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좀 내성적이고 머리에 생각많고 자신감없고 대화 리드하는법 잘 모른단 말이야
그래도 지금은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못해도 잘하는척 생각많아도 그럴듯하게 말하는 법 배워서
겉으로 말할 때는 가면쓴 느낌으로 적당히 평범하게 묻어가는척하는거 익숙해졌는데
친구는 나보다 더 좀 심각해.. 그냥 말할 때도 아.. 웅.. 음... 으.. 빼고 대화가 안될 정도로 많이 어눌한 편이고
또래의 친구랑 얘기하는게 아니라 좀 심각할 정도로 현실감각이 없고 나보다 한참 어린 동생이랑 대화하는 느낌임
국장신청하고 취업할때 워크넷 가입해서 이력서올리고 이런거 다 내가 알려줬음..
일화 몇가지만 풀자면 지방사는데 미리 서울가서 놀기로 하고 자고 가기로 약속하고 놀러갔는데
막상 밤되니까 자기는 무조건 집에 내려가야한다고 고집을 부려서 혼자 가라고 했는데
나는 원래 얘기한대로 숙소잡는것까지 계산하고 거기에 맞춰서 돈을 맞춰와서
돈이 없던지라 택시비 혼자 내라는 늬앙스로 얘기하면 고집꺾을줄 알고 말했단말야
근데 자기가 빌려줄테니 같이 가야한다고 고집부려서 결국 서울에서 지방가는 택시 같이 타고 그 택시비 반을 나중에 나한테 받아감
(솔직히 이건 나도 돈내는거 아깝다고 생각한적은 없음 어차피 혼자보낼 생각없어서 나도 탔고 그냥 이친구 고집 얘기하려고 나열한거)
나랑은 같은 학교 다닌적이 없고 다른 실업고-지방인문대 테크 밟았는데 거기서 학점이 많이 낮았다고 하고
거기서도 초반에는 친구 사귀었는데 꾸준히 친구와 연락하고 그러는걸 못하나봐
같이 있을 때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색하다 할 말이 없다 그렇게 말함 근데 이것만 이유는 아닌거 같은게
이 친구가 원래 자주 연락두절이 됨..
집에서 인터넷선은 연결돼있는거 같은데 걔네 집에서 데이터가 안터진대
집에서 데이터가 안 터지면 와이파이 공유기를 사면 되지 않냐고 해도
매번 불편하다 하면서 공유기는 안사는것 같아(사실 이건 걔네집 상황이 어떤지 모르니까 안 사도 그러려니 하는데)
그래서 카톡은 항상 연락이 안되고 있고 문자로 하는데 데이터가 없어서 전화도 가끔 안된대서 나보고 걸어달라고 함
이게 왜? 싶을 수도 있는데 요금제때문에 나랑 알고 지내던 중학생때부터 계속 데이터랑 전화문자가 모자라서 연락이 두절되고
본인도 그걸 불편하게 생각하거든 대학시절에 사귄 친구들이랑 멀어진것도 자기만 학교만 끝나면 연락이 두절되서 그런거 같다고 본인이 말함
공장에 다니는 동안에는 어쨌든 돈을 벌테니까 요금제를 바꿀만도 한데 여전히 그 이유로 연락이 잘 안됨
집에 빚이 있는것도 아님.. 집 자가고 부모님 직장 다니시고 얘네 남동생도 직장이 있음
얘가 하는말로는 동생이 자길 때린다고 한적이 있는데 가끔 나랑 통화할때도 퍽 하는 소리가 나서 물어보면 동생이 때렸대
나는 그게 당연히 보통의 남매 지간에 투닥거리는 정도를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종합해서 생각하면 설마..? 싶긴 해
졸업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취업못하다가 공장을 들어갔는데 거기서도 일느리다고 욕먹어서
본인도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둔 모양인데 2년 채웠대서 그럼 고용복지센터가서 실업급여 신청하라니까
그건 회사에서 억울하게 짤린 사람들이 신청하는거 아니녜..
그래서 아니다 너도 2년 일했는데 그만둔거면 신청가능할수도 있다 일단 고용보험센터가서 물어봐라
이러니까 그럴리가 없다고 고집부려서 결국 냅둠
사실 저것도 내가 공무원준비하다가 그만두기로 했을 때
내가 공시 오래 준비하다가 가족이 아파서 그만둔지 얼마안되서 솔직히 말해줄 기분이 아니라고 했는데
계속 나한테 자기 공시준비하겠다고 공시 정보 물어보려고 해서 그냥 얘가 내 기분을 고려할 생각도 없는듯해서
일단 간단하게만 말해주려고 부모한테 지원받는거냐 모아놓은 돈은 있냐 물어본건데
말을 들어보니 전혀 공시에 대해 알아본게 없고 정말 1부터 나한테 다 물어보려고 연락을 한거더라고
돈도 돈을 벌긴 했는데 본인이 그걸 어떻게 활용할지도 모르겠는것 같았음... 물어봤는데 명확하게 대답을 못함
애는 나쁜애가 아님.. 존나 착해 내가 지금까지 친구하고 도움주려고 하는 것도 내가 진짜 힘들 때 이친구가 좋은 말을 많이 해줬음
근데 그.. 도와주려고 해도 자기 스스로 안될거야 생각하고 자기 고집대로 하려는 경향이 너무 강해서
좀 고집이 센건가 싶었는데 요즘 인터넷에서 떠도는 얘기를 보니까 얘도 살짝 그 경계에 있는건가 싶어서 살짝 걱정도 됨
지금 이 친구가 적은 나이가 아닌데 모르는게 있으면 일단 나한테 묻거든
근데 나도 나 자체로 뭔가 하는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이친구를 언제까지 도와줄수도 없고
어디가서 이런 얘기도 못함.. 애는 착한데 내가 얘를 멍청하다고 무시하는것처럼 들릴까봐
항상 속으로만 생각하고 가족들이나 다른 친구들한테는 그런얘기 거의 잘 안하고 뒷담도 안함
근데 내가 괜히 인터넷에서 본 글 보고 과대망상하는건지 진짜 친구가 진짜 해당되는건지 궁금해서 여기다가 물어봄..
이런 경우에는 진짜 어떻게 해야돼? 자립에 도움줄 수 있는건 없을까?
사실 이거 쓰고 있는 동안에도 내가 얘를 내려다보고 있는거 같다 이런 소리 들을까봐 좀 망설여지는데
더쿠들의 댓글이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