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 172/94~72까지 다이어트 피티 끝난 기념 오늘 첫 치팅이었어 지금은 저녁 운동 갔다와서 씻고 쓰는 중
하루 세끼 닭고야 닭현(미밥)야 나트륨 제한 없이 반찬 한두가지 적당히 먹기 이렇게 식단 했고 시간도 체력도 여유로워서 하루 3번 운동으로 다이어트 한 케이스야

우선 실패했다고 생각한 이유
1. 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어. 난 닭고야 닭현야를 배부를 정도로 세끼나 먹는 사람이었으니까 내 위장이 줄었을 거라 생각을 안 했어 누가 봐도 든든하게 먹었었거든 ㅋㅋㅋㅋ
2. 계획적으로 못 먹었어. 내 자신을 과대평가한 죄로 그냥 먹고 싶은 거 다 사서 한 자리에서 다 먹을 생각으로 그냥 먹고 싶은 걸 집에 다 사 왔어 물론 반도 못 먹고 모두 냉동실 행 ^-^,,,
3. 평소 좋아하던 음식이 아닌 순전히 다이어트 하면서 땡기던 군것질로 배를 채웠어. 이게 제일 후회되는 거야 난 평소에 고기랑 엄마 밥상을 제일 좋아했거든 근데 충동적으로 계획 없이 사버리니까 군것질류만 잔뜩 사게 된 거야 분명히 배가 부른 것 같은데도 군것질이니까 들어가겠지 싶어서 덜 먹은 게 한가득이지만 또 까고 까고... 결국엔 세네입 먹구 다 냉동실에 넣었어 군것질거리로 헛배부른데 소화도 안 돼서 너무너무 후회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1. 저렇게 먹고 배가 너무 부르고 소화가 안 돼서 조금 걷자 싶은 생각으로 밖으로 나갔어 그냥 슬슬 걸을 생각이었는데 걷다 보니까 뛰고 싶은 거야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길게 뛰고 걷고 했어 옛날에 90키로 때는 땀나는 게 진짜 너무너무 싫었거든 근데 그렇게 뛰고 걷고 땀이 나고 상쾌하고 부모님한테 운동했단 거 보여주려고 사진 찍었는데 내가 먹을 때보다 뛰고 운동한 후가 더 행복해 보이는 거야! 나중에 군것질 먹고 싶어지면 보려고 내가 먹는 걸 타임랩스로 찍어놨는데 그냥 기계적으로 무표정하게 씹기만 하더라구 그거 보다가 운동한 후 사진 보면 진짜 행복해 보였어 ㅋㅋㅋㅋㅋ 오늘의 치팅으로 난 군것질보다 운동하는 게 더 행복하구나를 알게 되었어 덕분에 앞으로 군것질 하고 싶은 욕구가 정말 정말 없을 것 같아
2. 몸에 나쁜 음식들보다 엄마 밥이, 가끔 먹는 닭가슴살 만두가, 운동 끝나고 먹는 제로콜라가, 특식으로 구워먹는 지방끼 없는 소고기가 더 맛있다는 걸 알았어 다이어트 중간중간 조금씩 먹게 되는 엄마가 해주신 반찬들, 아침에 먹는 사과 등등 나를 기분 나쁘게 배부르게 하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배부르게 해주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이 생겼어

난 오늘 치팅 이후로 앞으로 치팅을 가지지 않을 생각이야 가끔 엄마가 맛있는 거 해드시면 옆에서 조금씩 뺏어먹구 제철에 맛있는 과일 아침에 상큼하게 먹어주고 날 행복하게 해주는 운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려구 해 오늘 치팅 먹은 걸로 보면 군것질 폭식에 가까울 정도로 실패했지만 내가 깨달은 게 너무 커서 성공했다고 봐 ㅋㅋㅋㅋㅋ 오늘 딱 운동 끝나고 오니까 생리 시작했더라 이제 생리 끝나고 황금기 끝나기 전까지 몸무게 안 재고 더 열심히 다이어트 하려구 해 마음 다잡을 겸 길게 블라블라 적고 간다 덬들도 앞으로 다이어트 파이팅 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