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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권투의 사수 「에필로그/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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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8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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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나 분위기 깨는 오타는 알려주면 확인하는 대로 수정함
그 외의 오타는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손 안의 태양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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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나타
「관객을 향해 경례! 상대를 향해 경례!」
「서로 마주 보시고~! 준비, 시~작☆」
「자, 드디어 「용왕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밸런타인데이가 코앞인데, 여기서는 분위기라곤 요만큼도 없이 땀내 나는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하긴, 남자들이 치고받는 모습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겠죠!」
「관객이라고는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잖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표정이 언짢은 안즈 씨 하나뿐!」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건 무대 위의 아이돌뿐이라는 슬픈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치는 건 꼴불견이죠. 최대한 멋지게 마음껏 싸워 주세요~☆」

쿠로
확실히 이상할 정도로 관객이 없군. 흥행 면에서는 참패다. 준비에 들어간 비용만큼 그대로 적자가 나겠어.
뭐, 그렇다고 대충 할 생각은 없지만...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으니까.
결판을 내자, 오오가미. 미련을 남겨서 좋을 건 없으니, 내가 눈앞에 있을 때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라.
테츠도 마찬가지다... 그게 「용왕전」을 개최한 목적이니까.

코가
그럼 일단 한마디 하지... 키류 선배.
관객이 없는 이유를 당신도 알아야 할 것 같으니까 말이야.

쿠로
뭐? 마치 이유를 알고 있다는 말투로군.

코가
추측일 뿐이다. 오늘 「UNDEAD」에 다른 일이 들어오면 「용왕전」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아서...
그래서 일단, 미리 스케줄을 확인해 봤지.
그랬더니 흡혈귀 녀석을 포함한 유메노사키 학원 학생 대부분이 같은 날 같은 시각...
바로 지금,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드림페스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학생회가 정식으로 예산을 투입해 대대적으로 뭔가 하나 보더군.
그쪽도 개인 참가라서 말이야, 주목적은 졸업을 앞둔 3학년들과 팬들의 교류회인 모양이더군.
일반 관객도 학생들도 모두 그쪽으로 갔다. 그러니 유메노사키 학원 어디를 둘러봐도 사람이 없는 거지.
이게 뭘 뜻하는지, 당신이라면 알겠지?

쿠로
...하스미가 배려해 준 거군. 녀석은 표면상 비공식 경기인 「용왕전」을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지만,
다른 곳에서 열리는 이벤트를 주최하고 자신도 참가하느라 바쁜 나머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런 식으로 핑계를 대고 넘어갈 생각인 건가.
하하. 물론 나중에는 시치미 뚝 떼고 「비공식전에 참가하다니 무슨 짓이냐!」라고 잔소리할 게 분명하지만.
솔직하지 못하다고 할까, 배배 꼬인 녀석이라니까.

코가
망할 안경뿐만이 아니라고.
흡혈귀 녀석도 한몫 거들었다. 아니, 유메노사키 학원 3학년 대부분과... 2학년, 1학년까지 입을 맞추고 간접적으로 가담하고 있어.
그 이유를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지? 다 당신을 위해서라고, 키류 선배.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방해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모두가 당신에게 신세를 졌고,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고.
항상 최선을 다해 멋진 의상을 만들어 줬잖아... 그 외에도 크고 작은 도움도 많이 받았지.
다들 그동안의 것들을 갚고 싶어 하는 거라고.
당신은 이렇게 「용왕전」을 개최해서... 보나 마나 이 몸에게 지든지 해서,
이 몸이 승리에 취해 자신감을 갖고 나아갔으면 하는 속셈이겠지만,
끝까지 신세만 지면 이쪽 체면도 말이 아니거든.

쿠로
...그러냐. 하하, 그것참 고맙군.
그나저나 의외인걸, 오오가미. 네가 날 그렇게 좋아했다니.

코가
이 몸은 딱히 좋아한 적 없어~ 네 놈은 그냥 적이다, 적!
미리 말해 두는데, 적당히 하면 죽여 버린다! 진심으로 싸워라. 그래야 미련이 안 남을 테니까!
우리는 살짝 쓰다듬기만 해도 죽어 버리는 「연약」한 갓난애가 아니라고.
당신들이 강하게 키워 줬어. 그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 주마.
아니, 믿어 달라고. 이 몸은 그렇다 쳐도... 적어도 1년 동안 네 놈이 옆에 붙어서 단련시킨 「저 녀석」만이라도 말이야.
다정하게 돌봐 주고 지켜 주는 것만이 애정은 아니잖냐? 하여간 이놈이고 저놈이고...

쿠로
수다스러운 녀석이군. 입이 싸서 사쿠마한테 몇 번이나 혼난 걸 잊었나? 나 참... 무대 위에선 쓸데없는 얘기는 미뤄 두고, 할 일이나 제대로 하자고.

코가
당연하지! 뼈도 못 추리게 해 주마. 전부 이 몸의 먹이다! 크하하하☆

쿠로
(그런가... 유메노사키 학원에 입학했을 당시의 내가 들으면 깜짝 놀라겠군)
(난 폭력을 휘두를 줄만 아는 불량배 출신의 남자여서, 아이돌 학교에 도저히 적응하지 못해 혼자 고고한 척하며)
(내가 왜 이런 곳에 있는 걸까, 하고 후회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살아왔는데 말이야)
(목적도, 삶의 낙도 전혀 없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변했던 거군)
(하스미를 만나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동안... 나도 유메노사키 학원의 일부가 된 거겠지. 청춘을 만끽하고 있었던 거야)
(다 같이... 꿈을 꾸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다른 녀석들처럼)
(때릴 줄밖에 몰랐던 주먹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의상을 만들고, 손을 잡고... 그것이 허락되어서, 기쁨을 주고, 호감까지 받았다)
(그렇구나, 그랬던 거야)
(엄마, 나 이제 괜찮은 걸까? 임종을 지키지 못한 걸 용서받을 생각은 없어. 다만 잠시나마 잊어도 될까?)
(솔직하게 즐겁다고, 행복하다고 느껴도 될까?)
(좋아하는 녀석들과 함께 유쾌하게 웃으며 보내는 시간을...)
(죽은 엄마가 다시는 느끼지 못할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에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될까?)

테토라
............

쿠로
(...응. 알고 있어. 아직 할 일이 남아있었지)
(사용한 그릇이나 바느질 도구를 치우지 않으면 엄마한테 혼났었지)
(마지막으로 내 미련을 다 청산하고 앞으로 나아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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