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게까지 남에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오늘 좀 빡쳐서-_-;;
아침에 출근 하는데 지하철에 사람이 좀 많았어.
있을만한 자리 찾을것도 없이 한 군데 빈틈있어서 거기 가서 섰지.
근데 다른 칸으로 이동하려고 지나가거나 내리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자꾸 치거나 밀고 가는거야.
그래서 뒤돌아보니까 커플인거 같은데 둘 다 백팩을 매고 있었어.
내 뒤에 있던 남자쪽 백팩이 두껍더라고.
그 가방때문에 지나가기 쉽지 않으니까 나를 치거나 미는거였나보더라.
근데 남자 가방도 그만큼 건들여졌겠지.
사람들 지나갈 때마다 커플이 나를 쳐다봐.
그게 유리에 비쳐서 보임 ㅋㅋ
몇 번 그러는 동안 계속 쳐다보는데
여자가 남자한테 "커. 커서 그래" 그러는 말이 들리는거.
자기들 가방이 크단 얘긴가 했지만 가방은 그대로 매고 있더라고.
근데 내가 키가 크거든.
그러다보니 내 얘긴가 싶은거.
(이건 사실 궁예질임 ㅋ)
내가 커서 길을 막는다는건가?
싶으니까 기분 더러워지는거.
다른 데 가서 서고 싶은데 오늘따라 설 곳도 없고
다른 칸으로 가자니 사람 많은데 이동하는 것도 싫고
걍 서 있었지.
근데 여자가 나보고 좀 앞으로 가라는거.
네?? 하니까 자꾸 사람들이 치고 가니까 좀 앞으로 가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개소리얔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백팩을 벗으라고 했더니
잃어버리면 책임지녜 ㅋㅋㅋㅋ
그러곤 둘이 웅~ 웅~ 이 ㅈㄹ 하는거
커플이 같이 그러니까 더 짜증남;
근데 지나가던 사람이 "아 가방 짜증" 이러고 지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갑자기 웃음 터져서 막 웃음.
그제서야 남자가 백팩 벗어서 선반에 올려 놓더라.
그랬더니 모두가 평화로움.
사람 별로 없을 때야 그렇다쳐도 사람 많으면 가방 좀 어떻게 하자..
두 사람 이상 자리 차지 한다구.
내려 놓거나 앞으로 매거나 올려 놓거나 말이야!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