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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심각한 급성 탈모 겪고 복구 중인 중기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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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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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머리숱 많다는 이야기 듣고 살았고.. 부모님과 부모님의 부모님 거슬러 올라가도 탈모 유전자는 없어서 전혀 걱정 안 하고 있었는데

2차 백신 맞고 머리가 무섭게 빠지기 시작했음

처음엔 가을겨울철 털갈이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하루에 오백 가닥 정도는 가볍게 빠지기 시작하는 거야.. 머리 한 번 손으로 훑으면 열가닥씩 잡혀 빠지고..

특히나 측두부(옆머리) 탈모가 극심했음 어느날 들춰보니 90대 노인처럼.. 나 스물 네살인데..ㅠㅠ
정수리쪽도 빠지긴 빠졌는데 심하진 않더라고 가르마도 멀쩡하고.. 이상하게 옆머리랑 뒷머리가.. 너무 심했어

그래서 처음엔 갑상선에 문제 있는 줄 알고 피검사 초음파검사 받아봤는데 문제 없다 하더라고

다른 병원에 가니까 백신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하더라고 이런 환자들이 종종 있다면서.. 그리고 그 당시 내가 혼자 살면서 일 하느라 밥 못 챙겨먹고 7키로 정도 빠지고 아무튼 면역력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는데 백신 맞으면서 나빠진 면역력을 더 가속화 시킨 걸 수 있다고.. 하지만 확실하게 말씀해주진 않으셨음 이해는 돼 ㅋㅋㅋ 섣불리 백신 때문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으니.. ㅠㅠ

아무튼 애기고무줄 두 번만 감아도 종종 터져버릴 만큼 많았던 숱이 서너번 감아도 짱짱해지지 않을 정도로 작아짐 손으로 감으면 50원 동전 정도?

무서워서 매일매일 울었슴.. ㅠㅠ
가발까지 샀어 (딱 두 번 써봤지만ㅋㅋㅋㅋ 근데 핑크에이지 풀뱅있는 스트레잇 가발 좋더라 티 안나!ㅋㅋㅋㅋ)

피부과 갔는데 내 머리 들추면서 너무 놀라시더라 모근이 죽았으면 가망이 없을 수도 있다고
멍 해서 눈물도 안 나왔는데ㅋㅋㅋㅋㅋ 다른 환자들은 이런 소리 들으면 우는데 난 안 운다고 씩씩하다 함ㅋㅋㅋㅋㅋㅠㅠ

아무튼 그때 판시딜 처방 받고 존나개비싼 샴푸 린스 구매당함 나중에 검색해보니 브랜드 이름도 안 뜸 아오 ㅋㅋ

안그래도 우울증 약 복용하면서 많이 위축되고 멘탈이 이미 바스라져있는 상태였는데 머리가 그렇게 되니까 그냥.. 사회생활이고 인간관계고 힘들어서 알바랑 자취 그만두고 시골 본가로 내려옴 어차피 휴학 중이었거든


그리고 (여기서부터 머리자라는 얘기 시작됩니다)

잠 잘 자고 잘 먹어서 살을 찌웠다
그리고 판시딜 효과가 미미해서 복용 중단하고..

https://img.theqoo.net/choAO

https://img.theqoo.net/IwgdQ

끝없는 서치 끝에 이 두 영양제를 픽해서 먹기 시작했다! (+철분제)

그리고 동성제약 미녹시딜 3퍼 머리감고 자기전에 한 번씩 발라주고!!!!!!


도 닦는 마음으로 석달 그렇게 하는데

점점 빠지는 머리카락 갯수가 줄더니

어느날 보니 머리가 자라고 있다!!!!!!!!
사진 개웃김주의


https://img.theqoo.net/PaGwB

ㅋㅋㅋㅋㅋㅋ
꼴이 너무 웃기지만....
자라고 있어.......
머리 묶으면 저렇게 새싹이 솟아오른다.....
심지어 정수리/머리뚜껑쪽은 여전히 무성한 편인데도..

제일 심각했던 뒷머리/옆머리도 살이 그냥 보일 정도였는데 덮여가고 있어
갈길이 멀지만..ㅠㅠ
예전 숱만큼 안 돌아올 수 있지만.. 매일 누워서 공포감에 압도되어 울던 날들에 비하면 엄청난 차도라서 마냥 기쁘다..
ㅠㅠ 이제 머리도 정상인만큼 빠져.. 샤워할 때 많이 빠지면 열 가닥..? 예전엔 몇 백가닥 빠졌는데ㅠ

후기방에 글 쓰는 거 처음인데 이 시기에 나처럼 급격하게 빠지는 경험 하는 여덬들이 많더라고.. 나도 그 답답함과 두려움을 알기에.. 작게나마 희망을 주고자 써봤엉..
힘내자!! 다들 득모할거야!!!!!!!!!!!
밥 먹기 싫어도 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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