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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덕질이란게 원래 이런건지 궁금한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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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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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몇년간 우울증을 알았었어 안좋은일도 여러개 터지고 병원도 계속 다녔는데 다닐수록 의사선생님은 입원하는게 좋을거같다고 하시고

나는 정말.. 입원만은 하기 싫었어 진짜 왠지 내 인생이 정말 구제가 불가능한 인생으로 가는거같아서..

 (입원한사람들이 전부 그렇다는거 아냐 그냥 나는 아무것도 안하면서 병원에 있는게 싫었을거같단거야) 

근데 어쩌다가,, 가수 한명을 알게됐어(사적으로 x) 
아이돌 가수는 아니고 대중적으로 유명한 가순데 노래 하는 영상을 보게됐는데 그 영상을 계기로 모든 앨범 전곡을 다 듣고 라이브 영상을 하나 둘씩 찾아보게 됐어.. 

너무너무 우울하고 매일매일 어떻게 죽을까 생각만 하던 내가 살아야 할 이유에 아직 그 가수 콘서트 못 가봤으니까 죽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ㅋㅋㅋ 

원래 우울증이 한창 심할때 쓴 일기엔 정말 죽고싶단 말 뿐이였는데 그 뒤엔 이 가수 콘서트 못 가봤으니 좀만 더 버티자란 글을 적었더라고 내갘ㅋㅋㅋ 

그 뒤로 점점 그 가수 영상 보고 노래 듣는게 인생의 낙이 되고
아 죽으면 이 가수 노래 못 듣겠구나 좀만 더 살아야겠다
더 살아야겠다 하다보니까 그게 인생의 힘이 되고 낙이 되더라 
그리고 그 뒤로 콘서트도 다녀왔는데 한번 다녀오고 나니
몇 번 더 가고싶고 최근엔 정말 아..이게 소소한 행복이구나라는걸
느꼇어ㅠ 

그 전엔 그냥 진짜 매일이 눈물이고 죽고싶다 행복 이란건 내가 다시는 느낄수 없는 감정같고 그랫는데.. 

그래서 진짜 덕질이 너무 즐거워 ㅠ ㅠ
덕질이란게 원래 이렇게 꽃길을 만들어주는거야..?

진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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