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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좋은 시댁 만난 것 같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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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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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할 때부터 약간 어렴풋이 느끼긴 했었어.

날짜 잡는것도, 식장 구하는 것도, 예물도 예단도 이래저래 간섭안하시고 

내가 결정해서 통보해도 그래라~ 하셨거든


저 몇일에 결혼하려구요, 예단예물 안하려구요, 이런식으로 해도 그래그래 니들이 잘살면 됐지 ~ 하셔서 결혼준비도 되게 수월하게 했어

물론 한복값정도는 양가에 드렸구! ㅎㅎ

암튼 시댁지원 거의 안받고 큰 잡음없이 결혼식을 마쳤는데

연락자주하라는 은연중의 압박이 조금 있긴 하더라구ㅠㅠㅠㅠ


근데 내가 진짜 연락을 안하는 성격이라서 친정에도 안하거든? 그걸 모르시니까 계속 서운해하시는거야(가족이든 친구든 전화하는게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ㅠㅠ)

진짜 명절, 생일 이럴때나 한번씩 전화하고 평상시에는 일없으면 연락안함ㅋㅋ

서운해하셔도 내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면서 꾸준히 안하니깐 몇번 서운하다 직접적으로 말씀까지 하셨는데 .. 어머님아버님 아들도 안하는걸요; 하고 생각하고 넘겼지.

암튼 그러다가 내가 친정에도 전화안하는걸 아셔서 이제는 친정에 전화 좀 자주하라고 부모님 서운하시다고 잔소리두 하시구 ㅋㅋㅋ

시간이 지나니까 내가 전화 안해도 그러려니 하는 지경에 이르렀어! ㅋㅋ 


그 외에는 진짜 터치없으시고 명절에도 당일에가서 음식차려진거 얻어먹다가 좀 치우는거 도와주는 척 하다가 또 앉아서 과일이나 후식먹다가

음식 싸주시면 신나서 그거 들고오고 ㅋㅋㅋㅋㅋ

시댁 놀러갔을 때도 맛있는 장아찌같은것들 주신다고하면 신나서 또 받아오구 ㅋㅋ(시어머니가 음식솜씨가 진짜진짜 좋으셔!)

홈쇼핑으로 뭐 샀다고 니들 갖고갈래? 하면 주세요주세요! 하면서 받아오구


이번에 김장해서 김치담궜다고 김치가져가라고 해서 또 쫄래쫄래가서 김치통으로 두통이나 얻어왔엌ㅋㅋㅋㅋ

김치도 두종류라서 냉장고가 풍요로워짐!ㅋㅋㅋㅋ


어머님아버님 두분다 목소리크게 왁왁!!하시는 스타일도 아니시구 

조근조근 말씀하시는 편이라 얘기하는 것도 편하구 ㅋㅋㅋㅋ (우리집은 목소리 다 큼)

우리한테 따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거의 없으신데다가 

친척들한테도 나 성격 좋아서 우리 잘 살 거라구 얘기해주시거든!


내가 진짜 성격이 좋아서 그런건 아닐거야!

남편도 나도 성격있는편이고 그게 눈으로 봐도 보이거든 ㅋㅋㅋㅋㅋ

근데 우리가 잘 안싸우고 잘 지내는걸 내 공으로 돌려주시니까 되게 고맙더라구 ㅎㅎ



무던한 시댁 만나서 진짜 편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 ㅎㅎ

남편 위로 결혼한 형이 있는데 형님도 무던무던 하셔서 신경전(?)같은 것두 없구!

내 생일 기억해서 선물도 보내주시고ㅠㅠ


진짜 어제 김치 들고 집에오는데 이런생각 들더라구

시댁 잘 만나서 다행이라구 ㅋㅋㅋㅋㅋㅋㅋ

아마 평생 그냥 이렇게 무던하게 잘 지낼 것 같다!! 싶더라 ㅎㅎ


남편이랑 결혼 결심한것두 남편이랑 살면 평생 무난하게 무던하게 큰일없이 평안히 살겠다! 싶었기때문이었어 ㅋㅋㅋㅋ

담배 안하고, 술자리 안좋아하고, 여자관계 깨끗하고, 날 진짜진짜 좋아해주고,

친구들이랑 만나서 논다고 하면 맛집가서 밥먹고 오거나 볼링치러가거나 보드게임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돈을 많이 벌거나 시댁이 부자라던가 그런건 아니야.

(친정은 재산이 좀 있는 편이지만 집안이 시끌시끌하거든 ㅎㅎ)

그치만 서로 사이가 좋고 먹고살 정도만 돈이 있으면, 이렇게 작은것에도 재밌어하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솔직히 결혼 결심했을때 주변에서는 집안차이때문에 좀 우려하긴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 지내는 것 같아!ㅋㅋㅋㅋ

지금은 해외여행 일년에 한번도 겨우 가거나 못가게 되었고, 주기적인 피부관리도 어렵지만

차라리 무난한 시댁에 무난한 남편이랑 알콩달콩 사는게 더 복받은 것 같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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