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집을 엄마랑 갔다왔단 말이야.
뭐 점집 간 이유는....
내가 최근에 차사고도 나기도 해서 나 관련이 1차고
본가 집 비싸게 내놨는데 잘 팔리게 해달라고 부적 사러 온게 2차고 ㅋㅋ
근데 본가에 갔는데 너무너무너무 용한 이야기를 들어서
고민이 됨
내가 최근에 차사고가 났단 말이야
근데 좀 사고가 큼
다들 3~4달은 입원해야하는 사이즈 사고라는데
나는 솔직히 뻐근한 정도만 느껴지지
어디가 부서지거나 그렇게 문제있진 않음
(뭐 나중에 뭐가 올 수도 있겠지)
이 이야기를 해서 뭐 안좋은 액운이 꼈나 물어봤는데
무당이 하는 말이 나는 원래 액운이 낀게 아니라
원래 사주가 올해가 안좋았던거고
누군가가 나를 지켜줘서 이정도로 끝났다는거야
그러면서 가족 중 누군가를
의도적인지 아니면 지방을 잘못써서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여자친척 중 누군가를 제사를 지내줘서
그 친척이 죽어서도 보은한다고 나를 지켜준거라고 했어
근데 너무너무너무 소름 돋는데
무당한테 아무 말도 안했는데 제사 지내는게 맞아.
엄마의 이모가 자식없이 죽었는데
그 이모가 10명 가까이 되는 조카중에 유일하게 엄마만 특별히 사랑했어
그래서 엄마가 그게 감사해서 한 20년 가량 제사 지내줬거든
소소하게..
근데 엄마가 나이도 드시고 해서 내가 하도 잔소리로 그만하자고 설득해서
이제 20년이나 지내줬으면 됫다 해서
올해까지만 제사 지내주고 내년부터는 안하기로 했는데
엄마랑 점집가고 나서부터 나도 그렇지만
우리 엄마가 다시 너무 흔들리신다.
자식 지켜준 분인데 그냥 더 해드리는게 맞는거 같다고...
덕들이라면 어떡할꺼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