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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강아지 키우고싶은 덬들 한번쯤 읽어보라고 쓰는 강아지 키우는 후기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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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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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덬은 지금 강아지 키운지 5개월밖에 안된 초보노예임

현재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있고, 실수하고있고, 공부하고 있는 아직 바보지만

내가 5개월동안 정말 너무 많은걸 느꼈기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낀 장단점을 

누군가 읽어보고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글을 쓰게됨.

내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쓸테니, 다른 견주들과는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음.


http://i.imgur.com/GE77GzA.jpg  사진은 산체임 산체


1. 경제적인 문제


오늘도 우리집 강아지는 4만원을 썼어. 겨울이 되니 발이 트고 긁는 증상이 심해져서

발 보습크림이랑 천연 보습 스프레이를 샀거든. 강아지가 무슨 보습제...? 라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 수 있지만

막상 강아지를 데려와보면 내가 생각치도 못했던 상황이 엄청나게 생기고 거기엔 늘 돈이 따라다녀


우리 강아지같은 경우는 처음에 데려오자마자 병원비가 약 50만원정도 나갔어

곰팡이성 피부염, 타고나길 약한 위장때문에 일어난 구토증상 등등 원인은 많았지만

처음에 데려오자마자 나간 병원비만 그정도고 그 뒤로는 병원비 계산을 안해봐서 모르겠어

건강한 강아지 데려오더라도 처음에 예방접종하는게 굉장히 비싸

보통 5차~6차까지 맞춰야하는데 그게 한번에 3~5만원씩은 깨짐

셀프로 접종할 수도 있긴한데 이럴 경우 만원~2만원이면 되지만

강아지 피부가 두껍기도하고 아이가 도망다니기때문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더라. 는 내 이야기(...) 


처음에 병원 다닐 때만 돈 많이 쓰고 그 뒤로는 사료값 외에는 지출할거 없지 않아?

라고 하면 난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어 통장이 텅장이 될거라는걸!

강아지도 사람 아기랑 똑같아. 돈 겁나 많이 깨짐.

몸에 좋은 사료들은 대부분 비싸고, 아이에 따라 영양제도 필요하고, 옷도 사줘야하고

(강아지한테 옷 입히는건 사람 욕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꽤 있는데

강아지도 추위 타서 외투정도는 사줘야해. 물론 견종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치와와는

추위를 많이 타서 외투 하나로는 택도 없고 겨울 실내복도 많이 필요함)

아까 얘기했듯이 발바닥 쩍쩍 갈라지는데 사람거 발라줬다가 핥으면 큰일나서 

전용 보습제 사줘야하고, 관절 약하고 몸집 작은 소형견같은 경우는 계단같은거 필요할 수도 있고,

강아지 미용비, 미용비 아껴보려면 또 미용기를 직접 사야하고, 싼 미용기 사면

털 몇번 깎지도 않았는데 고장나서 그냥 비싼거 사는게 낫고!!!

그냥 다 돈이야!!! 다 돈!!!! 


2. 시간


우리 강아지가 어려서 더 그런 것도 있지만, 강아지는 생각보다 사람에게 의존도가 높음

우리 강아지같은 경우는 두고 외출을 할 수가 없어. 내가 외출하려고하면

내 발에 매달려서 가지말라고 낑낑대다가 내가 나가고나면 그때부터 계속 문 앞에서 기다려...

그리고 울어... 강아지도 울어... 우리 강아지 나 없으면 혼자 서럽게 울어

(밖에서 몰래 소리 들어보거나 갔다와서 눈물자국 보면 알 수 있어)

집에서도 마찬가지. 너덬이 컴퓨터를 하면 너덬 다리에 매달리고

설거지를 하면 너덬 다리에 매달리고 화장실에 가면 화장실 문 틈 사이로 몰래 보고있는게 강아지란 존재임

그러다보면 시간이 정말~~~~ 많이 필요해

할 일은 늦어지고, 계획은 틀어지고, 해야될 외출 못하고, 강아지한테 시간이 많이 묶임


어릴 때만 그러고, 성견 되고나면 의젓해지잖아. 맞는 말이긴 해...근데말이지...

내가 아는 견주들한테 물어보면 확실히 어릴 때가 유독 심하지 크면 좀 덜해.

근데 커도 사람 좋아하는건 똑같아. 사람이랑 오래 시간 보내고싶어하는 것도 똑같고.

게다가 강아지 어린 시절이 적어도 1년은 가는데 그 1년동안 계속계속 매달릴테니 그걸 돌봐줄 시간이 필요함


3. 할 일이 늘어남


그냥 이건 간단함. 강아지들은 바닥에 있는건 전부 먹어보고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기 때문에

바닥은 늘 깨끗해야함. 견주가 귀찮다고 바닥 청소 안했다가는 바닥에 있던 머리카락 먹고

토하고있는 강아지를 보게될거임. 위험한 물건, 강아지 걸어다니는데 방해될 물건 전부 치워야하고.

강아지 목욕 시켜줘야하고, 눈세정, 귀세정 해줘야하고, 산책시켜줘야하고, 그냥 암튼 할 일이 늘어남


4.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 자체가 변해야함


나덬의 개인적 의견이지만 강아지를 키운다는건 책임감이 막중함.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이 결국 그 강아지의 성품을 만들거든.

사람 아기만 봐도 부모가 어떻게 키우느냐, 부모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아이의 인격이 형성되듯이 강아지도 똑같음.

교육을 잘못하면 삐뚤어지고, 

내가 무심코 짓고있는 표정에 따라 강아지 감정이 변하면서 그게 쌓이면 그 아이 성격이 되는거고

내가 진짜 어쩌다 저지른 실수가 강아지에게 트라우마가 되고,

내가 우울한 사람이냐 밝은 사람이냐에 따라 강아지도 밝은 강아지가 될지 우울한 강아지가 될지 변함.

부모가 자식의 거울이듯 견주가 강아지의 거울임. 


5. 귀여움이 심함


나덬은 우리 강아지를 데려오기 전까지만해도 사실 강아지가 그냥 엄청 귀엽다는 정도지

진정한 '씹덕사'의 위기에 처한 적은 없었음. 근데 강아지는 진짜... 24시간 견주를 노리는 암살자라고 보면 됨.

그냥 단순히 강아지 사진만 보고, 친구네 강아지 몇시간 보고 그런거랑 차원이 다름

강아지들은 안그래도 귀여운 주제에 귀여운 짓을 넘나 많이함

나같은 경우는 강아지 데려오고나서는 외출불가병이 걸렸는데

외출하고 30분정도가 지나고나서부터는 우리 강아지 얼굴이 머릿 속에 떠돌아다녀서

아무것도 집중이 안됨 ㅋㅋㅋㅋㅋ 진짜 그만큼 귀여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음 아침에 일어나서 심쿵 양치하다 심쿵 점심먹다 심쿵 청소하다 심쿵 놀아주다 심쿵 저녁먹다 심쿵 자려다가 심쿵

그냥 강아지 데려오면 심장이 과로를 하게됨

어젯 밤에도 난 우리 강아지가 내 베개랑 이불 뺏어서 베개배고 이불덮고 드러누워 자는거 보고

심쿵사의 위기에서 간신히 빠져나옴 사실 아까 낮에도 라면 먹고있는데 자기도 달라고 조르길래

안돼! 했더니 삐져서는 아아앙~ 거리면서 내 다리 껴안는데 씹덕사할뻔함

강아지들은 너덬 생각보다 더 똑똑함 막 애교도 부리고 섹시한 소리도 냄;;;;

솔직히 말하면 난 우리집 강아지 자랑만으로도 더쿠 10페이지는 채울 수 있음

사실 모든 단점을 잡아먹는 하나의 장점이 이거임. 뭘 해도 귀여움. 진짜 똥을 싸도 귀엽고 토를 해도 귀여움.

강아지를 키우게되면 그 순간부터 노예계약서에 도장 찍는다고 보면 됨. 



긴 글 쓰느라 수고많았다 나덬

그리고 그 긴 글 읽느라 수고 많았어 너덬

난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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