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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내가 그렇게 못난 호로새끼인지 궁금한 후기. 욕 다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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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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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덬

24살,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현재 겸업으로 학원업 종사 중 (월급 100)
대학은 본가와 ktx로는 1시간 40분 거리

원덬 어머니

50대 초반


이전 글 링크를 첨부하고 싶지만 셀털이라 지운 거 같음

찾았음. 추가함

https://theqoo.net/index.php?error_return_url=%2Freview&mid=review&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C%96%B4%EB%B2%84%EC%9D%B4%EB%82%A0&document_srl=1973258941



1.

원덬은 엄마한테 용돈 40을 지원 받고 자취함

학원업으로 100만원 정도를 더 버는데, 30만원은 용돈에 보태고 70만원은 적금으로 넣어서 현재 500 정도를 모았음. 좀 더 빡세게 일해서 올해 안에 800만원을 모으는게 목표. 사범대생이라 내년에는 일 그만 두고 부모님한테 따로 손 안 벌리고 모은 돈 가지고 공부할 생각을 하고 있음.

엄마는 주변에 잘난 사람들이 많음. 그리고 나에게는 누구보다 소중한 엄마였지만 내 자존감을 깎은 주된 인물이기도 했음. 158에 49~50키로를 왔다갔다 했던 원덬에게 돼지다, 다리가 흉물스럽다, 보기 좀 거북하다 이 정도의 발언을 장난스레 하곤 했음. 본인은 장난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겐 그게 장난이 아니었음.



2.

추석 연휴 기간에 엄마 생일이 껴있음

엄마가 생일 2주 전부터 딸~ 엄마 선물은 뭐 할꺼야? 이런 카톡을 함
난 마음에 드는 거 미리 골라두라고 말하라고 했음

(1주 후)

엄마 : 왜 소식이 없남? 주긴 하는겨? ㅋ
나 : 이쁜 거 골라놓으라고 저번부터 말했잖아유
엄마 : 그랬나? (하나 골라옴) 이건 어때?
나 : (가격 확인해보니 너무 비쌈) 30은 너무 센디.. 20만원에 타협 안 될까요 ㅎㅎ
엄마 : 너무 비싸긴 하다~ 다른 거 고를게


엄마 : 근데 이게 너무 이쁘다 ~ 엄마가 10만원 보탤테니까 이거 사면 안될까? (원덬 통장에 10만원 보냄)

나 : 알겠어. (결제함) 예쁘게 써~~~~



3.

원래는 추석때 내려가서 마저 생일파티를 하는 게 계획이었는데
동생이 밀접접촉자가 되면서 본가에 못 내려가게 됨
생일 전날에 직장으로 서프라이즈 꽃바구니 보내주려고 예약함



4.

원덬이 셀카를 보냄

엄마 : 못보던 시계인디?

나 : 필요해서 하나 샀어

엄마 : 얼만디?

나 : 에이 뭐가 그게 또 궁금해

엄마 : 찾아보면 다 나온다~ 얼마여 ㅋㅋ

나 : 29만원 (갤럭시워치4임) 나 요즘에 운동하잖아. 있으면 좋을 거 같길래 있던 에어팟 팔아서 돈 보태서 샀어

엄마 : 엄마는 좀 속상하네

나 : 왜?..

엄마 : 자기한테는 30만원씩 턱턱 쓰는 애가 엄마한테는 생일선물 30만원도 아깝다니~ 애가 왜 이리 인색한지

나 : 음 이거 내가 있던 돈으로 산게 아니라 에어팟 팔아서 나온 15만원에 내 돈 아낀거 10만원 정도 보태서 산거야

엄마 : 뫄뫄이모 딸 솨솨는 알바해서 엄마한테 50만원 주고, 롸롸 (친척동생)는 편의점 알바해서 엄마한테 백 사줬다더라. 남의 집 딸은 왜들 이리 잘해주는지

나 : 주변에 잘난 사람이 너무 많네. 근데 엄마 그 친구들이 많이 하는 거지 나도 적게 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 난 엄마를 다른 집 엄마랑 비교하지 않는데 엄마는 나를 왜 이리 비교하는지 좀 속상하네


엄마 : 너는 참 인색한 거 같아. 어째 혼자 살더니 더 인색해졌니. 일 (학원) 하고 나서부터 더 애가 냉정해진거 같은데 나만 그러니? 가족에게 참 인색해. 너는 너가 부모한테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엄마 주변을 보면 그게 아니라는 말이야. 착각하지 말라고


걍 여기서 멘탈 개털림
나 존나 무덤덤한 인간이라 운 적이 거의 없는데
거의 울면서 카톡함


나 : 그래 딸이 50도 못해주는 쓰레기라서 미안해

엄마 : 애가 왜 이리 극단적이고 독단적이니. 교사 될 애가 쓰레기라는 건 또 뭐고. 참 예나 지금이나 극단적이야

나 : 나는 아무리 나름대로 노력해봐도 엄마는 나를 독단적이고 인색하다고 하는데 다 내가 쓰레기인 탓이지 어쩌겠어 ㅎㅎ 미안해

엄마 : 비약이 심하네

나 : 나는 그냥 개쓰레기네 수술때문에 엄마 힘들게 하고 (난치병이 있어서 어렸을때부터 계속 수술 받았는데 최근에 수술 건으로 엄마랑 트러블 있었음) 24살인데 대학이나 다니고 있고 돈 버는 주제에 50만원도 못해주고 나는 그냥 개쓰레기인가봐 미안해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엄마 : 그만하자

나 : 쓰레기 같은 딸이라 미안해. 근데 나 엄마 선물 살 돈 보내고 계란이랑 간장에 밥만 먹고 살아 나 나한테만 돈 쓰는거 아니야..

엄마 : 딸래미가 못난 엄마때문에 밥도 못 먹는다는데 에휴 돈 돌려줘야지 (20만원 돌려줌)

나 : 아냐 내가 개쓰레기인데 뭐 (40만원 다시 엄마한테 보냄)
이걸로 백도 사고 그래 미안해

엄마 : 왜 이래 지금 돈 때문에 그런게 아니잖아

나 : 아니야 내가 미안하지 부족한 딸이라서 (20만원 더 보냄) 내가 미안해 적금 깨서 60만원 보냈으니까 이걸로 하고 싶은 거 해. 돈 돌려주면 다시 보낼거니까 다시 보내지마. 그리고 이제 엄마한테 연락할 일 없을거야. 잘 살아. 쓰레기 같은 딸이라서 미안해.

엄마 : 원덬아 왜 그러는 거야 돈 받자고 하는 말이 아니잖아




5.

아빠한테 연락옴

아빠 : 아빠는 딸 이해해. 선물은 보내는 사람 마음이지. 너희 엄마는 선물에 너무 집착하는 거 같아. 갱년기라서 그런가봐. 아빠도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다.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라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엄마 말 너무 생각하지마


6.

현재는 엄마한테 카톡 계속 오는 중

- 미안하다 부족한 엄마라서

- 엄마가 갱년기에 직장도 적응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별게 다 속상한가봐 미안해

- 돼지라고 한거에 상처 받았으면 미안해 엄마는 너가 이뻐지라고 한 의미였어. 너 동생은 예민해서 이런 말 하면 뭐라고 하잖아. 너는 자존감이 높고 덤덤하니까 상처 안 받을 줄 알았어


그냥 아냐 내가 쓰레기 같은 딸이라서 미안해 그니까 잘 살아

이러고 카톡 차단함



극강의 ISTP라서
살면서 거의 울어본 적이 없어

그냥 그럴때도 있지.. 엄마는 어차피 날 사랑하는데 그냥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런 거겠지.. 라는 마인드로 엄마한테 대든 적 없이 항상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앞으로 잘할게라고 하면서 살았어. 어버이날에 10만원짜리 횟집밖에 안 샀다고 욕 먹어서 이번에는 20만원 한건데, 또 인색하다는 소리를 들을 줄은 몰랐어


그냥 나는 왜 존나 부족한걸까 죽고 싶어

https://img.theqoo.net/Onmmm

아빠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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