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병이 있는 덬인데,
유병기간 10년 넘으면서 갖가지 연쇄적인 병들이 파생되어 생기고,
아픈 걸 치료하느라고 약을 먹는데 그 약 부작용으로 고생하면서 또 다른 약을 먹고,
이러면서 몸의 건강이 굉장히 많이 무너졌거든.
내가 갖고 있는 병들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들이고
다이어트는 그 과정에서 늘어난 체중 줄이려고 하는 중이야.
최근 들어 다이어트를 정말 적극적으로 하면서 느낀 게,
과거의 나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입에 맞는 거 몸에 나쁜 거 다 쳐먹고 살았지만
먹는 거에 비해서 살이 안 쪘던 거고,
지금은 몸의 온갖 밸런스 폭망, 센 약효과 등등으로 인해서 노력을 해도 살이 되게 더디게 빠짐.
이런 두 가지 상태를 경험해보니까 진짜로
자기가 살이 찌지 않았다는 이유로,
혹은 자기가 쉽게 살을 뺐다는 이유로 등등
남의 살 갖고 이러네 저러네 판단하고 끝까지 부득부득 아무튼 의지 문제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예전에도 싫었지만) 더 언짢아짐.
살이 많이 찐 사람들은 단순히 식습관 생활습관 나쁜 것만이 아니라
내분비계 이상 같은 것도 올 확률이 높고
몸의 호르몬밸런스도 다 깨져있을 확률이 높고
몸이 무거우면 의지도 많이 사라지더라. 이건 내가 살 훅 찌니까 체감도 되더라...
거기에 심리적 문제, 재정문제, 등등, 사람마다 얼마나 많은 상황변수들이 있겠어.
겉보기에 외견적으로 드러나는 게 몸매여서 그런지
참 몸매로 남에 대해 재단하는 케이스 많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말로 누가 남들보고 노력 안하고 관리 안해서 후진 대학 나오고 후진 직장 다니냐고 말하면
그건 인성쓰레기 취급할 거잖아?
근데 참 우리나라 사람들 외모 가지고는 관리하라고 쉽게 상처주고 말한다 생각함.
살찐 사람한테는 당연하고, 마른 사람들한테도 쉽게 혐오발언 하는 경우 너무 많고.
그냥 문득 주절주절 해본당.
나도 다이어트 하고 있는 덬이지만
기본적으로 다 건강하게 살자고 하는 짓인데
오지랖 좀 부리자면
다방덬들이 단순히 체중이나 몸매, 근력, 체지방량 관리는 물론이고
몸의 전반적인 건강관리도 꼭 잘 했으면 좋겠어!
지병 있는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되도록 아프지 말구 ㅠㅠ
다방덬들 다들 건강하자!!!!!
오늘도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