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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편의점 평일 야간 알바 1년 넘게 하다가 그만뒀던 곳 손님들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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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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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되는 택배 굳이 부치려던 고등학생.

기억은 잘 안나는데 보내기 어려운 택배를 굳이 부치려는 고등학생이 있었음.

이건 뭐뭐해서 안된다니까 왜 안되는데요? 뫄뫄해서 안돼요 라고 하면 왜 안되는데요?

라면서 꼬박꼬박 말대꾸하면서 어떻게든 붙이려하길래 이러면 택배기사님이 안 받아갈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하고 받음.


2.상자가 너무 큰 택배를 부치려는 손님에게 택배 수거 거부될 수 있다고 말했더니, 그 손님이 엿손가락 보여줌.

상자가 너무 커보여서 이렇게 큰 택배는 택배기사님이 수거 거부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음.

높이x가로x세로 합이 160cm 넘으면 안된다는 걸 알려드렸음.

그러더니 그 손님이 자기 스마트폰에 있는 자 어플로 중지 길이를 잼.

그러더니 엿 손가락하면서 나 보란듯이 손가락으로 길이를 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가봐도 나 엿같다는 거 표현하려는 게 눈에 보이긴 했는데

찌질해보여서 딱히 반응은 안함.


3.개새끼야를 연발하고 사라진 손님.

이때 추석기간이었는데 밤에 본 적 없는 손님이 옴.

타지 사람인 걸 알 수 있었음.

개 목줄도 안하고 개가 매장에서 발광하면서 뛰어다니더라고.

그때 바닥을 밀대로 닦고 있었거든. 밀대 닦은 게 되게 더러울 거 같은데 괜찮을까...속으로 이생각하면서 개 쳐다보고 있었는데

그 손님이 개지랄함....개가 좀 뛰어다니면 안되녜....

그러면서 자기 개한테 야이 개새끼야 뛰지마, 개새끼야 뭐뭐

이러면서 나 들으라는 듯이 물건 사고 나가면서 매장 밖에서 개새끼야 이러고 사라짐....


4. 자기 가게 화장실을 두고 편의점 화장실을 쓰고 싶어했던 손님.

알바하는 편의점 화장실이 창고를 들어가야 갈 수 있는 곳임. 그래서 손님을 들이면 안됨.

근처 옷가게 하는 사람이었는데 자기가게 문닫고 편의점 와서 뭐 사고 화장실 열어줄 수 있녜서 뭐 한번이니까...하고 화장실 한번 열어준 적 있음.

그뒤로 또 왔는데 편의점 밖에 앉아있더라고.

편의점에 왔다가 사라지는 길냥이한테 바나나우유 주고 있는데 그 옆에서 화장실 열어줄 수 있녜서 안된다니까 표정 싹 굳더라....이건 내 실수도 있으니까

이해는 하는데 왜 편의점을 공공 화장실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야간 알바하면서 화장실 좀 빌리자는 사람 진짜 너무 많이 봤다.


5.자기 카드 말고 지인 카드로 결제했다고 개난리피운 손님.

단골 진상인 손님이 딴 지인이랑 같이 와서 서로 결제하겠다고 카드 내밀었는데

난 그냥 아무거나 잡고 결제했는데 단골 진상이 화내고 지랄한 거...자기 카드로 결제 안 해줬다고 화내고 난리부르스 침

이 손님은 내가 그만두는 날까지도 지랄을 하더라.

이 단골진상이랑 같이 다니는 또 다른 진상있는데 말하기도 싫음.


6. 야밤에 편의점 야외테이블에서 악기 크게 연주한 손님.

야밤에 편의점 앞 테이블에서 악기 크게 연주하던 사람한테 밤에 시끄러우니 조용히 해달랬거든.

매장에 들어와서 나한테 따지고 건너편 길가에서 계속 연주하더라. 결국 거주민이 경찰 불러서 중단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가격표에 있는 거랑 다르다고 겁나 노려보던 손님.

찍음. 얼마얼마 입니다 말하니까

이거 왜 이 가격이에요? 저기에는 저렇게 적혀있는데? 하면서 노려보더라...

가격표랑 실제 판매 가격이랑 달라서 당혹스러운 건 알겠는데 물건을 사지도 않았는데 왜 노려봄을 당해야하는건지 알 수가 없더라...


8.담배 훔쳐가려던 단골.

담배 신제품 나와서 진열돼 있었음. 가끔 오는 단골이 자기 친구랑 왔는데, 그 단골이 그거 좀 구경해도 되겠냐 그래서 드렸음.

자기 친구랑 매장 돌면서 물건 구경하고 그냥 감....다른 손님 결제하는 거 기다리게 한 뒤에 쫓아가서 받아옴.

살다살다 이렇게 담배 훔쳐가는 사람 처음 봄.



저거 외에도 주말야간 알바한테 겪은 것도 많고 다른 진상 손님들 정말 많았지만...그냥 저정도만 적어봤어.

내가 편의점 여러군데 해봤는데 저기가 제일 이상한 점포였어.

진짜 저기 편의점 1년 넘게 하면서 할 일도 정말 많아서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저 동네 손님들 때문에 정신에 병이 들어서 그만 둠.

옆에 있던 떡집 아줌마는 내가 야간 근무하는 기간 동안에는 조용했다면서 가지 말라고 할정도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는 하도 싸워서 소란스러웠다면서....


왜 1년 넘게 했냐면 면접 볼 때 점장님이 1년이상 안 할 거면 안된대서 1년이상 하겠다고 약속해서 그 약속 지키느라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그냥 일주일 해보고 아니다 싶었을 때 그만둬도 됐겠다 싶더라. 저땐 너무 순진했어서 그랬나봐.

저 편의점 출근할 때 오늘 퇴근할 때까지 조용히 지나갔으면....하고 출근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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