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에 잠시 휴직하면서 몸 관리하려고 운동하고 식단도 하면서
살이 8키로 정도 자연스럽게 빠졌단 말이야
그리고 그때 식습관은 지금까지 거의 유지하거나 오히려 더 좋아진 편임(당뇨나 다이어트식에 관심이 생겼거든)
달라진 거라곤 지금은 회사에 다닌다는 것뿐인데
일 다시 시작하자마자 두어달만에 3키로 찌고 일년만에 원래 몸무게 다시 돌아옴.......... ㅠㅠ
일단 내가 성격이 지랄맞아서 회사 다닐 때는 잠을 너무 못 자는 편이긴 함
예를 들어 하는 일이 기한이 있다고 치면
이게 기한이 많이 남았어도 일이 남은 상태로는 좀 강박이 있어서 잘 못 자고 수시로 깨는 것도 엄청 잦고
스트레스에도 꽤 취약한 몸인 것 같음
이 직업을 원데이투데이 한 것도 아니고 십년이 넘었음...
근데 휴직하고 나서야 알았지 내가 이렇게 잠을 잘 잘 수 있다는 걸
난 그냥 내가 야행성 인간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것임
그냥 그동안 체력을 갈아서 쓰고 있다는 걸 쉬는 동안 알았어
근데 돈을 벌긴 해야 하니까 다시 일을 시작하니까 또 제대로 못 자는 삶이 반복되네
그리고 이제 피곤하니까 운동을 주3회나 4회씩 하던 걸 주1회 정도만 하게 됨
활동량이 줄었으니까 뭐 살이 찔 수도 있겠지 싶은데
어차피 다이어트는 식이라고 하니까 그런 식이면 식단 조절하면 살이 빠져야 하는데 그게 안 되더라구
그래서 뭔가 잠 못 자는 게 영향이 큰가 싶다 ㅠㅠ
직업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굉장히 큰데 뿌듯하고 보람도 있는 일이라서 좋은데 하...
그렇다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해서 잠을 잘 잘 것 같진 않고
수면클리닉 이런 데 다녀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