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스포가 될 수 있어.
주의.
나무묭 원래 미스터리스릴러오컬트추리종교 이런 류 좋아해.
그래서 스타라이브톡으로 화요일에 봤었고 사실 그때는 너무 떠먹여주는 거 아닌가... 싶어서 루즈하게 느끼기도 했어.
하지만 소재들을 잘 엮은 거며 연출이며 자꾸 곱씹게 되서 2회차를 오게 되었지.
두 번째 보면서 느낀 건 오히려 그렇게 친절했기에 본 목적에 더 집중할 수 있었구나 하는 거야.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사이비 단체의 진실이 아니라 구세주와 욕망 등에 관한 거였다 생각하거든. 다시 보니 정말 감독이 본인의 종교에대한 해석과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한 가치관을 꼼꼼하고 세밀하게 잘 집어넣었구나...싶더라.
그리고 검은사제들은 사실 천주교에 관한 상식이 없어도 엑소시즘인 것만 알면 보는데 문제가 되는 건 아니었는데 이 작품은 불교와 기독교라는 종교에서 어떠한 점들을 뽑아내 하나로 엮어내잖아.
국내에선 이런 류의 장르물이 흔한 것도 아니기에 더더욱 친절하게 뽑아낼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되었어.
가뜩이나 이런 매니아틱한 요소가 들어가는 영화는 일반인들 입장에선 궁금하지도 않은 내용일 수 있잖아. 유명배우들까지 캐스팅 할 정도로 한국에서 이 장르를 키워가려하는 것 같은데(내 궁예임. 감독님 잘 모름) 매니아들 맞춰서 더 깊게 들어가기만 했다면 지금보다도 더 극악하게 호불호가 갈렸겠더라고.
또 무엇보다 전작에 이어 주연배우들 연기 너무 일품이고 나한과 박목사가 입체적으로 잘 그려져서 참 좋았네.
이정재가 중간에 한 아는 목사 얘기가 사실은 본인 얘기였다잖아. 그걸 모르고 봤을 때도 얼핏보면 돈을 위해 목사하는 거 같지만 사실상 본인 안에 아직 믿음에대한 회의와 불안이 계속 존재하는 거 아닐까싶었는데 알고보니까 정말 신경써서 연기했구나 싶어서 소름돋았었어.
어떤 평론가가 이 영화를 보고 독창적인 성탄절 영화라 표현했던데 정말 그 말 그대로라 생각해.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다빈치코드같이 종교적인 해석이 들어가는 미스테리물에 관심있으면 꼭 봤음 하는 바람.
검은사제들과는 결이 다른, 아예 딴 장르거든.
우선 권사님과 스님 얘기가 더 듣고싶고...^^
박목사도 계속 사이비 단체에 대한 조사를 할 거 같으니 다음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