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남편한테 홧김에 못할 말 했는데 집 나가고 싶은 중기

무명의 더쿠 | 03-31 | 조회 수 11250
애기 이앓이 한다구 울어서 깬 김에 내 얼굴에 침 뱉기라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답답해서 적어봄



남편이 오늘 동료 퇴사한다고 회식을 갔어

보통 3시에 일 끝나고 회식 가면 맨날 10시 다 되서 오거나 그것보다 더 늦게 올 때도 있는 사람이야
전에도 여러번 자기가 몇시까지 온다 해놓고 맨날 더 늦어서 그걸로 엄청 화 냈었어

그래도 그 땐 애가 없을 때라 나도 술 좋아해서 에휴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하고 화 풀고는 했음

근데 이제는 애가 있잖아
그것도 아직 돌도 안 된 아긴데...

이 시국에 마누라가 큰 맘 먹고 회식 보내줬으면 일찍 오던가,적어도 자기가 말한 시간은 지켜야 되는 거 아니야?

8시까지 온대놓고 또 한시간 늦은 거 있지...

애기가 막 뒤집고 배밀이 하고 다니기 시작해서 난 남편 없으면 씻는 건 커녕 화장실도 맘대로 못 가고 밥 먹는 것도 열에 아홉은 아기띠 하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먹는데

그런 거 뻔히 알면서 회식을 6시간이나 했어야 했나?
퇴사하면 일년에 한번 보지도 않을 사람이 그렇게 중요한가?
나는 아기 낳고 백신 맞았어도 아기가 옮을까봐 식당은 커녕 마트도 잘 안가는데 1차도 아니고 2차까지 가게 옮겨다니면서 술을 마셨어야 했나?

진짜 너무 화나서 9시에 전화로 지금이 8시냐고 화냈더니 적반하장으로 시간이 지나면 얼마나 지났다고 그러냐길래 그냥 끊었어

톡으로 남편한테 너 좆같다고 이렇게 니 맘대로 하고 살거면 결혼은 왜 했냐고 했어 안방 들어오지 말고 거실에서 자라고 했더니 아까 나가보니까 소파에서 자고 있네

휴대폰 보니까

https://img.theqoo.net/lMLgz

이렇게 답장이 와있었음

물론 홧김에 한 말이긴 해....근데 솔직히 안미안해
나한텐 저 친구가 밥을 먹고 택시가 어쩌고 저쩌고 다 변명으로 들려
애초에 1차만 했으면 안늦었을걸 자기가 욕심 부려 2차까지 가놓고 뭔 말이 저렇게 많지?

말은 내가 더럽게 했지만 솔직히 지금은 꼴도 보기 싫어
혼자면 걍 집 나가서 며칠 머리라도 식히고 오겠는데 지금은 아기 데리고 어딜 갈 수도 없고...



애초에 가라고 하지 말걸...
내가 등신이다 진짜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5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쿠팡플레이 <강호동네서점> 강호동 X 악뮤와 함께하는 인생 이야기! 댓글 이벤트 📖❤️ 4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엄마랑 나랑 다르게 쓰는 단어가 신기한 중기 ㅋㅋㅋ
    • 21:11
    • 조회 59
    • 그외
    • 물경력 쌓는 중인거 같아서 불안한 중기
    • 19:11
    • 조회 401
    • 그외
    5
    • 이직한 회사에서 지급하는 기본 키보드가 청축(젤시끄러운)+rgb요란한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라 당황스러운 초기
    • 16:06
    • 조회 619
    • 그외
    2
    • 대학 조교 일 1년 할 지 2년 아득바득 채울지 고민되는 초기
    • 14:44
    • 조회 652
    • 그외
    12
    • 자연스럽게 관계의 끝이 보이는 게 슬픈 후기..이자 친구에게 쓰는 편지
    • 13:45
    • 조회 890
    • 그외
    3
    • 중고차 가격키로수 다맘에드는데 고민인초기
    • 12:50
    • 조회 989
    • 그외
    28
    • 아기 만나러 오라는 친구가 부담스러운 중기(하소연)
    • 09:48
    • 조회 2319
    • 그외
    29
    • 비정상적인 행동하고 다니는 친구 일방적으로 끊어낸 후기
    • 04-04
    • 조회 2107
    • 그외
    6
    • 3/31 <살목지> 시사회 다녀온 후기
    • 04-04
    • 조회 796
    • 영화/드라마
    2
    • 임당 재검 떠서 너무 슬픈 후기..
    • 04-04
    • 조회 1660
    • 그외
    22
    • 자격증 공부에 돈 쓸지 고민인 초기 그런데 그 자격증이 내 만족 때문인..
    • 04-04
    • 조회 738
    • 그외
    6
    • 화장대있는 붙박이장 사용해본 덬들 후기가 궁금한 초기
    • 04-04
    • 조회 533
    • 그외
    8
    • 발볼 넓은 아빠 운동화 사 준 후기 (뉴발에 발볼 옵션 있는 줄 처음 안 후기)
    • 04-04
    • 조회 919
    • 그외
    6
    • 서울 순대국밥이 원래 이렇게 밍밍한게 맞는지 내가 맛없는곳만 먹은건지 궁금한 중기
    • 04-04
    • 조회 1658
    • 음식
    22
    • 얼굴 잡티제거좀 어디갖 좋은지 모르겠....
    • 04-04
    • 조회 1179
    • 그외
    13
    • 퇴직금을 받았는데 어디에 쓸 지 고민인 후기
    • 04-04
    • 조회 920
    • 그외
    5
    • 콘서트 처음 가보는데 꿀팁 있을까???초기
    • 04-04
    • 조회 877
    • 그외
    18
    •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보고 안 운 사람 있는지 궁금한 초기(?)
    • 04-04
    • 조회 1195
    • 영화/드라마
    12
    • 모유수유가 너무 어려운 후기
    • 04-04
    • 조회 1390
    • 그외
    21
    • 집에서 겨 셀프제모하는데 겨가 황달처럼 누렇게 되는 후기 ㅠㅠ
    • 04-04
    • 조회 1415
    • 그외
    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