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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권투의 사수 「손안의 태양/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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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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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타 스크립트 그대로 타이핑 한 거라 오타 있을 수 있음
이름, 그룹명 오타나 분위기 깨는 오타는 알려주면 확인하는 대로 수정함
그 외의 오타는 적당히 넘어가주면 고맙겠음

스토리 링크(숫자 누르면 페이지 이동함)
손 안의 태양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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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실)

쿠로
도저히 안 되겠어? 하스미 나리.

케이토
안 된다. 「용왕전」은 공식 드림페스로 인정할 수 없다. 안즈까지 동원해서 기획서를 수도 없이 검토한 모양인데,
내용을 심사한 결과 허가를 내줄 수 없다. 유감이지만 이게 내 답변이다.
네 놈도 잘 알겠지만, 난 동료라고 해서 편의를 봐주지 않는다.

쿠로
그야 알지. 하지만 정말로 안 되겠어? ...나리, 안전에 관해서는 최대한 조심할게. 사고는 절대 생기지 않을 거야.

케이토
절대라고 장담할 수 있는 근거는? 그걸 증명해라, 키류. 근거가 없으면 네 놈이 하는 말은 희망적 관측에 지나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아이돌끼리 주먹다짐을 한다는, 폭력 행위를 용인하는 「용왕전」의 기본 콘셉트는 용인할 수 없다.
사고가 난 뒤에 후회해도 소용없어, 키류.
오히려 궁금할 정도군. 이제 와서 「용왕전」에 집착하는 이유가 뭐지?
그건 유메노사키 학원의 어두운 역사 중 하나다. 섣불리 건드렸다 긁어 부스럼 만드는 수가 있어.
모든 걸 잊고 어둠에 묻으라는 건 아니다. 그래선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으니까. 하지만 스스로 십자가를 짊어지고 돌을 맞을 필요는 없지 않나?
...네가 상처받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다, 키류.

쿠로
알고 있어. 그래서 봄에 개최한 「용왕전」도 훼방을 놓은 거지?
그땐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고맙기도 해.
졸업을 앞둔 내가 문제를 일으키면... 「홍월」에도, 네게도 피해를 주게 될 테니까. 하지만 맹세코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믿어줘, 난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아. 부탁할게, 하스미
봄에 개최된 「용왕전」은 테츠가 기획한 이벤트였어.
당시 그 녀석은 「홍월」 가입 심사에 떨어져서 우울해했지...
그때까지 좌절을 겪어본 적이 없었는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어.
그랬던 녀석이 오랜만에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용왕전」이라는 게 있었군여, 왜 안 알려주셨슴까? 대장~! 하고 바보처럼 좋아하더군.
만약 「용왕전」이 성공을 거두었다면, 녀석은 좌절을 딛고 일어날 힘을 얻었을 거야.
성공을 맛보고 더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게 분명해.
모리사와를 비롯한 다른 녀석들 덕분에 녀석은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하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 쓸데없이 먼 길을 돌아가게 했어.
그걸 난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
내가 졸업하기 전에 그 실패를 더 눈부신 뭔가로 채워주고 싶어. 내 욕심이지만 말이야. 아니, 미련이라고 해야 하나?
「용왕전」은 어두운 역사이자 우리가 저지른 죄야. 하지만 이제는 그 사실을 녀석에게 낱낱이 알려줘도 되지 않을까?
지금이라면 녀석도 분명 받아들일 수 있을 거야.

케이토
...아니, 몇 번을 부탁해도 소용없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자, 키류. 그보다 곧 있을 「답례제」에 관해 상의할 게...

쿠로
난 동시에 두 가지 생각을 못 해. 너도 알다시피 난 머리가 나쁘거든.

케이토
네 놈이 단순히 야만스러운 「얼간이」였다면, 처음부터 동료로 받아들이지 않았겠지.
...아무 생각 없는 바보로만 있었으면 각자 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어차피 네 놈은 무슨 말을 해도 안 들을 테고, 「B1」으로 「용왕전」을 개최할 작정이겠지만...
이쪽도 뒷짐만 지고 있을 순 없는 입장이다. 오기로라도 막을 거야. 설령 네 놈에게 원망을 사더라도.

쿠로
널 원망한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나야말로 네가 말이 안 통하는 고지식한 안경잡이였다면 이렇게 오래 행동을 같이하지는 않았을 거다.

코가
망할 안경! 지금 있냐?! 잠깐 뭐 좀 물어볼 게 있는데 말이야~?

케이토
오오가미... 시끄럽군, 갑자기 뭐냐.

코가
아앙? 거참 실례가 많았습니다~ 여전히 모범생이군그래, 부회장님은!
시끄러운 게 뭐 어때서? 대음량으로 지구를 뒤흔드는 게 록이란 말이다...!

케이토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도 있지.
네 놈의 고약한 입버릇을 교정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포기했으나, 망할 안경이라는 표현은 간과할 수 없군.
「안경」에 「망할」이라는 단어를 붙이지 마라. 안경을 욕보이는 멍청이는 인류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게 될 거다.

코가
그놈의 안경, 안경. 시끄럽다고! 그렇게 안경이 좋으면 안경이랑 결혼하지 그러냐?!

케이토
이미 한참 전부터 인생의 반려로 여기고 있다.

테토라
저기~... 여기에 대장이 있다고 들었는데 말임다?

쿠로
테츠? 으음, 무슨 일로 날 찾았지?

테토라
하아... 대장이 부활동에 안 나오시길래 오오가미 선배한테 냄새로 찾아달라고 했슴다.
오오가미 선배도 남 일이 아니라면서 도와주셨슴다.

쿠로
...혹시 「용왕전」 때문인가?

테토라
맞슴다. 어제 우연히 오락실에서 오오가미 선배를 만나서... 「용왕전」이 다시 개최된다고 들었슴다.
저, 영문을 알 수 없어서... 좀 혼란스럽슴다. 대장, 왜 저한테 비밀로 하신 검까?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으면 납득할 수 없슴다.

쿠로
...그래, 그렇겠지.
그럼 일단 장소를 옮기자고.
남이 들으면 곤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거든. 바쁘신 「부회장님」을 방해해서도 안 되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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