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에서 주변에 f45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해볼까 말까? 하고 있었거든.

근데 막상 하려고 하니까 

1. 우리 회사 재택 자율임 -> 집근처에 없네? -> 안해야지

2. 회사근처에는 있나? -> 애매한 위치네? -> 안해야지

3. 가격이라도 한번 볼까? -> 호에에에엑? 가격 졸라 비싼데? 무제한이지만 30만원? 

나덬은 이미 한 달에 운동 50만원 넘게 쓰고 있어서.. (피티 + 필테 + 농구) 더이상 지출을 하기가 애매했고, 위치도 애매해서 그냥 접었었거든.

그러다가 1주일 동안 본가에 있어야 함 + 바프 준비중이라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하는데 집근처 헬스장이 애매하게 멂 + 왠지 귀찮아진 마음이 겹쳐서 ^.ㅠ

1주일 트라이얼은 무료라고 하길래 솔깃하기도 했고 + 우리집에서 걸어서 40분이라 유산소도 하는 셈치고 가볼까 해서 월요일 부터 등록해서 오늘까지 총 4일 다녀봄!!

1회에 45분 운동하는거고, 운동 루틴은 매일 달라지는데 찾아보니 월수금 - 유산소 + 화목 - 근력 순으로 진행하더라고.

딱 마침 유산소 - 근력 - 유산소 - 근력을 경험해봤으니.... 후기를 살짝 남겨본당.

[프로그램별 후기]

1. 첫날 - Empire

2명이서 짝지어서 12가지 동작 3세트 돌림 / 복합 유산소? / 1세트 -> 머야 ㅋ 할만하네 2세트 -> ㅎ.. 숨좀 차네? 3세트 -> 죽여줘 끝나고 나서 -> 아 이정도면?

내가 농구를 해서 그런가 이 날의 난이도는 10분 풀코트 경기 안쉬고 했을 때 보다는 살짝 약한 정도?

2. 둘째날 - Tokyo Disco

상체 6가지 동작, 하체 6가지 동작 / 한 번 할 때 3세트씩 / 2바퀴 돌리기 

이 날 나는 근력운동을 더 좋아하는 구나 느낌. 유산소 때 보다 훨씬 쉽고, 이정도면 2타임 들어도 괜찮겠다 생각했음!

3. 셋째날 - DB45

데이비드 베컴 시그니처 운동이라는데 아니 걔는 베컴이고 저는 배나온 애고요... 조오오오오오오오올라 힘들었음. 

내가 유산소 싫어한 적 없었는데 나 유산소 싫어하네? 죽여줘 하고 곡소리 나옴. 

4. 넷째날 - Liberty

하체 위주 운동. 여기는 데드리프트랑 스쿼트, 런지, 버피 엄청 시켜서 무릎 나가기 쉬울 것 같으니 초보자들은 주의합시다..

근데 나는 데드리프트 짱좋아해서 좋았음 ㅎㅎㅎ 바벨 보다는 덤벨 위주로 해서 점점 중량 올려가면서 하면 좋을 것 같다.

5. 결론

근력 >>>>>>>>> 유산소 

👍👍👍 누구에게 추천합니까?

1. 기본적으로 운동을 해본 사람 

- 스쿼트, 런지, 데드리프트 자세를 알고 어디에 자극점이 오는지 아는 사람

- 파트너 운동이다보니 자칫 잘못하면 본인과 맞지 않는 속도나 강도로 무리하게 되어서 아예 초보자면 따라가기 위험할 것 같음 (물론 트레이너분이 옆에서 봐주긴 하지만..)

- 그리고 본인에게 무리가 되는 동작을 미리 말하면 다른 동작으로 바꿔주긴함. 내 경우는 손목이 좋지 않아 프론트 스쿼트를 못해서 이거 저쳐로 바꿔도 되냐고 물어보고 저쳐로 진행.

2. 자주 질리는 사람

- 나 맨날 운동루틴 똑같은거해서 재미있지만 지루했는데 여긴 지루할 틈 없음 ㅎㅎ그리고 내가 루틴 짠다고 머리 안써도됨

- 보통 20초~ 45초 빡세게 한동작하고 나머지 쉬고 하기 때문에 나름 인터벌이라 우길 수 있다.

- 루틴에 따라 돌아가기 때문에 지칠틈도 질릴틈도 없이 다음동작 팍팍팍 진행 가능

3. 다른 사람이랑 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

- 헬스 하다보면 약간 고독할 때 있잖아.. 나와 무게와의 싸움? 근데 여기는 기본적으로 으쌰라 으쌰!!! 하는 거라서 약간 힘남

- 남들도 힘든데 열심히 하는거보면 동기부여 잘됨. 

- 나 개인싼데 트라이얼기간동안은 입에 단내 날만큼 말 안함. 어색하거나 그런거 없이 다들 웃으면서 대해줘서 본인 성향이 외향/내향/인싸/아싸 할 것 없이 할 수 있음

👎👎👎누구에게 비추천합니까?

1. 경쟁심리 쎈사람

- 다치기 딱좋음. 본인이 적절히 조절해가며 해야하는데, 남들이 나보다 잘하네? 하고 덤비는 타입이면 다치기 쉬움

- 특히나 무릎 안좋으면 하지마슈

2. 운동 자세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

- 운동 자세 (자극점)를 제대로 모른체 그냥 따라만 한다면 위험할듯. 가령 견갑에 힘주고 흉추 펴고 전거근에 자극 들어와야하는데 앞에 견갑 힘주고 흉추 펴는걸 모르고 그냥 따라한다? 승모근 발사 가능하니까..

- 물론 트레이너 2분이서 돌아가면서 봐주지만.. 사람이 많으면 잘 못봐줄듯.

나도 가기전에 여기 다방에서 검색해봤는데 f45 후기는 잘 안나와서.. 혹시 궁금한 덬들이 있을까봐 써봤엉~~~~~

서울권 거주 덬들이면 한번 츄라이츄라이 해봐도 될 것 같아 :3

45분에 750칼로리 빼주는진 잘 모르겠는데... 땀은 홍수처럼 난다^_^ 구럼 20000

(광고아님. 돈 받은 것도 없음. 내돈 내산은 아니지만 내시간 내산임. 바이럴일시 f45가 나한테 돈줬음 좋겠다. 근데 얘네 부자라서 필요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