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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남편한테 홧김에 못할 말 했는데 집 나가고 싶은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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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31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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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이앓이 한다구 울어서 깬 김에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적어봄



남편이 오늘 동료 퇴사한다고 회식을 갔어

보통 3시에 일 끝나고 회식 가면 맨날 10시 다 되서 오거나 그것보다 더 늦게 올 때도 있는 사람이야
전에도 여러번 자기가 몇시까지 온다 해놓고 맨날 더 늦어서 그걸로 엄청 화 냈었어

그래도 그 땐 애가 없을 때라 나도 술 좋아해서 에휴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화 풀고는 했음

근데 이제는 애가 있잖아
그것도 아직 돌도 안 된 아긴데...

이 시국에 마누라가 큰 맘 먹고 회식 보내줬으면 일찍 오던가,적어도 자기가 말한 시간은 지켜야 되는 거 아니야?

8시까지 온대놓고 또 한시간 늦은 거 있지...

애기가 막 뒤집고 배밀이 하고 다니기 시작해서 난 남편 없으면 씻는 건 커녕 화장실도 맘대로 못 가고 밥 먹는 것도 열에 아홉은 아기띠 하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는데

그런 거 뻔히 알면서 회식을 6시간이나 했어야 했나?
퇴사하면 일년에 한번 보지도 않을 사람이 그렇게 중요한가?
나는 아기 낳고 백신 맞았어도 아기가 옮을까봐 식당은 커녕 마트도 잘 안가는데 1차도 아니고 2차까지 가게 옮겨다니면서 술을 마셨어야 했나?

진짜 너무 화나서 9시에 전화로 지금이 8시냐고 화냈더니 적반하장으로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지났다고 그러냐길래 그냥 끊었어

톡으로 남편한테 너 좆같다고 이렇게 니 맘대로 하고 살거면 결혼은 왜 했냐고 했어 안방 들어오지 말고 거실에서 자라고 했더니 아까 나가보니까 소파에서 자고 있네

휴대폰 보니까

https://img.theqoo.net/lMLgz

이렇게 답장이 와있었음

물론 홧김에 한 말이긴 해....근데 솔직히 안미안해
나한텐 저 친구가 밥을 먹고 택시가 어쩌고 저쩌고 다 변명으로 들려
애초에 1차만 했으면 안늦었을걸 자기가 욕심 부려 2차까지 가놓고 뭔 말이 저렇게 많지?

말은 내가 더럽게 했지만 솔직히 지금은 꼴도 보기 싫어
혼자면 걍 집 나가서 며칠 머리라도 식히고 오겠는데 지금은 아기 데리고 어딜 갈 수도 없고...



애초에 가라고 하지 말걸...
내가 등신이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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