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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공연 0905 뮤지컬 엘리자벳 밤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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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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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용상훈


갈까말까하다가 원플원으로 다녀왔는데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쏘쏘...
결국 난 삼연이 끝날때까지 옥엘리를 이해하지 못했네ㅋㅁㅋ 어떤 면에서 평이 좋은지는 알겠다만 난 너무 안맞음. 옥이 별로인건 일단 너무 움. 넘버마다 엄청 우는데 난 배우가 자기 감정에 너무 취해서 울지 않아도 될 씬에서 우는게 참 별로=옥이랑 안맞음. 우는것도 우는건데 무엇보다도 시씨 안같음. 딱히 오리지널을 파지는 않았지만 시씨라는 여자를 이 뮤지컬에서 어떻게 그리고자했는지는 알것같은데 옥은.... 애초에 죽음을 볼것같지도 않고 이 여자가 왜 죽고싶어하는지도 납득이 안됨. 별로 우울해보이지도 자기 내면의 죽음을 부를 것 같지도 않음. 애초에 내면에 죽음이 존재할것 같지도 않.... 그냥 존나 꿩강하고 열심히사는 시씨 같음...ㅋㅋㅋㅋ 자연인 옥주현씨가 워낙 노력파에 성실해서 그런가 캐릭터에도 묻어나오는듯(...) 또 요제프를 처음부터 그닥 안 사랑한것도 노이해고, 난나것맆에서 요젶을 그렇게 거만하게 깔아보는것도 본인이 하고자하는 노선에서는 맞지만 음 그래 내취향은 아니고....ㅋㅋㅋㅋ 옥이 이제 연기도 잘한다는 평이 한가득이던데 난 옥과 평생 화해하지 못할듯ㅎㅎ....
다들 좋아한 옥댄도 초연때 2월이 지나며 뻘건퍼를 두르고 나오기시작한 그 시점부터 점점 과해지더니 모든 넘버를 늘여부르고 새안주인미세스드윈터에서부터 울어대서 객석에서 유체이탈했었는데ㅎㅎ....
그래도 옥엘리의 순기능은 있긴있다. 1.전동석이랑 목소리합이 나쁘지않다 2.탄젠빌에서 싸운다 3.치마를 잘돌린다(...) 4.어쨌든 삼연내내 더블캐스트보다 노래는 더 잘했다.
이 외에는 딱히 없는듯. 옥은 시씨가 아니라 그냥 옥주현이요... 사연때도 옥이 하려나(먼산)
전동석은 지난 관극때 13년 하반기이후로 목이 최고로 좋아서 신나서 막공 표도 잡았는데 아픔....ㅋㅋㅋㅋㅋ 나한테 왜 이러냐.... 성대가 많이 피로하고 고음지를때 건조하게 긁는 소리가 나는데 음.... 아 그리고 침대씬에서 내려가다가 발헛디딘거 좀 웃겼다 간만에 몸개그하넼ㅋㅋㅋㅋㅋㅋㅋㅋ 동톹도 이번 삼연은 노선이 조또 취향이 아니어서 생각보다 덜 봤는데 그게 내취향이 아닌거지 걔한테는 이번 삼연이 꽤나 도움이 된듯해서 일단 덜 깜; 나는 전동석 재연때 노선이 참 재밌고 취향이었거든? 근데 그때 노선은 류톹 그대로 빼다박아놓은 노선이지 자기만의 독자적인 노선이 아니었고....ㅋㅋㅋㅋ 삼연은 조또 내 취향이 아닌 대신 걔가 다른 누군가의 노선을 따라가지않고 독자적인 노선을 스스로 구축했다는 점에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싶음. 걔가 인터뷰때부터 슬픈 죽음을 하고싶다 그랬는데 처음으로 인텁에서 말한 노선을 구현했더라고. 그리고 공연이 디테일+디테일+디테일로 이뤄진게 아니고 큰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메꿔가고...? 또 전에는 무대위에 놀러나온거마냥 일관성이라는걸 한번도 무대위에서 지킨적이 없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지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건 배우 개인적으로는 큰 성장이긴한데 문제는 나랑 안맞음. 슬픈죽음을 하고싶다는 말을 지키듯이 프롤로그때 시씨 이름만 나와도 엄청 아련한 표정을 지으며 그리워하고 베일씬에서는 시씨의 죽음을 보고 허망함과 절망감을 느끼며 자신의 눈에 맺힌 눈물을 확인함(.....) 눈물찍는게 걔의 노선에서는 틀린건 아닌데 존나 구남친같아서 짜증나고 싫음ㅋㅋㅋㅋㅋㅋ 사랑이라는 감정이 뭔지 모른채 있다가 뒤늦게 시씨가 죽고나서야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됨....ㅋㅋㅋㅋㅋ 이게 뭐여 시부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용케니도 성대가 피로한듯 했지만 그래봤자 김수용 성대ㅇㅇ 용케니는 상당히 시니컬하고 아무것도 관심없어 보이는 루케니여서.... 매일밤 같은질문을 하는 심의관을 진작에 안죽인게 신기했음ㅋㅋㅋㅋㅋㅋ 귀찮게 하지좀마!!!하면서 목 짤짤할거같은데.... 용케니는 지금껏 본 루케니 중 가장 나레이터의 느낌이 강했음. 이건 용케니가 대사를 워낙 시니컬하게 지 일 아니라는듯 쳐서 그런것도 강하고ㅋㅋㅋㅋ 어쨌든 새신랑 결혼 ㅊㅋㅊㅋ
이상현 요제프도 여전히 스윗하고 멋지고 로맨틱하고.... 1막은 기품있고 스윗하고 어머니를 '존중'해주는 느낌이 강했고 2막은 남은건 고고하신 자존심밖에 없지만 시씨에겐 여전히 1막에서의 느낌을 간직한채 대하는 황제였음. 침몰배에서 제대로 절망해서 좋았고... 사실 이 분은 요젶하기에는 차고 넘쳐서ㅠㅠ 알베르트 기대중ㅎㅎㅎㅎ
백형훈돌프는 이번시즌 돌프 중 제일 맘에 차고 샤텐에서 돌프들 중 그나마 전동석을 받아내서 좋았고...ㅇㅇ 다음에는 더 비중있는 역으로 보고싶음. 꽤 기대되는 배우네ㅋㅋㅋㅋ


커튼콜때 전동석의 재롱잔치(...) 재밌게 잘 봤고....
공연이 삼연쯤 하다보니 볼 사람도 다 보고 그래서 초재연만큼 핫하지는 않았지만 난 이번 시즌 나름 즐겁게 돌아서.... 개인적 선호도는 초연>>>삼연>>재연ㅇㅇ 재연은 사랑과죽음의론도를 추가한 그 순간부터 ㅃㅇ...
이제 한동안 엘리도 안올라올텐데 많이 그리울거같다ㅠㅁㅠ 사연은 이래저래 많이 고쳐서 올뉴엘리자벳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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