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의 대화>
말 그대로 어둠 속,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손의 감각으로 느끼고 귀의 소리로 느끼는 체험형 전시인데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보면 푸른 하늘도 보이고 시원한 바다도 보이고 열대 우림도 보여.
어둠 속에서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는 전시야!
흰색 스틱을 받아서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으며 체험을 시작하는데 오로지 나의 몸과 감각, 어둠 속 로드마스터의 지시, 그리고 같이 여정을 떠나는 타인 그룹에 의지해서 (상상으로)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는 100분 짜리 코스야
처음엔 몇 걸음 가는것도 무서운데
점차 어둠속에서 감각에 익숙해져가는 스스로를 경험할 수 있어
나 혼자 갔는데 재밌었고
빛이 없는 공간에서의 유의미한 경험이었어
서울 북촌점에 갔었는데 경기도 동탄에도 한 곳 있다고 해서 거기도 가보고 싶어졌어 세부 테마가 다른것 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