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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나 분위기 깨는 오타는 알려주면 확인하는 대로 수정함
그 외의 오타는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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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
............
테토라
우와앗?! 깜짝이야,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앞차기...?!
모, 못 피했으면 목이 날아갈 뻔했슴다... 진심이군요, 대장. 으으~ 아슬아슬했슴다,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슴다.
쿠로
흥. 이놈이고 저놈이고 말이 많아... 남자라면 주먹으로 말해라, 정신없게 조잘거리지 말고.
하지만 잘 피했구나, 테츠. 전장에 나섰다는 자각을 갖고 대비한 덕분이겠지.
입만 산 건 아니었나 보군... 아니, 지금부터 그걸 증명해 봐라.
성공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마♪
테토라
그렇게 계속! 어린애 취급하지 마십쇼오오오오...!
쿠로
하하. 모범적인 지르기, 차기, 발놀림...
그래선 맞힐 수 없어. 네게 가라테의 동작을 가르친 건 나니까. 어떻게 움직일지는 불을 보듯 뻔하거든.
머리도 써라. 현명해지는 거다, 나처럼 되지 않으려면.
테토라
당신처럼 되고 싶어서! 난 지금까지...!
히나타
「자, 잠깐, 진행을 무시하고 싸우지 말아 줄래~? 뭐야, 정말~ 아무리 비공식전이라고 해도 너무 자유분방하잖아!」
코가
하핫♪ 제삼자 입장에서 보면 꽤 재미있구만, 「용왕전」도!
해치워라~ 날려 버려! 그것도 청춘이다, 크하하하하☆
히나타
「오오가미 선배, 시끄러워! 저기... 흐름이 뒤죽박죽이지만, 아무튼 지금은 키류 선배 차례라고 해도 되겠죠~?!」
「키류 선배가 한 곡을 연주하는 동안 테츠 군은 폭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대를 못 움직이게 하거나 장외로 떨어트리면 KO 승리, 혹은 다운된 상태로 열을 셀 동안 일어나지 못하면 TKO 승리!」
「승부가 나지 않으면 평범하게 투표로 결정됩니다!」
「물론 투표할 관객이라곤 안즈 씨밖에 없지만요. 어휴~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되는 게 없네!」
「애초에 「용왕전」은 일대일 개인전 방식 아니었어~?」
「분명 오오가미 선배와 키류 선배의 대결이었는데, 왜 테츠 군이 무대에 있는 거야?!」
쿠로
상관없다, 도전자는 몇 명이든 인정하니까.
오오가미도 한 번 졌다고 포기하지 말라고. 내 체력이 다할 때까지 몇 번이든 상대해 줄 테니... 쉬고 나면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와라.
실은 오오가미 말대로... 일부러 져서 「유메노사키 학원 최강」의 칭호를 양보할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면 내년에도... 테츠는 오오가미로부터 「최강」의 칭호를 빼앗기 위해 싸울 테니까.
목표가 생기는 거지. 그걸 내 마지막 선물로 하려고 했다.
그게 이번 「용왕전」을 개최한 목적이었어. 하지만 난 역시 하스미처럼 각본을 짜는 능력은 없었나 보군.
이놈이고 저놈이고 내 말은 죽어라 안 듣지 않나, 내가 참견하지 않아도 멋대로 성장하질 않나...
안 하던 일은 하는 게 아니라니까. 하스미는 잘도 해내는군 그래.
하지만 테츠는 이제 일일이 목표를 정해 주지 않아도 되겠지? 눈도 못 뜬 갓난애도 아니니...
스스로 그걸 찾을 수 있겠지.
네 손으로 무엇을 붙잡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거야.
모리사와 말로는 「유성대」도 테츠가 이끌어 나가게 될 것 같으니... 괜한 부담을 줘서 좋을 건 없지.
지켜 주겠다며, 치장해 주겠다며... 고운 때때옷(꼬까옷)을 억지로 입히는 건 과보호나 다름없어. 그렇지? 테츠.
하하. 아무래도 난 아직 부모 마음을 못 버린 모양이군. 어쩔 수 없지, 갓난애가 아니라 어엿한 사나이를 자부한다면...
봐주는 건 예의가 아니겠지. 정면으로 상대해 주마.
내가 져서 왕좌에서 쫓겨나거나, 너희 둘이 쓰러지거나 마음이 꺾이면 끝이다.
이러면 불만 없겠지? 이왕 시작했으니 끝을 보자고♪
히나타
「와~ 키류 선배도 흥이 나신 모양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해주세요~! 단, 너무 오래 끌면 귀찮으니까 최대한 빨리 결판을 내 주세요!」
테토라
아하하. 노력은 하겠슴다, 그게 유일한 장점이니 말임다.
좋슴다! 진흙탕에 굴러도 투혼을 불태우는 모습을 대장에게 보여드리겠슴다...!
쿠로
그래, 네가 올 한 해 동안 얻은 보물을 다 꺼내 봐라. 평소처럼 눈을 초롱초롱 빛내면서 말이다.
난 매일매일... 그런 네 모습을 보는 게 즐거웠다.
테츠. 덤벙대고 툭하면 실수하는 테츠. 넘어져서 흙투성이가 되어도 두 눈에서는 항상 빛이 났지.
녹초가 된 나도 그 빛을 받아서... 1년 동안 조금은 빛났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덕분에 가슴을 펼 수 있었어. 아아, 살아 있어서 다행이다, 하고 말이야.
너는 내 태양이다. 아니... 그보다 더 큰 존재가 되어다오.
태양조차 손바닥으로 감쌀 만큼 큰 사람이 되어라.
그러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금방 널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
테토라
알겠슴다! 검은 용암 속에는 항상 불꽃이 소용돌이치고 있슴다! 대장과 똑같은 새빨간 불꽃이!
그리고 그건 금세 분화할 검다. 하늘까지 닿을 기세로 끓어오르는 마그마를 뿜어낼 검다!
어디선가 그걸 보신다면 편하게 말을 걸어 주십쇼! 음, 오늘도 기운이 넘치는구나, 테츠~ 하고!
평소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대장! 정말 좋아하는 대장! 1년 동안 감사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