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일곱땐가 만났는데
상견례자리에서
그 집 엄마가 우리엄마한테
딸밖에 없는집에 아들 보내려니 아들 뺏기는 기분이에요
이지랄..........
호호호 농담 이런식으로 우리엄마를 긁고
아들 없는 우리집을 계속 걱정함
상대방쪽에서 대출없이 전세집도 해온다하고 얼레벌레 준비하다가
청첩장 다 찍고 예식장 계약하고
문득 그 아줌마가 너 아들 못낳으면 안된다는 말에 이성이 끊어져서 헤어지기로함
당시 남자친구는 요즘 세상에 그런게 어딨어~ 우리엄마가 설마~ 이지랄 ㅋㅋ
그 담은 완전 거짓말쟁이랑 결혼할 뻔함
결혼이야기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결혼식 지방친지들 이야기하다가
그쪽 가족들 어디까지 초대할거냐고 아버지쪽 가족들이랑 연락하냐고 물었는데
자기 아버지 돌아가셨다고 해놓고 알고보니 살아계시고 엄마랑은 자기 어릴때 이혼했고
아버지는 다른 살림 차리셨고
ㅋ
나랑 같은 대학 나왔다해서 졸업한지 한참 된 대학가 놀러가서 술도 한잔하고
옛날얘기하고 그랬었는데
마지막은 서른 셋쯤
정말정말 부잣집 도련님하고 결혼할 뻔 했는데
그 집 엄마가 나를 벌레보듯이하고
우리 엄마아빠 배움이 짧다고 무시하고
우리 집안에 전문직 가진 사람 몇명인지, 어느 정도로 가까운지 조사하고 ㅠㅠㅠㅠ
아들이 노총각이라 내가 너 맘에 안들지만 그냥 결혼시키는거고
당분간 아이 낳을 생각하지말라길래
그냥 헤어진다고 하고 나옴
아니 첨 볼때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결혼진행안했을텐데
아들앞에서는 너무 천사였다는게 함정이었다
ㅜㅜ
부잣집도련님은 나같은 외모에 나같은 조건이 혼자이려면 엄청 큰 걸림돌이 있겠지? 니가 잘 극복하던지 떠나던지 하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혼생각이 완전 없어졌었는데
어찌저찌하다보니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서 아직까지는(?) 행복하게 잘 사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