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윗사랑니는 너무 멀쩡히 이쁘게 났지만 썩어서 발치 필요했고 아랫사랑니는 완전 가로로 누워서 매복되어있는데다 직전 어금니를 점점 밀치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발치를 했어.
이쁘게 난 사랑니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뽁! 하고 1분만에 발치 완료하는데... 매복된 좆니는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걸림ㅜㅜ 나는 왼쪽 50분, 오른쪽은 65분 걸렸어.
매복된거 우지끈 부숴서 뽑는 것도 발치 후기 찾아보면 나오는데 막상 발치 후에 대한 후기는 별로 없어서 글 쓰게 되었어. 참고로 사랑니 발치는 진짜 어떻게 났는지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 등등 완전 사바사라서 무조건 다 이렇다는 건 아님... 내 남동생만 해도 나만큼 아프지 않았고 내가 이상한거라는데ㅜㅜ 그래서 진짜 괴로웠던 입장에서 상세 후기를 남기려고해ㅜㅜ
1일차 (당일) - 일단 생각보다 마취가 빨리 풀리더라. 그리고 볼따구가 욕심쟁이 다람쥐가 되어버림. 진통제에 온몸을 절여놔야 겨우 욱신함이 가라앉음. 밤에 수면유도제 먹고 겨우 잠듬. 수술 전 먹은 밥 말고는 아무것도 못먹음. 입이 일단 안벌어지더라.
2일차 - 다행히 지혈 잘 되어서 베개는 사수함. 하지만 처방받은 진통제 외에도 추가로 타일레놀 안먹으면 뽑은 쪽 편두통이 옴. 밥 여전히 못먹어서 사과쥬스 오렌지쥬스 같은거 먹음. 여전히 욕심쟁이 다람쥐.
3일차 - 아침에 생각보다 괜찮길래 진통제 갯수를 딱 하나 줄임. 여전히 입이 잘 안벌어져서 연두부 같은 거를 엄청 잘게 자른 다음에 입 안에서 혀로 성한 치아에 문질러서 삼킴. 오후 4시부터 극심한 고통이 와서 진통제 다시 먹었는데 효과 없고 고통이 머리, 귀, 턱, 목덜미 다 퍼져서 편두통 오지게 왔고 목이 뻣뻣해짐. 응급실 전화했더니 해줄 수 있는게 타일레놀 같은 약한 진통제 처방 및 수술부위 소독 외 없다고 함.
4~7일차 - 스멀스멀 고통이 가라앉으면서 양치 시작함. 죽 식혀서 먹기 시작했으나 밥알이 수술부위에 오지게 끼는데 한번 끼면 또 고통이 올라옴ㅜㅜ
8일차 - 실밥 풀러 감. 온 김에 반대편도 발치하자고 하셨는데 난 여전히 아파서 타일레놀 달고 있었기에 거절하고 5일뒤 오겠다고 함. 의사쌤이 많이 찢겼으니까 길게는 2주 아플 수도 있다고 함;;;;
9~12일차 - 실밥 뽑아서 음식물 계속 낌. 한번 끼면 또 아픔ㅜㅜ 그래도 웬만한거 다 먹음 나 허니버터 아몬드랑 군옥수수 아몬드 먹음. 그 정도로 멀쩡.
13일차 - 남은 오른쪽 위아래 발치........... 오른쪽 아래 시발니는 심지어 신경이랑 너무 가까워서 수술할때 마취도 한계가 있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심. 마취를 이빠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파서 수술 받을때 몸이 아예 본능적으로 식은땀나고 덜덜 떨고 눈물도 나오더라ㅜㅜ 그리고 다시 또 다람쥐 볼따구ㅜㅜ
14~16일차 - 입 다시 안벌어지고 아직 왼쪽도 고통이 다 사라진 건 아니라서 포카리스웨트로 연명. 양치 당연히 못함. 처방받은 가글액으로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헹구기만 함 (와글와글 하면 절대 안돼 그러면 상처 더 벌어지고 지혈된거 풀릴 수도 있어)
17~일차 - 현재 진행형이고 처방받은 진통제에 추가로 여전히 타일레놀 달고 있음. 포카리스웨트 말고도 연두부나 초콜렛 녹여먹기 정도는 가능한데 이쯤되면 진짜 살기 위해서 최소한만 먹는 거고 그 외엔 걍 안먹음 (뜻밖의 다이어트???)
의외의 복병 : 수술 부위에 음식물이 끼면서 염증이 발발할 수 있으니 항생제를 처방받는데 나는 연달아 뽑아서 부득이하게 항생제샤워를 함ㅜㅜ 유산균 먹었던거 사실상 리셋되었다고 봐야해.
선생님 피셜 : 발치한거 완전히 다 아물고 잇몸 차오르는 데에는 교과서엔 40일 가량으로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수십일이 걸린다. 2~3개월 생각하면 된다.
항생제는 이제 정해진 거 다 먹어서 다시 유산균을 미친듯이 때려부을 예정이야. 그리고 약 너무 오래 먹어서 피곤했을 간을 위해 밀크시슬 먹으려고. 그리고 아프지만 워터픽 써서 음식물 낀거 꼭 다 씻어내고 있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가글액은 진짜 모든 균을 다 죽여버리는 애라서 3일차까지만 사용하고 그 뒤로는 남으면 버리거나 소독용으로 쓰면 되더라.
발치 한 다음에 대한 후기 궁금했을 덬들을 위해 더쿠에 기록용으로 글 남겨.
아래는 이젠 빠빠이 한 내 좆니와 시발니. 윗사랑니는 그래도 진짜 1분컷으로 끝나서 다행ㅜㅜ 뿌리가 뚱뚱해서 뿌리도 다 우지끈! 하고 조각내서 뽑아냈어ㅜㅜ
https://img.theqoo.net/VDGuR
https://img.theqoo.net/AuyNm
이쁘게 난 사랑니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뽁! 하고 1분만에 발치 완료하는데... 매복된 좆니는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 넘게 걸림ㅜㅜ 나는 왼쪽 50분, 오른쪽은 65분 걸렸어.
매복된거 우지끈 부숴서 뽑는 것도 발치 후기 찾아보면 나오는데 막상 발치 후에 대한 후기는 별로 없어서 글 쓰게 되었어. 참고로 사랑니 발치는 진짜 어떻게 났는지 얼마나 뿌리가 깊은지 등등 완전 사바사라서 무조건 다 이렇다는 건 아님... 내 남동생만 해도 나만큼 아프지 않았고 내가 이상한거라는데ㅜㅜ 그래서 진짜 괴로웠던 입장에서 상세 후기를 남기려고해ㅜㅜ
1일차 (당일) - 일단 생각보다 마취가 빨리 풀리더라. 그리고 볼따구가 욕심쟁이 다람쥐가 되어버림. 진통제에 온몸을 절여놔야 겨우 욱신함이 가라앉음. 밤에 수면유도제 먹고 겨우 잠듬. 수술 전 먹은 밥 말고는 아무것도 못먹음. 입이 일단 안벌어지더라.
2일차 - 다행히 지혈 잘 되어서 베개는 사수함. 하지만 처방받은 진통제 외에도 추가로 타일레놀 안먹으면 뽑은 쪽 편두통이 옴. 밥 여전히 못먹어서 사과쥬스 오렌지쥬스 같은거 먹음. 여전히 욕심쟁이 다람쥐.
3일차 - 아침에 생각보다 괜찮길래 진통제 갯수를 딱 하나 줄임. 여전히 입이 잘 안벌어져서 연두부 같은 거를 엄청 잘게 자른 다음에 입 안에서 혀로 성한 치아에 문질러서 삼킴. 오후 4시부터 극심한 고통이 와서 진통제 다시 먹었는데 효과 없고 고통이 머리, 귀, 턱, 목덜미 다 퍼져서 편두통 오지게 왔고 목이 뻣뻣해짐. 응급실 전화했더니 해줄 수 있는게 타일레놀 같은 약한 진통제 처방 및 수술부위 소독 외 없다고 함.
4~7일차 - 스멀스멀 고통이 가라앉으면서 양치 시작함. 죽 식혀서 먹기 시작했으나 밥알이 수술부위에 오지게 끼는데 한번 끼면 또 고통이 올라옴ㅜㅜ
8일차 - 실밥 풀러 감. 온 김에 반대편도 발치하자고 하셨는데 난 여전히 아파서 타일레놀 달고 있었기에 거절하고 5일뒤 오겠다고 함. 의사쌤이 많이 찢겼으니까 길게는 2주 아플 수도 있다고 함;;;;
9~12일차 - 실밥 뽑아서 음식물 계속 낌. 한번 끼면 또 아픔ㅜㅜ 그래도 웬만한거 다 먹음 나 허니버터 아몬드랑 군옥수수 아몬드 먹음. 그 정도로 멀쩡.
13일차 - 남은 오른쪽 위아래 발치........... 오른쪽 아래 시발니는 심지어 신경이랑 너무 가까워서 수술할때 마취도 한계가 있다고 어쩔 수 없다고 하심. 마취를 이빠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아파서 수술 받을때 몸이 아예 본능적으로 식은땀나고 덜덜 떨고 눈물도 나오더라ㅜㅜ 그리고 다시 또 다람쥐 볼따구ㅜㅜ
14~16일차 - 입 다시 안벌어지고 아직 왼쪽도 고통이 다 사라진 건 아니라서 포카리스웨트로 연명. 양치 당연히 못함. 처방받은 가글액으로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헹구기만 함 (와글와글 하면 절대 안돼 그러면 상처 더 벌어지고 지혈된거 풀릴 수도 있어)
17~일차 - 현재 진행형이고 처방받은 진통제에 추가로 여전히 타일레놀 달고 있음. 포카리스웨트 말고도 연두부나 초콜렛 녹여먹기 정도는 가능한데 이쯤되면 진짜 살기 위해서 최소한만 먹는 거고 그 외엔 걍 안먹음 (뜻밖의 다이어트???)
의외의 복병 : 수술 부위에 음식물이 끼면서 염증이 발발할 수 있으니 항생제를 처방받는데 나는 연달아 뽑아서 부득이하게 항생제샤워를 함ㅜㅜ 유산균 먹었던거 사실상 리셋되었다고 봐야해.
선생님 피셜 : 발치한거 완전히 다 아물고 잇몸 차오르는 데에는 교과서엔 40일 가량으로 나와있지만 실제로는 수십일이 걸린다. 2~3개월 생각하면 된다.
항생제는 이제 정해진 거 다 먹어서 다시 유산균을 미친듯이 때려부을 예정이야. 그리고 약 너무 오래 먹어서 피곤했을 간을 위해 밀크시슬 먹으려고. 그리고 아프지만 워터픽 써서 음식물 낀거 꼭 다 씻어내고 있어.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가글액은 진짜 모든 균을 다 죽여버리는 애라서 3일차까지만 사용하고 그 뒤로는 남으면 버리거나 소독용으로 쓰면 되더라.
발치 한 다음에 대한 후기 궁금했을 덬들을 위해 더쿠에 기록용으로 글 남겨.
아래는 이젠 빠빠이 한 내 좆니와 시발니. 윗사랑니는 그래도 진짜 1분컷으로 끝나서 다행ㅜㅜ 뿌리가 뚱뚱해서 뿌리도 다 우지끈! 하고 조각내서 뽑아냈어ㅜㅜ
https://img.theqoo.net/VDG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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