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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권투의 사수 「손안의 태양/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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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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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나 분위기 깨는 오타는 알려주면 확인하는 대로 수정함
그 외의 오타는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손 안의 태양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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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토라
하아압...!
하앗! 이얍! 으랏차...!

쿠로
그렇게 고함을 지르지 마라, 테츠. 목이 망가진다. 특수 촬영 히어로물도 아니고...
너무 힘주면 위험하다. 상대를 다치게 할 수도 있어.
숙련된 가라테 선수의 지르기와 차기는 흉기나 다름없으니, 침착하고 정확하게 급소를 가격하는 것으로 족해.

테토라
명심하겠슴다! 대장의 가르침에는 항상 깊은 뜻이 있슴다...☆

쿠로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다. 검은 띠셨거든.
난 반대로 너무 조용해서 좀 더 목소리를 높여 상대를 위협하라는 충고를 들었지.

테토라
오, 대장은 옛날부터 과묵하고 멋진 사람이었군여♪

쿠로
그냥 밀주변이 없는 거야. 그래서 말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결국 다투고 말지.
아무튼 대련하면서도 상관없으니 잠깐 얘기 좀 하자. 테츠, 넌 「용왕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지?

테토라
네? 그러니까, 무도 계열 부가 대대로 주최한 유서 깊은 싸움 아님까?
유메노사키 학원에서 가장 폭력적인 드림페스~ 라고 불리고 있슴다!
그래서 공식 드림페스로 인정받지 못하고, 봄에 「B1」... 비공식 경기로 개최되었지만 말임다.

쿠로
남 일처럼 얘기하지 마라. 네가 주최했었잖아, 테츠.

테토라
그렇슴다만, 저는 가라테부에 남아 있던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했을 뿐임다.
뭔가 고풍스러운 책이 있길래 비장의 필살기라도 적혀 있나~ 싶었는데 말임다.

쿠로
그딴 건 진작에 처분할 걸 그랬어. 그걸 보고 네가 흥분을 못 참아서 「용왕전」을 주최했었지?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모른다. 당시 넌 얌전했다고 할까...
이런저런 일 때문에 의기소침해 있어서 그런 행동력을 발휘할 줄 몰랐거든.

테토라
아하하~ 그렇다기보단 하는 일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아 짜증이 났었슴다.
제자리걸음이었슴다. 하지만 「용왕전」 기록을 본 순간 「이거다!」라고 생각했슴다.
자신의 정열을 최대한 쏟아부을 수 있는 화려하고 야만적인 행사...
거기에 모든 힘을 실어서 가슴속의 「답답함」을 날려버리고 싶었슴다.
하지만 결국 「B1」을 인정하지 않는 학생회가 끼어들어서... 「용왕전」은 중지되고 스트레스만 더 쌓였지만 말임다.

쿠로
그때 넌 갓 입학했을 때라 이 유메노사키 학원의 법도를 알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용왕전」 같은 걸 개최할 수 있었겠지만.

테토라
지금도 여전히 불만임다. 뭐가 문제였을까여? 가라테부가 대대로... 이어 온 유서 깊은 드림페스인데 말임다.
학생회가 멋대로 정한 규칙에 따라 그걸 「없었던 일」로 만드는 건 납득할 수 없슴다.
제가 생각해도 어린애가 떼쓰는 것 같긴 하지만, 
「홍월」은 전통을 중시하는 「유닛」이잖슴까? 그런데 왜 그걸 없었던 일로 하려는 검까?

쿠로
테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용왕전」의 역사는 훨씬 짧다. 전통이라고 부를 만한 건 아니야.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먼 옛날부터 존재한 것처럼 취급했지만... 실제로는 우리 때부터 시작된 행사다.

테토라
어? 그게 정말임까...? 하지만 「용왕전」 기록에는 유메노사키 학원 창립 당시부터 행해졌다고 쓰여 있었슴다.

쿠로
책에 적혀 있는 게 전부 사실이라면 우린 지금쯤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미래도시에서 살고 있겠지.
우직한 것도 좋지만, 조금은 사물을 의심할 줄도 알아야 해.
세상에는 선량하고 정직하며 남을 속이지도 않는... 그런 착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리고 힘만으로는 악의와 기만을 꺾을 수 없어.
뭐, 나도 테츠를 나무랄 입장은 아니지만 말이지. 내세울 거라곤 힘밖에 없는 난폭한 학생이었으니까.
아니, 불량배였다. 폭력적인 저질 인간이었지.
이 근방에선 제법 악명도 날렸다. 사람들이 무서워해서 「홍월」에 들어가기 전까진 아무도 다가오지 않을 정도로.
유메노사키 학원은 아이돌 양성 학교야. 입지 덕분에 양갓집 도련님들만 잔뜩 있어서,
나 같은 불량배는 눈에 띌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그런 내 입장을 유용하게 써먹을 방법을 생각해 낸 녀석이 있었다. 난 편리하게 이용당한 셈이지.
「용왕전」의 규칙은 기억하고 있겠지? 테츠.
기본적으로는 일대일 라이브 대결이지만, 퍼포먼스 도중에 상대를 방해해도 된다... 폭력을 사용해도 된다는 뜻이지.
왜 그런 거짓말 같은 규칙이 채택되었는지 의문을 가져본 적이 있나?
말이 좋아 라이브 「대결」이지, 아이돌은 원래 노래와 춤으로 겨뤄야 하는 법이다.
폭력 따위는 라이브 무대에선 용납될 수 없어. 쫓겨나도 할 말이 없지.
하지만 「용왕전」에서는 규칙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그 이유가 조금도 궁금하지 않았어?

테토라
그건... 사나이와 사나이가 패권을 다투는 용맹한 규칙이라고 생각했슴다.

쿠로
당연히 그렇게 보이겠지. 뭐, 그렇게 보이도록 연출했고 기록은 과장되어 전해졌으니까.
하지만 실제로는 용맹함과 거리가 먼 비열한 의도가 숨겨져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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