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여덬인데 핫게에 보니까 당뇨관련 글이 올라와있더라고
그래서 30초에 당뇨 진단받고 관리하고 있는 후기를 써보려고해.
부모님 당뇨는 없으셨고 작은 아버지만 젋은 나이에 당뇨셨어.
난 가족력이 크게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젊은 나이에 당뇨에 걸려버린거지.
평소 식습관은 탄산음료는 거의 안먹고 카페에 가도 아메리카노나 차 종류를 먹었어.
부모님이 짜고 단거를 싫어하셔서 음료수나 사탕 초콜릿같은 디저트류는 거의 입에도 안대고 살았어.
샐러드도 소스없이 맛있게 먹을 정도로.. 대신 밥이나 빵, 떡, 고구마 이런 탄수화물을 엄청 좋아했었고...
직장 다니면서부터가 생활습관이 많이 달라졌는데
식후에 달달한 커피, 업무 짬짬이 과자 젤리같은 간식 섭취, 잦은 외식,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회식으로 인한 잦은 과음,과식,야식
이렇게 직장생활 8년 차에 158에 86키로가 되어있더라.
어쩌면 직장은 핑계고 그냥 내가 내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거지.
어렴풋이 당뇨 증상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 내가 당뇨구나!'라는 확신이 생기더라고ㅠㅠ
그러다가 직장 건강검진을 했는데 공복혈당이 200~300이 나온거야.
그때까지도 난 당뇨가 불치병이라는 것도 몰랐어. 그냥 막연히 약먹으면 낫겠지라는 생각만 했거든.
일단 당뇨가 생기면 공복감이 엄청 심해
앉은자리에서 밥두세공기는 기본으로 먹는데도 돌아서면 엄청 배가고파.
후배랑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이 뭔 줄 알아? "아, 배고프다"였어. 그렇게 쉼 없이 먹는데도..
그런데 신기하게도 밥을 그렇게 먹는데 체중은 점점 빠지고 갈증이 엄청 심해져.
살면서 자다가 깬적이 없거든? 당뇨 생긴 이후로는 목말라서 꼭 깼어. (+화장실 가고 싶어서)
영화 연가시 봤니? 나는 자다가 물을 그렇게 마셨어! 그러다가 빈뇨때문에 다시 깨고.
나같은 경우는 특히 무기력해지고(식후에 더더욱) 손가락 끝이 그렇게 저리더라고
지금도 가끔 못참고 떡같은 안좋은 음식 먹으면 손가락부터 저려ㅠㅠㅠ
당뇨때문에 미세한 혈관까지 피가 돌지 못해서 손가락이 저린 거래.
그러면서 미세혈관들 다 파괴되고...
당뇨 생기면 안과 정기 검진해야하거든 당뇨때문에 시신경부터 망가져서ㅠㅠㅠ
정리하면 나 덬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어.
1. 무기력감(특히 식후)
2. 공복감
3. 이유없는 체중감소
4. 갈증
5. 빈뇨
6. 손가락 저림
지금은 20키로 정도 체중 감량했고 식후 혈당도 정상수치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야.
당뇨는 먹는게 직격탄이라 음식에 가장 신경써.
어쩌면 당뇨는 평생 다이어트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 가는게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3끼를 규칙적으로 먹는데
아침 - 아보카도한개+ 플레인요거트 100g+ 견과류
플레인 요거트도 영양성분표 보면 의외로 탄수화물이랑 당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탄수화물은 100g당 5g/ 당은 100g당 4g인 제품으로 먹고 하루 견과도 건과일은 들어가있지 않은 제품으로 먹어.
점심 - 일반식
구내 식당이 있어서 점심은 일반식을 먹는데 양은 반으로 줄였어. 반찬부분에 밥 담아 먹고 먹는 순서도 채소-단백질/지방-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
튀김류가 나오면 튀김은 벗겨서 먹거나 양을 소량으로 먹고
저녁 - 샐러드
샐러드는 소스없이 먹고 샐러드에 닭가슴살/크래미/오징어/전복/ 올리브/리코타치즈/북어포를 번갈아가면서 먹고 주로 저녁은 탄수화물을 최대한 제한하고 먹으려고 노력해.
매끼 푸른 잎채소를 꼭 먹으려고 하고
탄수하고 당을 제한 하는 대신에 지방은 제한하지 않고 먹어.
해산물이나 육류/치즈를 많이 먹게 되는것 같아.
그 외에 치킨은 튀긴것보다는 구운 치킨을 먹고 치킨무는 절대 안먹어. 콜라대신에 탄산수를 마시고.
이왕 면을 먹을거라면 냉면, 국수, 쫄면 보다는 파스타를 먹고.
운동은 꾸준히 할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걷기인데
회사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인데 30분은 식사를 하고 남은 한시간은 무조건 걸었어.
첨에는 동기부여가 안되었는데 아모레뷰티포인트 앱에서 걸음수를 기부할수 있더라고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하고 있어. 기부 상위 퍼센테이지까지 나와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거 같아.
계단오르기/스텝퍼/등산/자전거타기/스쿼트 이렇게 돌아가면서 운동하고 있어.
근육이 인슐린같은 작용을 해서 당뇨인들에게 특히 중요한데 신체의 70%이상이 허벅지 엉덩이 근육이래
그래서 나는 주로 허벅지 +엉덩이 근육 위주의 운동을 하게 되는거 같아.
시간이 길어지면 식단도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식단을 못지켰다 싶으면
식후에 스텝퍼를 타던지 스쿼트 200개 하면 혈당이 또 금방 내리더라고
꼭 조언하고 싶은건 덬들 일찍 그리고 푹잤으면 좋겠어.
나같은 경우는 지금도 혈당 조절이 안되는게 수면때문이거든
지금도 3~4시간씩 자고 이유없이 밤새는 때도 많아.
그때 공복혈당 재면 진짜 답이 안나와ㅠㅠ
당뇨라는게 막연하게 당수치가 높은 병이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병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에 질염을 달고 사는데 이게 당뇨가 생긴 이후로 그래.
묘기증도 있어서 피부과 약먹으려고 해도 스테로이드 성분은 당을 올려서 또 제한해야하고
덬들은 건강 잘 챙겨서 건강했으면 좋겠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그래서 30초에 당뇨 진단받고 관리하고 있는 후기를 써보려고해.
부모님 당뇨는 없으셨고 작은 아버지만 젋은 나이에 당뇨셨어.
난 가족력이 크게 있지는 않지만 굉장히 젊은 나이에 당뇨에 걸려버린거지.
평소 식습관은 탄산음료는 거의 안먹고 카페에 가도 아메리카노나 차 종류를 먹었어.
부모님이 짜고 단거를 싫어하셔서 음료수나 사탕 초콜릿같은 디저트류는 거의 입에도 안대고 살았어.
샐러드도 소스없이 맛있게 먹을 정도로.. 대신 밥이나 빵, 떡, 고구마 이런 탄수화물을 엄청 좋아했었고...
직장 다니면서부터가 생활습관이 많이 달라졌는데
식후에 달달한 커피, 업무 짬짬이 과자 젤리같은 간식 섭취, 잦은 외식,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회식으로 인한 잦은 과음,과식,야식
이렇게 직장생활 8년 차에 158에 86키로가 되어있더라.
어쩌면 직장은 핑계고 그냥 내가 내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한거지.
어렴풋이 당뇨 증상만 알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 내가 당뇨구나!'라는 확신이 생기더라고ㅠㅠ
그러다가 직장 건강검진을 했는데 공복혈당이 200~300이 나온거야.
그때까지도 난 당뇨가 불치병이라는 것도 몰랐어. 그냥 막연히 약먹으면 낫겠지라는 생각만 했거든.
일단 당뇨가 생기면 공복감이 엄청 심해
앉은자리에서 밥두세공기는 기본으로 먹는데도 돌아서면 엄청 배가고파.
후배랑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그때 내가 가장 많이 한 말이 뭔 줄 알아? "아, 배고프다"였어. 그렇게 쉼 없이 먹는데도..
그런데 신기하게도 밥을 그렇게 먹는데 체중은 점점 빠지고 갈증이 엄청 심해져.
살면서 자다가 깬적이 없거든? 당뇨 생긴 이후로는 목말라서 꼭 깼어. (+화장실 가고 싶어서)
영화 연가시 봤니? 나는 자다가 물을 그렇게 마셨어! 그러다가 빈뇨때문에 다시 깨고.
나같은 경우는 특히 무기력해지고(식후에 더더욱) 손가락 끝이 그렇게 저리더라고
지금도 가끔 못참고 떡같은 안좋은 음식 먹으면 손가락부터 저려ㅠㅠㅠ
당뇨때문에 미세한 혈관까지 피가 돌지 못해서 손가락이 저린 거래.
그러면서 미세혈관들 다 파괴되고...
당뇨 생기면 안과 정기 검진해야하거든 당뇨때문에 시신경부터 망가져서ㅠㅠㅠ
정리하면 나 덬의 경우에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났어.
1. 무기력감(특히 식후)
2. 공복감
3. 이유없는 체중감소
4. 갈증
5. 빈뇨
6. 손가락 저림
지금은 20키로 정도 체중 감량했고 식후 혈당도 정상수치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는 편이야.
당뇨는 먹는게 직격탄이라 음식에 가장 신경써.
어쩌면 당뇨는 평생 다이어트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 가는게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3끼를 규칙적으로 먹는데
아침 - 아보카도한개+ 플레인요거트 100g+ 견과류
플레인 요거트도 영양성분표 보면 의외로 탄수화물이랑 당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탄수화물은 100g당 5g/ 당은 100g당 4g인 제품으로 먹고 하루 견과도 건과일은 들어가있지 않은 제품으로 먹어.
점심 - 일반식
구내 식당이 있어서 점심은 일반식을 먹는데 양은 반으로 줄였어. 반찬부분에 밥 담아 먹고 먹는 순서도 채소-단백질/지방- 탄수화물 순으로 먹어.
튀김류가 나오면 튀김은 벗겨서 먹거나 양을 소량으로 먹고
저녁 - 샐러드
샐러드는 소스없이 먹고 샐러드에 닭가슴살/크래미/오징어/전복/ 올리브/리코타치즈/북어포를 번갈아가면서 먹고 주로 저녁은 탄수화물을 최대한 제한하고 먹으려고 노력해.
매끼 푸른 잎채소를 꼭 먹으려고 하고
탄수하고 당을 제한 하는 대신에 지방은 제한하지 않고 먹어.
해산물이나 육류/치즈를 많이 먹게 되는것 같아.
그 외에 치킨은 튀긴것보다는 구운 치킨을 먹고 치킨무는 절대 안먹어. 콜라대신에 탄산수를 마시고.
이왕 면을 먹을거라면 냉면, 국수, 쫄면 보다는 파스타를 먹고.
운동은 꾸준히 할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걷기인데
회사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인데 30분은 식사를 하고 남은 한시간은 무조건 걸었어.
첨에는 동기부여가 안되었는데 아모레뷰티포인트 앱에서 걸음수를 기부할수 있더라고
그래서 지금까지 꾸준히 기부하고 있어. 기부 상위 퍼센테이지까지 나와서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거 같아.
계단오르기/스텝퍼/등산/자전거타기/스쿼트 이렇게 돌아가면서 운동하고 있어.
근육이 인슐린같은 작용을 해서 당뇨인들에게 특히 중요한데 신체의 70%이상이 허벅지 엉덩이 근육이래
그래서 나는 주로 허벅지 +엉덩이 근육 위주의 운동을 하게 되는거 같아.
시간이 길어지면 식단도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식단을 못지켰다 싶으면
식후에 스텝퍼를 타던지 스쿼트 200개 하면 혈당이 또 금방 내리더라고
꼭 조언하고 싶은건 덬들 일찍 그리고 푹잤으면 좋겠어.
나같은 경우는 지금도 혈당 조절이 안되는게 수면때문이거든
지금도 3~4시간씩 자고 이유없이 밤새는 때도 많아.
그때 공복혈당 재면 진짜 답이 안나와ㅠㅠ
당뇨라는게 막연하게 당수치가 높은 병이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병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나같은 경우에 질염을 달고 사는데 이게 당뇨가 생긴 이후로 그래.
묘기증도 있어서 피부과 약먹으려고 해도 스테로이드 성분은 당을 올려서 또 제한해야하고
덬들은 건강 잘 챙겨서 건강했으면 좋겠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