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골반 전방경사도 있고
무릎도 뒤로 많이 넘어가서 앞벅지가 엄청 발달했는데
이게 운동 여기저기서 배워봤어도 잘 안고쳐졌거든?
근데 지금 필테 선생님이 이거를 엄청 신경써서 잡아주셔서
요즘에 바지가 죄다 허벅지가 널널해지고 있어서 신기해서 적어 봄..
운동할 때 동작 하면서 수시로 체크하시기도 했지만
한동안 다리운동 전에 워밍업으로 꼭 시킨 동작이 있는데
이게 힘 주는 방향 깨닫고 바꾸는데 엄청 도움이 됐던 것 같음
일단 내가 원래 모든 다리 운동을 할 때 왼쪽처럼
후면이 약하니까 자꾸 앞벅지에 힘을 많이 주고
그러다보니까 무릎에도 부하가 많이 걸렸음
뭔가 아래로 찍어 누르는 느낌으로 서있었다 해야 하나..
지금은 오른쪽처럼 바뀌었는데,
1. 발은 골반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뒷꿈치를 딱 붙여서 고정
2. 아랫배를 바짝 말아올리듯이 수축시키고 고정
3. 엉덩이와 뒷벅지를 안쪽으로 말아 넣듯이 수축시키고 고정
4. 뒷꿈치로부터 밀어 올리듯이 힘 주기. 엉덩이랑 뒷꿈치를 연결한 선이 당겨지는 느낌?
5. 이 과정에서 무릎은 너무 과하게 펴려고 하지 않아도 됨. 오히려 너무 펴면 무릎, 무릎 위쪽에 힘 들어가니까 딱 그 직전까지만 펴기
이 힘의 방향이 제대로 느껴지게 만들어진 동작이
예전에 유행했던 와인오프너 운동이라고 아나? 그거였오
팔까지 할 필요는 없고
골반너비로 발 벌리고 뒷꿈치-무릎-허벅지 붙인 상태에서
손을 양 골반 옆에 올려놓고 무릎을 발 끝을 향하게 해서 내려갔다가
올라올 때 저 힘의 방향을 생각하면서 아주 천천히 올라와 보는거야
+) 마지막에 발 뒤꿈치는 굳이 안들어도 상관 없음!
중심이 흔들려서 의도하지 않은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거 같거나
앞으로 쏠려서 앞벅지에 힘이 가는 것 같다면
발뒤꿈치 붙인 상태에서 똑바로 서는데까지만 해도 충분!
이게 한번 느낌이 오기 시작하니까
스쿼트나 런지같은 하체 운동 할때도
하복부랑 뒷벅지로 밀어 올리는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고
평소에 서 있을때도 무릎이 엄청 자연스러운 위치에 있게 되더라고
암튼 후면 쓰는 느낌이 잘 안와서
자꾸 앞벅지 쓰게 되는 나같은 덬 있으면
힘 방향 생각하면서 이 동작 한번 연습해보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