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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스압)쿠팡 알바 9번쯤 가고 쓰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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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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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쿠팡 알바 궁금한 덬들 있을까봐+나중에 또 쿠팡 알바 하게될 때 혹시라도 까먹었을 때를 대비해서 내가 쿠팡에서 알바할 때 하는 것들 좀 정리해보려고.

내가 쓰는 모든 내용은 내가 다니는 덕평 쿠팡 기준이고 내가 모든 공정을 해보진 않았다는걸 미리 밝힐게. 사실 안해본 공정이 더 많은데 단기직 사원이면 그래도 나랑 비슷한거 많이들 할거야.

1. 일 시작하기 전 하는 일

쿠팡 출근 버스를 타고 덕평 쿠팡 물류센터에 도착해서 처음 들어가는 곳은 물류센터 3층이야. 사람들이 우르르 가는 방향을 따라서 계단을 타고 2층으로 내려가서부터 뭔가를 시작할 수 있어.
신규라면 쿠펀치 어플에 가입하고 출근 버튼을 누른 다음에 핸드폰과 신분증을 반납한 다음에 노란색 신규 사원증을 받고 사전 교육을 위해 대기를 할거야.
만일 기존(하루라도 출근했다면 기존이야)사원이라면 출고(OB)의 경우에는 쿠펀치 출근 버튼을 누른 후 공정카드를 수령해야 해. 공정카드에 적힌 층수에 따라서 업무가 달라질 수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업무가 있다면 층수를 잘 보고 선택해(근데 늦게 도착하면 그냥 남는게 없어서 선택지가 없...). 그리고 나서 공정카드랑 핸드폰, 신분증을 반납하고 사원증을 수령하면 돼. 내가 해본 일이 출고뿐이라 출고 얘기가 길지만 기타 업무같은 경우에는 공정카드 수령은 패스하고 나머지 것만 하면 될거야. 애초에 단기사원은 출고 위주로 뽑으니까 아마 다른 일 할 가능성은 별로 없을거야.


2. 업무

일단 내가 해본 업무는 출고(OB)에서는 집품, 포장이 있고 그것 이외에는 ICQA가 있어. 집품은 피킹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물건을 pick, 즉 가져오는거야. 개인에게 주어지는 PDA로 작업량을 할당받으면 화면에 어느 구역 어느 위치로 가달라는 화면이 뜨는데, 그 위치에 해당하는 바코드를 PDA로 찍으면 가져와야 할 상품의 종류와 수량이 뜨는데 그걸 또 바코드를 찍고 카트에 담아 가져오는거야.
포장은 패킹이라고도 하고, 우리가 쿠팡에서 물건 주문하면 비닐이나 상자에 포장되어서 오는 그걸 하는거야. 계속 포장만 하다보면 어느새 내가 사람인지 포장기계인지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작업이지ㅋㅋㅋㅋㅋ개인적으로 나는 이 공정할 때 가장 실수를 많이 했어....ㅠ계속 돌아다녀야 하는 집품이랑 다르게 한자리에 계속 서서 팔이나 허리 정도만 움직이는 거라 가장 덜 힘든 공정이야.
마지막으로 ICQA는 재고조사를 하는 일이야. 어느 구역 어느 칸에 물품이 몇 개 들어있는지 PDA로 바코드 찍어서 일일이 세는 작업을 해. 대체로 선반같은 데에 있는 물품들 갯수를 세는 작업을 많이 해서 선반 맨 윗칸에 있는 물건을 카운팅할 때는 발판을 밟고 올라가는데도 높아서 안쪽까지 손이 잘 안닿는 어려움이 있어. 얘도 집품만큼 힘들지는 않은 공정이야.

2-1. 집품의 종류

집품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싱글, 싱귤레이션,존배치 로 나눌수 있어. 싱글과 다른 두 가지의 큰 차이점은 싱글은 집품을 완료한 후 출고용 컨베이어 벨트에 내리는게 아니라 포장대로 바로 가져다준다는 거야. 다른 두 가지는 집품을 완료하면 컨베이어 벨트에 내리거든(물론 마감 때에는 그냥 급하니까 포장대로 가져다 달라고 하기도 함). PDA 화면에서 노란 별이 붙어있다면 그게 싱글이야!!
싱귤레이션이랑 존배치의 차이점은 '옮겨담기'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여부야. 싱귤레이션은 옮겨담기가 불가능하고, 존배치는 옮겨담기가 가능해. 이게 무슨 소리냐 하면 싱귤레이션이랑 존배치는 모두 '토트' 라고 불리는 파란색 바구니에 상품을 담아서 집품을 해(싱글은 층마다 차이 있음). 근데 내가 할당받은 상품들 중에 부피가 커서 할당받은 작업량을 모두 끝내기 전에 토트가 다 차 버리는 경우가 생겼다고 해보자. 이런 경우 싱귤레이션은 도트가 다 찼다는 토트풀 처리를 하고 새로운 토트의 바코드를 찍어서 새 토트 안에 다음 상품들을 차례차례로 넣어야 해. 존배치도 싱귤레이션처럼 해도 되지만(난 귀찮아서 존배치도 싱귤처럼 함) 다 찬 토트 위에 어떻게든 계속 쌓다가 나중에 집품이 끝났을 때 '옮겨담기' 기능을 사용해서 다른 토트의 바코드를 찍고 옮겨담을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서 새 토트 안으로 넣을 수 있어.
예를 들자면 내가 순서대로 A B C D E의 상품 5개를 집품해야한다고 가정할 때 A랑 B만 넣었는데 토트가 가득 찼을때 싱귤레이션은 토트풀 후 새 토트에다가 C D E를 담아야 하지만, 존배치는 일단 다 찬 토트 위로 C D E를 놓고 집품 완료 창이 뜨면 옮겨담기를 눌러 옮겨담을 새 토트의 바코드를 찍고 그 토트에 부피가 큰 B랑 D를 담을 수 있다는 거지. 설명을 못해서 미안...😭

2-2. 집품 방법

PDA 화면 왼쪽 상단을 보면 메뉴 창이 있는데 거길 누르면 출고피킹 이라고 되어있는 게 있을거야. 거길 들어가면 작업을 할당받을 수 있어. 작업 할당 받고 나서는 토트 바코드 찍고 난 다음에 위에 적은대로 바코드 찍고 다니다가 작업이 끝나면 다시 메뉴 창을 눌러서 배치 커버에 들어가서 본인이 작업한 토트들을 찍어보면 본인이 싱글인지, 싱귤레이션인지, 존배치인지 알 수 있고 싱글이라면 몇시 마감 상품인지, 싱귤이나 존배치라면 목적지가 컨베이어라는걸 확인할 수 있어.

2-3. 포장하는 방법

포장대에 딱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켜진 검은 화면을 보게 될거야. 그러면 포장대 위에 있는 컴퓨터 본체 버튼을 누르고 엔터버튼을 두 번 누르면 비밀번호 누를 필요 없이 화면이 켜지면서 아이디를 입력하라고 뜰거야. 그럼 쿠펀치 아이디이기도 한 010을 뺀 본인 전화번호 8자리를 입력하면 돼.
그리고 작업대 바코드를 인식하라는 화면이 보이면 포장대 위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스캐너로 찍어서 인식시키면 돼. 그리고 나서는 포장할 물품들이 담겨있는 토트 바코드를 찍으면 상품 바코드를 찍으라는 화면이 떠. 그러면 토트 안에 있는 상품을 집어서 바코드를 찍으면 화면에 포장지 종류가 뜨면서 포장지 바코드를 인식하라고 해.
이때 PB는 비닐이고 1호, 1.5호, 2호, 3호, 4호가 있고 숫자가 클수록 사이즈가 커. B는 박스고 2호, 4호, 8호, 9호, 11호, 16호, 31호,36호, 무지 2호 등이 있어. 그리고 TPB는 주로 세제같은거 담을 때 쓰는 크고 약간 두꺼운 투명 비닐이고, SIOC인가 여튼 그거는 포장할 필요 없이 상자 위에 그냥 운송장만 붙이면 되는 거야.
어쨌든 포장지를 지시에 따라서 집어서 바코드를 찍어주면 상품 포장을 하고 난 다음에 운송장을 스캐너로 찍고 붙이게 되는데, 운송장엔 바코드가 2개가 있는데 우리가 찍을 바코드는 '오른쪽'에 있는 바코드야. 그리고 운송장을 붙이는 위치는 비닐의 경우 접착부분이 있는 위에다가 붙이는 거고 상자의 경우 테이프 있는데에 붙이면 돼. 그리고 운송장의 바코드 부분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최대한 평평하게 포장하는게 좋아.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라가면 벨트에 있는 센서가 그 운송장 바코드를 인식해야 하거든.
그리고 액체류나 깨지기 쉬운 유리, 도자기류 등등 같은 경우에는 뽁뽁이로 싸고, 박스 포장인 경우에는 박스의 빈 공간에 공기 쿠션이라 해야하나 여튼 그런걸 넣어서 포장한 다음에 깨지기 쉽다는 스티커를 붙여서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
포장 완료 후 컨베이어 벨트로 보낼 때는 싱글, 싱귤레이션, 리빈 포장에 상관없이 상자인 경우에는 포장 다 하고 운송장까지 다 붙였으면 그냥 컨베이어 벨트 위로 바로 보내면 돼. 만약 싱글이나 리빈 비닐 포장이라면 노란색 바구니에 포장된 상품을 하나씩 담아서 보내고, 싱귤레이션 포장이라면 한 토트에서 나온 비닐 포장 상품은 같은 토트에 담은 뒤에 컨베이어 벨트로 태워서 보내면 돼.
싱글, 싱귤레이션, 리빈 포장 구분은 포장대에 붙어있는 포장대 바코드 위에 글씨로 써져있으니까 그거 보고 알 수 있어.


3. 식사

식당은 1층과 4층에 있는데 4층이 더 넓으니까 4층 가는게 자리는 더 많을거야. 본인 작업장이 1층이나 1.5층인 경우에는 굳이 귀찮게 4층 가지 말고 1층 가는게 더 편할거야. 쿠팡 허브조 이외의 다른 공정에서는 점심시간 1시간 이외의 쉬는시간이 없어서 점심 얼른 먹고 좀 쉬어주는게 좋아. 그리고 점심시간동안에는 시작 전에 반납했던 핸드폰을 잠시 가져가서 폰을 할 수 있어. 폰 보고싶은 사람이나 급하게 할 일 있으면 이 시간을 이용해봐.
식사는 그냥 일반식은 급식처럼 뷔페형이고, 간편식이라고 라면이랑 빵이랑 음료수 등을 주는 식사도 있는데 그건 늦게가면 이미 다 털려있어....근데 라면 물 끓이고 이러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그냥 일반식 먹는게 더 빠를 수도 있어.

3-1. 식사 전 PDA 설정 방법

집품의 경우에는 토트풀 처리(집품 중이었을 때)나 토트 해제(토트 바코드만 찍고 집품은 아직 시작 안했을 때), 할당 해제를 눌러줘야 해. 그리고 지금까지 집품하던 물건은 목적지(싱글이면 포장대, 싱귤이나 존배치면 컨베이어 벨트)로 보내고 카트를 원래 카트 두는 곳에 두고 PDA로그아웃을 한 다음에 중앙으로 가서 원바코드 찍으면 돼.
포장은 PDA를 안쓰니까 컴퓨터를 설정하는 건데, 우선 할당해제를 눌러놓고 본인이 하던 일은 거기까지만 하고 컨베이어 벨트에 태워보낸 다음에 작업대 해제를 하고 로그아웃을 하면 돼.
ICQA는 너무 오래전에 딱 한 번 한게 다라 기억이 안난다...미안해😭😭


4. 내가 가본 층별 느낌

4-1. 1층

직원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해. 근데 집품하려면 좀 힘든게 1층에 있는 상품들이 대체적으로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게 많아서 토트에 옮겨담을때 좀 힘들고 개인적으로 내가 일해본 층들 중에서는 가장 추웠어. 여기서는 집품도 뽑고 포장도 뽑는데 아무래도 포장보다는 집품을 많이 뽑는 것 같으니 포장을 하고싶다 하는 덬은 여기는 차순위로 생각해두는게 좋을듯. 아 그리고 바깥공기를 좀 쐴 수 있어서 좀 나아.

4-2. 1.5층

직원들은 그냥 그랬어. 여기는 거의 포장+포장할 상품들을 옮겨주는 직원들만 있는 곳이라 거의 포장 전문 층이라고 보면 돼. 내가 포장을 하고싶다 하는 사람은 1.5층이 가장 좋을거야. 위에도 적었듯 포장 물량이 정말정말정말 많아서 포장하는 기계가 바로 나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곳이야. 아주머니 사원분들이 엄청 일에 익숙하셔서 착착착 하는데 정말 빨라....

4-3. 2층

직원들이 대체적으로 정말 별로야. 갈때마다 직원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한 번씩은 있었던듯. 여기도 1층처럼 바깥 공기를 쐴 수 있어. 그리고 이 층은 유난히 공정전환이 잦은데 뭐 세세하게는 싱글 집품하다가 싱귤레이션으로 바뀐다던지, 혹은 싱귤레이션 포장하다가 싱글 포장으로 바뀐다던지 뭐 그런거고 크게는 집품하다가 포장하라고 하고 포장하다가 집품하라고 하고 뭐 그래. 여기는 좀 일찍 가면 포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으니까 혹시 포장 하고 싶은 덬은 1.5층 없으면 여기 고려해봐도 괜찮을듯.

4-4. 2.5층(2층 간접)

1명 빼고는 직원들 거의 다 친절했었어. 그리고 여기는 단기사원들(알바)는 그냥 무조건 집품이야. 여기도 포장대가 있기는 한데 거의 계약직 사원들만 포장한다고 보면 돼.

4-5. 3층

직원들이 대체적으로 친절해. 개인적으로 집품 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덜빡세다고 생각해. 여기도 바깥이랑 공기가 통해서 공기 나쁜 쿠팡 중에서 그나마 공기가 조오오오금 나은 층이랄까. 여기도 2.5층처럼 포장은 안뽑는다고 보면 되고 단기 사원들은 거의 집품이야. 난 이 층이 일하기 가장 좋았던 것 같아.

4-6. 3.5층

사실 여기는 ICQA 로 일한거라 내가 만난 직원들이 이 층에 상주하는 직원이 아니라 직원에 대해서는 이러네 저러네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내가 만난 사람은 친절한 편인 것 같아. 여기는 가는 길을 찾기 어려우니까 처음에 갈 때 길을 잘 외워두자. 높은 선반 위주로 되어있어서 여기서 어떤 공정을 하더라도 아마 발판 딛고 오르락 내리락 할 일이 많을거야.

일단 대충 기억해야할 건 적어놓은 것 같네. 혹시 궁금한거 있으면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줄게!!그리고 혹시 틀린거 있으면 얘기해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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