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고 쿠팡으로 시키기 좋고 향 다양하길래 하나씩 돌아가면서 써보고 있음

방금도 하나 사고 온 기념으로 글써봄 내돈씀 불호후기도있음

-베이비파우더
다들 아는 그 향...인데 저가 베이비파우더향 첨가물품 특유의 그 쨍하고 거부감드는 향이 없어서 좋았음.
단독으로는 괜찮아도 뭔가 몸에 바르면 별로인 향들 있자너 그런거 없고 생각보다 체향이랑 사이좋게 잘 어우러짐
근데 향보다 지속력때문에 유명한 거 같아 지속력개미침 아침7시에 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도 향이 풍부하게 남
향이 흔하고 너무 대중적이라 괜히 쓰기 싫어지는 거 빼곤 다 완벽함 아 파우더계열이라 여름에도 쓰기 좀 그럼 답답해보임 찬바람 좀 돌 때가 제철인듯

-핑크그레이프프루트(원래 핑크자몽이었는데 왜 길게 바꿨는지 모를일)
최애향임ㅠㅠㅠ지속력빼고..시트러스답게 머리 말리자마자 언제 있었냐는 듯 없어짐
근데 향은 죄가없음 인위적이지 않은 상쾌한 자몽향이라 습기 들어찬 샤워실에서 쓰면 상큼한 향이 가득해져서 극락감 나오자마자 없어져서 문제지 무향샴푸쓴줄
잔향 별로 필요없고 닦을 때만 중시한다면 추천1순위임

-퍼지네이블
쿨피스.

-웨딩부케
무난한데 기분 좋아지는 향임. 강하지 않은 풋풋한 꽃향기인데 생각보단 오래 남아있음 
다른 것도 써보고 싶어서 갈아타긴 했는데 얘가 가장 호불호 덜 갈리지 않을까 싶음

-일랑일랑
좋은 의미로 케라시스 느낌
화려하고 중성적인..?젖은 느낌의 꽃향. 뭐 향에 성별이 있겠냐만 뭔가 여리고 꾸미는 거 좋아하는 남자애가 쓸 법한 냄새임
살짝 진한 편이라 평소 플로럴 계열이 잘 받는 체향의 사람에게 어울릴듯

-아카시아모링가
사실 얘때문에 글 쓴 것도 있음 얘는 샴푸말고 컨디셔너만 써봐서 차이 있을수도 있겠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ㅋㅋㅋㅋ불호였음ㅋㅋㅋ
원래 자스민 좋아해서 미들노트에 있다길래 기대했는데 상상이상으로 묵-직함
딱 공장제 느낌이 나는 헤비한 자스민향과 아카시아가 섞여서 코를 때림..원래 잔향이 잘 잡히려면 처음 향이 강해야 하니까 시간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그렇지 않았음
잔향에는 여러 향이 섞여서 특정하기 힘든 꼬리꼬리한 꽃냄새가 나는데 솔직히 좀..지독함
역 지하상가 장사 잘 안되는 꽃집에서 파는 퀘퀘한 꽃다발냄새에 진한 바디로션을 섞으면 이런 느낌이 날까 싶음...정말 너무 별로인데 큰걸로 사서 꾸역꾸역 쓰는중

-블랑
살짝 달달한 비누향. 비누답게 끝향이 좀 매정한데 약한 단내가 나서 정이감


일단 이번에 블베는 샀고 다음엔 머스크 살까 생각중임 여기 없는 것 중에 좋은 향 있으면 추천해주면 고맙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