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거침 주의 분명 경고했음)
부친은 알코올, 니코틴 중독이었음
자식새끼 말은 죽었다 깨도 안 듣는 부친은
끊으라고 개지랄을 떨어봤자 꾸준히 술 담배를 즐김
마비 증세가 있어서 대형 병원에 찾아가니까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으니 꾸준히 약 먹고 술 담배 끊으랬음
물론 안 끊음
https://img.theqoo.net/xaXLI
그러다 코로나 확진 한번 난 뒤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지난 4월 29일 결국 쓰러짐
왼쪽을 못 쓰게된 것임
더 지랄같은건 이날 내가 퇴사하는 날이었고 휴가 쓰고 싶다고 상사랑 사장한테 말했는데 까였었음 개새끼들
좆같은 인생의 아이러니
일주일 전에 말해둔거였는데 그쪽은 별 생각없이 거절했겠지만 그 덕에 재택근무 하랴 응급실 실려간 아빠 치다꺼리 하랴 당장에 죽어버리고 싶었음
난 응급실 간 이후로 아빠 수술 당일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도 집에 못 돌아감
응. 그 개좆같은 코로나 씨발것 때문임
https://img.theqoo.net/JHboH
뇌졸중은 보통 발병 후 3개월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6개월에서 결판이 난다고들 함
그러니까 이 기간 내에 제대로 재활을 하면 예전같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생활은 가능하다고 하데
걷고 말하고 혼자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정도
걸음이나 발음이 어색하다거나 사고 체계가 퇴행한다거나 하긴 하겠지만 어쨌건 이 3개월은 내 인생에서 버리는 시간이라 치고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효도를 해보기로 함
수술 전후 2주간은 대형병원에 있었는데
이땐 ㄹㅇ 제정신이 아니었음 정신 차려보니 내 폰 검색어 목록에 고려장이 있더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수술 직후 재활병원으로 옮겼는데 이제 몸과 마음이 같이 괴롭기 시작함 그러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될만하니 https://img.theqoo.net/uflsJ
병원이 망함 ㅋ 병상 180개는 되는 규모인데 갑자기 망
개황당해서 병원 수소문 하는데 수간호사님 추천으로 근방에서 유명한 재활병원으로 왔는데 여긴 상상 이상으로 스케줄이 빡셈
30분 단위로 치료 스케줄이 잡혀있고 발병한지 3개월 이내인 환자는 시간표가 아주 아주 빽빽함 분단위로 움직이는게 연예인이 따로 없음
치료는 크게 두가지임
손을 이용하거나 인지를 회복하는 작업치료, 걷고 움직이는 동작 위주인 운동치료인데 휠체어 끌고 치료실 오가는 것부터 개노가다임 이러다 내가 재활해야되게 생김
아닌 곳도 있겠지만 여긴 6-7인실이 기본인데다 병실도 존나 좁고 밥도 개맛없음
처음 밥상 받고 단식원이 아닐까 생각함 자동으로 입맛 떨어지는 메뉴라인업
주변에 뭐 사먹을 데도 마땅찮고 배달도 병원 밖에서 받아야 하니 귀찮아서 병원 밥만 먹게 됨 https://img.theqoo.net/OGaqw
제발 잡채에나 쓸 법하게 자른 고기로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행세하는 무언가를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음
덕분에 다이어트는 됨
그래도 감사하진 않음
같은 병실에는 흥미로운 환자가 여럿 있는데 탑티어는 방의 소음 담당으로 최연장자인 할배임
이 할배는 섬망(a.k.a 노망)이 존나 심함
휠체어 안전벨트 채워두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며 누구도 나를 납치하거나 감금할 수 없다고 앙탈 부림
밤만 되면 벽을 두드리거나 욕을 하거나 누구냐고 호통침
자기 자식 이름을 부르짖거나 같이 살다가 집하고 땅 해처먹고 나른 동거녀를 족치겠다며 절규함
매일밤 계속되는 셀털 덕에 병실 식구들이 할배의 가족사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는 지경이 옴
요즘에는 아예 이 할배가 식사나 이동을 거부할 때마다 구라를 침
돈 먹고 날른 그 년 잡으러 가야된다, 경찰이 오고 있으니 빨리 가서 진술해야한다 등등
병원 와서 내 연기력이 늘고 있음
내 부친은 나이가 예순 다섯인데 다섯살됨
혈관성 치매탓에 늙쪽이 됨 https://img.theqoo.net/HEoFT
말은 존나 많은데 어디서 술먹고 사고 친 얘기만 하루종일 늘어놓음 자랑이다 아주
거기다 집중력도 기억력도 개저질이라 30초 전에 한 말도 기억 못함
울고 생떼부리고 하는거 처음엔 좀 적응안됐는데 내가 이제 걍 반말함
우리 xx이 미운 다섯살이라 오늘도 지랄병이라며
난 내 새끼 낳아서 못 기르겠음
우리 xx이 한번 키우는 것도 투머치 좆같았어서 두번 할 자신이 없다
할줄 아는건 오줌바다 만들기랑 시도 때도 없이 똥마렵다 지랄떨기
한시간 전에 오줌 뉘어놔도 침상에 오줌 웅덩이 만드는게 취미임
자고 있는데 오줌 지렸으니 치우라고 하면 살인충동남
더 누고 싶다는 말 들으면 살인충동이 2배
존속살인하고 잡혀가는게 더 마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음
https://img.theqoo.net/bTSNa
새벽 3시든 4시든 똥싸러 가고싶다 개지랄떠는건 부전공
매일 똥 누는 시간과 양을 내가 체크하는데 오전 10-오후1시에 내용물이 나오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3개월간 안 나왔음
내가 말을 해도 안 들어처먹고 생떼부림
새벽에는 다리 풀리기 딱 좋아서 안된다는데 굳이 부득불 가겠다고 염병 떨어서 다리 다친지 이틀 됨
근데 그 후로도 매일 똥 마렵다며 화장실 가야된다고 난리부르스
물론 똥은 안나옴
기저귀 채울까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그러면 똥오줌을 그냥 눠버리는게 편하고 익숙해진다고 함
지능수준이 이 상태가 유지된다 치면 나중에 대소변 가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길래 끝끝내 참는중
간병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간병을 보통 모친이나 아내가 하는데 뇌 질환자 재활은 남자가 하는게 좋은거 같음
팔이랑 다리를 못쓰는 경우가 많은데 침대에서 휠체어로, 변기로 옮기는데 그 무게를 중년 여성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님
스트레스 관리가 안되는 것도 문제였는데 다른 보호자들이랑 환자 뒷다마 까는걸론 풀리지 않음
이전 병원에서는 보석 십자수에 심취했었는데 개노가다스럽지만 아무리 곰손이라도 꾸준히만 하면 결과물이 나온다는데 너무나 감격스러운 탓
우리 xx이는 밑빠진 독인데 시팔
이번 병원은 공간이 부족해서 뭘할까 하다가 런데이를 하기로 함
마침 개천도 있고 그 옆 산책로도 있어서 바로 신발 사다가 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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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좆같이 굴때마다 뛰러나갔는데 이번주는 단하루도 거르지 않고 염병을 떨었나봄
독박 간병하다가 병나기 직전인데 나덬은 식구들 도움 거의 못 받음
종종 필요한거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쓸데없는걸 가져오길래
인터넷으로 필요한거 주문했더니 돈 쓰지 말고 가져다 쓰란 소리를 해서 복장 뒤집어 엎고
아빠가 아프니 자기도 보험가입 해야겠다면서 나한테 서류를 봐달라고 한다거나 부동산 관련 치다꺼리를 내가 해야한다거나
아무튼 온갖 집에서 처리할 잡무들까지 떠넘기니 개빡침
동생도 가관임
수술했던 병원으로 외래 진료 가야하는데 휠체어 끌고 택시 탈 엄두가 안나서 도와달랬더니 단 한 번도 안 도와줌 뭐 사정이야 있겠지만 https://img.theqoo.net/tBvUS
그래서 장마철에 휠체어 끌고 택시로 병원 왕복하는데 미안하단 말을 아예 달고 다녔음
환자를 택시에 실어서 죄송, 택시에 휠체어 실어서 죄송. 지금까지 살면서 미안하다고 했던 것보다 간병하면서 한 횟수가 더 많을 것
그 와중에 부친이 투정을 조지게 부리길래 휠체어 밀어버리고 나도 죽어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했음
그러고 내가 쓰러져서 링겔 맞음
병원 옮길 때는 도왔는데 지 안경 맞춘다고 30분 늦게 도착 잼
그리 안경이 급했냐고 물으니 거기가 싸길래 맞췄다고 해서 그대로 뚝배기 깨고 싶었음
3개월간 뭐 달라진게 있나 생각해보니
원래 아예 일어서지도 못했는데 세 걸음은 걸을 수 있게됨
지팡이 짚고는 제법 걷는듯
이렇게 멘탈이 개박살이 나고 쌍욕을 처해가면서까지 간병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거임
사실 나 어렸을 때 친할머니가 병났는데 별다른 병구완 없이 바로 요양원 보내버렸었음
그때 난 아무 노력도 고심도 없이 자기들 편한대로 결정했다고 길길이 날뛰었음
지금 존나 좆같이 힘들지만 난 그래도 후회는 안함
내가 한 말에 책임은 져야하니까
그리고 요즘 간병비 존나 비쌈 재활병원은 대체로 낙상 위험이 크고 스케줄이 빡빡해서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데다 좆로나때매 교대도 쉽지가 않음
문제시 니 말이 다 맞음
난 아빠만으로도 버거움
부친은 알코올, 니코틴 중독이었음
자식새끼 말은 죽었다 깨도 안 듣는 부친은
끊으라고 개지랄을 떨어봤자 꾸준히 술 담배를 즐김
마비 증세가 있어서 대형 병원에 찾아가니까 뇌졸중 전조증상이 있으니 꾸준히 약 먹고 술 담배 끊으랬음
물론 안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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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코로나 확진 한번 난 뒤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고 지난 4월 29일 결국 쓰러짐
왼쪽을 못 쓰게된 것임
더 지랄같은건 이날 내가 퇴사하는 날이었고 휴가 쓰고 싶다고 상사랑 사장한테 말했는데 까였었음 개새끼들
좆같은 인생의 아이러니
일주일 전에 말해둔거였는데 그쪽은 별 생각없이 거절했겠지만 그 덕에 재택근무 하랴 응급실 실려간 아빠 치다꺼리 하랴 당장에 죽어버리고 싶었음
난 응급실 간 이후로 아빠 수술 당일을 제외하고는 단 하루도 집에 못 돌아감
응. 그 개좆같은 코로나 씨발것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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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보통 발병 후 3개월이 가장 중요하고 그 다음 6개월에서 결판이 난다고들 함
그러니까 이 기간 내에 제대로 재활을 하면 예전같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생활은 가능하다고 하데
걷고 말하고 혼자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정도
걸음이나 발음이 어색하다거나 사고 체계가 퇴행한다거나 하긴 하겠지만 어쨌건 이 3개월은 내 인생에서 버리는 시간이라 치고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효도를 해보기로 함
수술 전후 2주간은 대형병원에 있었는데
이땐 ㄹㅇ 제정신이 아니었음 정신 차려보니 내 폰 검색어 목록에 고려장이 있더라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수술 직후 재활병원으로 옮겼는데 이제 몸과 마음이 같이 괴롭기 시작함 그러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될만하니 https://img.theqoo.net/uflsJ
병원이 망함 ㅋ 병상 180개는 되는 규모인데 갑자기 망
개황당해서 병원 수소문 하는데 수간호사님 추천으로 근방에서 유명한 재활병원으로 왔는데 여긴 상상 이상으로 스케줄이 빡셈
30분 단위로 치료 스케줄이 잡혀있고 발병한지 3개월 이내인 환자는 시간표가 아주 아주 빽빽함 분단위로 움직이는게 연예인이 따로 없음
치료는 크게 두가지임
손을 이용하거나 인지를 회복하는 작업치료, 걷고 움직이는 동작 위주인 운동치료인데 휠체어 끌고 치료실 오가는 것부터 개노가다임 이러다 내가 재활해야되게 생김
아닌 곳도 있겠지만 여긴 6-7인실이 기본인데다 병실도 존나 좁고 밥도 개맛없음
처음 밥상 받고 단식원이 아닐까 생각함 자동으로 입맛 떨어지는 메뉴라인업
주변에 뭐 사먹을 데도 마땅찮고 배달도 병원 밖에서 받아야 하니 귀찮아서 병원 밥만 먹게 됨 https://img.theqoo.net/OGaqw
제발 잡채에나 쓸 법하게 자른 고기로 제육볶음이나 불고기 행세하는 무언가를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음
덕분에 다이어트는 됨
그래도 감사하진 않음
같은 병실에는 흥미로운 환자가 여럿 있는데 탑티어는 방의 소음 담당으로 최연장자인 할배임
이 할배는 섬망(a.k.a 노망)이 존나 심함
휠체어 안전벨트 채워두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라며 누구도 나를 납치하거나 감금할 수 없다고 앙탈 부림
밤만 되면 벽을 두드리거나 욕을 하거나 누구냐고 호통침
자기 자식 이름을 부르짖거나 같이 살다가 집하고 땅 해처먹고 나른 동거녀를 족치겠다며 절규함
매일밤 계속되는 셀털 덕에 병실 식구들이 할배의 가족사에 대해 속속들이 알게 되는 지경이 옴
요즘에는 아예 이 할배가 식사나 이동을 거부할 때마다 구라를 침
돈 먹고 날른 그 년 잡으러 가야된다, 경찰이 오고 있으니 빨리 가서 진술해야한다 등등
병원 와서 내 연기력이 늘고 있음
내 부친은 나이가 예순 다섯인데 다섯살됨
혈관성 치매탓에 늙쪽이 됨 https://img.theqoo.net/HEoFT
말은 존나 많은데 어디서 술먹고 사고 친 얘기만 하루종일 늘어놓음 자랑이다 아주
거기다 집중력도 기억력도 개저질이라 30초 전에 한 말도 기억 못함
울고 생떼부리고 하는거 처음엔 좀 적응안됐는데 내가 이제 걍 반말함
우리 xx이 미운 다섯살이라 오늘도 지랄병이라며
난 내 새끼 낳아서 못 기르겠음
우리 xx이 한번 키우는 것도 투머치 좆같았어서 두번 할 자신이 없다
할줄 아는건 오줌바다 만들기랑 시도 때도 없이 똥마렵다 지랄떨기
한시간 전에 오줌 뉘어놔도 침상에 오줌 웅덩이 만드는게 취미임
자고 있는데 오줌 지렸으니 치우라고 하면 살인충동남
더 누고 싶다는 말 들으면 살인충동이 2배
존속살인하고 잡혀가는게 더 마음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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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든 4시든 똥싸러 가고싶다 개지랄떠는건 부전공
매일 똥 누는 시간과 양을 내가 체크하는데 오전 10-오후1시에 내용물이 나오고 나머지 시간대에는 3개월간 안 나왔음
내가 말을 해도 안 들어처먹고 생떼부림
새벽에는 다리 풀리기 딱 좋아서 안된다는데 굳이 부득불 가겠다고 염병 떨어서 다리 다친지 이틀 됨
근데 그 후로도 매일 똥 마렵다며 화장실 가야된다고 난리부르스
물론 똥은 안나옴
기저귀 채울까 심각하게 고민했는데 그러면 똥오줌을 그냥 눠버리는게 편하고 익숙해진다고 함
지능수준이 이 상태가 유지된다 치면 나중에 대소변 가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길래 끝끝내 참는중
간병하면서 느낀게 있다면 간병을 보통 모친이나 아내가 하는데 뇌 질환자 재활은 남자가 하는게 좋은거 같음
팔이랑 다리를 못쓰는 경우가 많은데 침대에서 휠체어로, 변기로 옮기는데 그 무게를 중년 여성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이 아님
스트레스 관리가 안되는 것도 문제였는데 다른 보호자들이랑 환자 뒷다마 까는걸론 풀리지 않음
이전 병원에서는 보석 십자수에 심취했었는데 개노가다스럽지만 아무리 곰손이라도 꾸준히만 하면 결과물이 나온다는데 너무나 감격스러운 탓
우리 xx이는 밑빠진 독인데 시팔
이번 병원은 공간이 부족해서 뭘할까 하다가 런데이를 하기로 함
마침 개천도 있고 그 옆 산책로도 있어서 바로 신발 사다가 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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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좆같이 굴때마다 뛰러나갔는데 이번주는 단하루도 거르지 않고 염병을 떨었나봄
독박 간병하다가 병나기 직전인데 나덬은 식구들 도움 거의 못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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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온갖 집에서 처리할 잡무들까지 떠넘기니 개빡침
동생도 가관임
수술했던 병원으로 외래 진료 가야하는데 휠체어 끌고 택시 탈 엄두가 안나서 도와달랬더니 단 한 번도 안 도와줌 뭐 사정이야 있겠지만 https://img.theqoo.net/tBvUS
그래서 장마철에 휠체어 끌고 택시로 병원 왕복하는데 미안하단 말을 아예 달고 다녔음
환자를 택시에 실어서 죄송, 택시에 휠체어 실어서 죄송. 지금까지 살면서 미안하다고 했던 것보다 간병하면서 한 횟수가 더 많을 것
그 와중에 부친이 투정을 조지게 부리길래 휠체어 밀어버리고 나도 죽어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했음
그러고 내가 쓰러져서 링겔 맞음
병원 옮길 때는 도왔는데 지 안경 맞춘다고 30분 늦게 도착 잼
그리 안경이 급했냐고 물으니 거기가 싸길래 맞췄다고 해서 그대로 뚝배기 깨고 싶었음
3개월간 뭐 달라진게 있나 생각해보니
원래 아예 일어서지도 못했는데 세 걸음은 걸을 수 있게됨
지팡이 짚고는 제법 걷는듯
이렇게 멘탈이 개박살이 나고 쌍욕을 처해가면서까지 간병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거임
사실 나 어렸을 때 친할머니가 병났는데 별다른 병구완 없이 바로 요양원 보내버렸었음
그때 난 아무 노력도 고심도 없이 자기들 편한대로 결정했다고 길길이 날뛰었음
지금 존나 좆같이 힘들지만 난 그래도 후회는 안함
내가 한 말에 책임은 져야하니까
그리고 요즘 간병비 존나 비쌈 재활병원은 대체로 낙상 위험이 크고 스케줄이 빡빡해서 24시간 붙어 있어야 하는데다 좆로나때매 교대도 쉽지가 않음
문제시 니 말이 다 맞음
난 아빠만으로도 버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