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에 과자 전문점 들어가서 과자를 몇 개 샀어.
4개정도.
회사에서 빡친 하루였어서
그 4개 단짠으로 다 뜯어 놓고 먹으면서 재밌는거 볼라고.
미니 바구니에 담아서 계산대로 가져다 놨지.
계산 하시는 분이 하나씩 꺼내서 계산을 하시는데
다 꺼내셨길래 자연스럽게 바구니를 원래 있던 자리에 둠.
계산대가 좀 좁더라고.
계산대 몇 걸음 옆에 바구니가 쌓여 있어서 뒀는데
누가 옆에 아무렇게나 걍 둔 바구니가 있길래
별 생각 없이 그거도 집어서 바구니들에 포개둠.
안에 휴지 있길래 그건 옆에 쓰레기통에 버림 ㅋㅋㅋㅋ
걍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워서 그렇게 했는데
계산 다 됐길래 카드 꺼내는데
사장님인지 직원이신지 =_= 이 표정으로 계셨는데 ^o^ 이 표정으로
서비스 드리고 싶어요!
저 도와주셨잖아요!
이러시더니
근처 가판대에 있는 젤리랑 사탕이랑 주섬주섬 담아 주시는데
작은거지만 5봉지를 집어 주시는거. ㅋㅋㅋ
아니 4개 샀는데 5개 서비스 주시면 어떻게 해요 하니까
(가격 차이는 과자 4개가 더 비싸긴 했지만)
괜찮데 자기 맘이래.
ㅋㅋㅋㅋ
처음 간 가겐데 서로 깔깔 하면서 연말 잘 보내시라고 인사 나누고 나옴.
후... 지금 그 서비스 젤리 씹고 있는데
넘나 행복한 것
오늘은 빡쳐도 회사에서 잘 견딜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