 놨고
그뒤로 건강검진 시기가 다가올때 한달정도 바짝 운동해서 공복혈당장애 수준의 혈당을 받았지만 모른척하고 지냈었어
지금 생각하면 너무 멍청한 짓이었지? ㅎㅎ
그렇게 몇년이 지나 이번 여름에는 유독 목이 마르고 밤중에 화장실을 가는 일이 잦았어
아무튼 혈당에 애써 눈 돌리고 있었지만 혈당계는 집에 있었기에
밤에 유통기한 지난 혈당지를 보면서 버리기엔 아깝고 한번 찔러볼까? 하고 찔렀더니
식후 이미 4시간이 지났는데 300을 넘는 숫자를 봐버렸어
깜짝 놀라 일주일정도 클린식을 먹고 탄수를 줄였는데도 공복이 100 아래로 안내려오는거야. 2년전엔 이러면 두자리수를 봤거든..
그때 아... 나 당뇨구나...그것도 아주 심한 당뇨... 알게되었지
마침 집 근처에 당뇨 전문 내과가 있어서 휴가쓰고 당장 달려갔어
처음에 공복을 쟀을때 130대가 나왔고, 의사선생님은 아직 20대니 당뇨가 그리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셨나봐.
검사해보고 말해봅시다 하고 돌아왔는데
당화혈이 11이 나왔어 ㅎㅎㅎ 콜레스테롤도 높고
다행히 간과 신장, 동맥은 정상이었으니 불행중 다행이랄까..?
당화혈 잘 모르는 덬들이 많겠지만
11쯤 되면 당장 입원치료 또는 인슐린 권하는 수치라고들 해
병원에서 혼나고 충격받고..
그치만 당화혈에 비해서 공복이 낮은편이라 중간정도 세기의 약을 처방받고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지..
진단 후 우선 바꾼건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기..
하루에 한끼만 먹던 난데, 무조건 세끼 꼬박꼬박 식단 써가며 챙겨먹고
운동도 주 4회 이상 다니기 시작했어
그래도 차라리 당뇨인걸 인정하고 약먹으며 관리하니 수치도 예전보단 안정적이고 차라리 마음이 다잡히더라
나는 공복은 약먹고 2일 후부터 바로 두자리수로 떨어졌는데
식후가 미친듯이 튀는게 문제거든
밥먹고 움직이지 않으면 탄수 좀 먹은날은 200 찍고..
밥먹고 가급적 누워있지 않으려고 하고 좀 혈당 오를거같은 식단을 먹으면 스쿼트나 기타 10분 홈트라도 해서 혈당을 떨어뜨리고
물론 3개월 모든 하루하루 모든 식사를 저렇게 하지는 못했어
의지박약일지는 몰라도
주말에는 2끼만 먹기도 하고.. 탄수 적게 먹으면 그냥 누워있기도 했고
술은 쥐약인데 회식하느라 술자리도 몇번 가졌다
그래도 예전에 아예 관리없이 막 살던 때보다는 지금 이만큼이라도 관리하고 있는 거니까 더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려고 했어
의사선생님도 뭐 어떻게 매 끼 현미밥만 먹고 그러냐 사회생활도 하셔야하는데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가진것도 있지만 ㅎㅎ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한달하고 20일쯤 관리 후 측정한 당화혈이 7.2
그리고 어제 딱 3개월이 되서 측정한 당화혈 5.9가 나왔어 ㅠ
최근들어 식단도 게을리하고 좀 높아질까 했는데 5라는 숫자를 봐서 얼떨떨하네
지난 3개월 돌이켜보면 이렇게 열심히 산 적이 있었나 싶을정도..
앞으로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득하기도 해
하지만 후회해도 어쩌겠어 장거리 마라톤이라고 생각하고 계속 꾸준히 할 수 밖에..
다음 목표는 5점대 유지해서 약 하루한번으로 줄이기로 잡아보려 해
쓰다보니 구구절절 길어졌는데..
혹시 가족력이 있거나 혈당이 간당간당한 덬들은 미리미리 관리하고 나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 조심하고 운동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