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가선 송강호네가 거의 바퀴로 보일 지경이었음 집주인 둘이 소파에서 자고 있다가 아들 때문에 깨서 송강호가 엎드려 꿈틀대던 자세 그대로 멈춰있었을 때 특히... 그 검게 때묻은 발
이미 4년 6개월 17일 동안 지하실에서 살던 전 가정부 남편이 좁고 구불구불한 계단 뛰어올라오면서 벽 짚는 건 거의 곱등이 그 자체였다면 송강호 그 발은 그 남자화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
이선균이 그 가족한테 오래된 무말랭이 냄새 난다고 한 걸 끝내 못 참고 송강호가 칼 꽂는 장면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음.. 거기서 내가 느낀 게 뭔지 나도 모르겠엌ㅋ
아 그리고 중간중간 그 가족의 특성을 대변하는 상징물들 너무 인상깊었어 아들이 자꾸 상징적이다, 고 말하는데 그게 자꾸 영화로부터 나를 환류시킴
졸업증명서 위조할 때 피던 담배를 침수돼서 똥물 역류하는 변기 위에서 피우는 딸
친구가 생색내듯이 준 수석을 처음엔 집에 뒀다가, 집주인 집에 들고가려다가 되려 거기에 맞아서 죽기 전까지 갔다가, 맨 끝에 맑은 물 속에 놔두는 아들>>이게 가장 상징적이지 말그대로ㅋㅋ 그리고 끝에 아들이 계획을 세웠다면서 그 집을 사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소리를 했는데도 약간 응원하게 되는 기분이 드는 것도 물 속으로 돌아간 수석 때문인 것 같음
돌아갔다고 쓰니까 갑자기 좀 미묘해지는데ㅋㅋㅋㅋ
빛 쓴 것도 탁월하고 대사의 대비도 좋고 나중엔 이 가족에 몰입하는 사람, 저 가족에 몰입하는 사람 나뉠 걸 생각하니까 좀 시니컬해지기도 하고
물론 송강호네 서사가 주였지만 어쨌든 사람 생각하는 거 다 다르니까
결론은 아 너무 재밌었어 그리고 까만 영화관에서 나와서 한낮의 햇빛을 보는데 존나 묘...한 기분 들더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