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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쿠팡 새벽 알바 이틀 연속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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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6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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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처음 가봤는데 느낀건 진짜 무슨 공산당의 강제노역에 끌려간 인민들 같은 풍경이었음 (나 중국인 아님 사실 중국인이 이런 비유를 쓰지도 않지만은..)
특히 일 시작하기 전이랑 밥 먹으러 가기 전 관리자 앞에 오열종대로 줄서서 기다릴때랑 퇴근 직전 그 큰 공장 구석구석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무표정으로 중심부에 속속 모일때 모습이 ㅇㅇ
사람이 사람이 아니고 그냥 이 공장의 부속품처럼 돌아가는 느낌.. 원래 공장알바가 다 그렇지만

암튼 정말 아무 생각없이 아무런 자아 없이 반복 노동을 해야돼
아무런 표정도 짓지 않고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계속 단순반복노동을 해
내가 한건 피킹이고 일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발이 아프긴 해..
뇌를 쓸 시간이 아예 없으니까 내가 나인지 잊어버리고 지금 뭐하는건지 모르겠는 기묘한 상태가 되는 순간도 있음 (끝나기 2시간 전쯤이 보통 이러는듯)
좀 멍청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피킹은 돌아다니기라도 하지 포장하시는 분들은 그 자리에서 8시간 내내 가만히 서서 포장만 하시는게 정말 정말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음 어떻게 하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계속 걷는것보다 가만히 서있는게 훨씬 힘들잖아
그리고 피킹은 중간중간에 요령껏 구석에서 2-3분정도 바닥에 앉아서 쉴 수 있어 더 앉아있으면 쫄리고 딱 그정도 ㅇㅇ

반복노동을 8시간 하고나면 내가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는 채로 퇴근을 하게 돼 그냥 존버는 승리한다 그 자체야 진심 버티면 돼..
이번주 시간이 비어서 돈 버는 김에 내일도 가보려고 하는데 내 다리가 괜찮을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도 쿠팡 평소에 자주 썼고 새벽배송도 종종 썼는데 진짜.. 진짜 쿠팡은 사람 갈아서 만드는게 맞더라 굳이 진짜 없어서 죽는거 아니면 새벽배송 안하는게 좋을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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