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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결혼생활이란 생각보다 더 많은 게 맞아야 하는 거구나 느끼는 중기
2,069 12
2021.04.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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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하지만 우리 부부는 존나...존나 잘 맞음

10년을 살면서 생활습관으로 다툰 적이 한 번도 없음
그래서 대체 이런 거 어떻게 맞췄냐는 질문 받은 것들이 뭐 있나 느닷없이 적어보고 싶었음




언제 씻느냐. 출근 전? 퇴근 후?
청소는 어느 주기로, 어느 정도로?
빨래는 어떻게 분류해서 어느 주기로?
설거지는 언제?
집안 정리정돈의 상태는 어느 수준으로?
식사 속도와 메뉴 편식 등은?
화장실 위생관리에 대한 기대정도는?
개인시간과 공동시간의 분배는?
공동활동은 누구의 취향을 따라 얼마만큼?
담당한 집안일을 미루었을 때에 대처는?



돌아보니 뭐 이런 것들이 다 암묵적, 명시적 협의가 되고 실천이 되어야 탈이 없는 거임....

세상............




우린 부부가 둘 다 둔탱이라

뭐 아무튼 씻으면 된 거지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라도 하면 된 거지
빨래 뭐 떨어지기만 전에 돌리면 건조기가 말려주겠지
화장실 청소는 물 튀기는 남편이 하니까 뭐 알아서 했겠지
맞벌이하며 힘든 날도 있고 집안일이 좀 밀릴 수도 있지

이런 식으로 살아왔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떻게 그게 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는데 됩디다






아침에 씻느냐 저녁에 씻느냐를 두고 부부싸움했다는 얘기를 듣고 사람 둘이 맞춰 사는 게 참 쉽지 않은 일이었구나 싶었음...

생각해보면 나도 룸메랑 살 땐 세상 예민해서 미칠 거 같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짝은 따로 있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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