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형적으로 살을 뺐다가 다시 쪄서 뺐다가...를 반복하는 덬임
먼저 내가 왜 비만 클리닉에 다니게 됐는지를 설명할건데 건너 뛰어도 상관없음
이 글은 비만 클리닉 다닌걸 후회하는 글, 비추하는 글이고 혹시 이런 글이 다방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댓글로 알려주면 알아서 삭제할게
19년도에 마음먹고 다방 상주하면서 8개월동안 식단 운동 해서 10키로 이상 뺐었오 그때 당시 73.5->64키로까지 뺐고 눈바디가 엄청 달라져서 주변 사람들 다 나한테 와서 다이어트 비결 묻고 가고 그랬음
근데 여름 휴가 갔다가 제대로 못먹기도 했고 생리 미루려고 피임약 처음 먹어봤는데 생리에 문가 생기면서 갑자기 운동도 아무것도 안해도 살이 뚝뚝 내렸었음 그동안 운동 다 하고 매일 1200-1500칼로리 챙겨먹으면서 한달에 1-1.5키로 정도 빠졌었는데 그땐 운동 안하고 일반식 세끼 먹어도 한달에 3-4키로가 빠졌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계단식으로 뚝 내린건데 내가 지레 겁먹은거 같기도 해
암튼 그 뒤에 무서워져서 기록도 그만두고 잘 챙겨먹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여차저차 직장 옮기면서 스트레스가 엄청나지면서 73키로로 일년동안 서서히 요요가 왔음 ㅜㅜ
그때쯤 보다 못한 엄마가 살이찌고 자주 아프니까 일단 비만 클리닉 다니면서 살을 빼고 그 뒤에 운동하면서 관리를 해보자고 꼬셨고 홀랑 넘어갔어
잡소리가 길었는데 혹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 있을까하고 몇달 다니다 그만둔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함
<답답주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73키로에서 끝나고 나서 83키로가 됐음
비용은 가는 곳 따라 다르겠지만 난 산부인과 원장이 운영하는 곳이었음 처음엔 그냥 식단 관리해주고 운동 조언해주고 그런 곳인줄 알고 갔는데 알고보니까 지방 분해주사+카복시+식욕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곳이었어
당연히 처음엔 거부감은 확 들었는데 요요 오면서 엄청 자존감이 떨어진 시기이기도 했고 약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결제했음 일주일 2회씩 시술하고 8회에 30-40만원쯤 했고 한주치 약값이 5만원이라 한 달에 약 60만원보다 더 들었던거같음
첫 달에는 진짜 잘빠진다고 하더라고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었긴 했음 하루에 물을 체중대비해서 나는 3리터는 마셔야한다고 해서 진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밤까지 계속 마셨고 당연히 거기에 식욕억제제를 3회 먹으니까 밥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초반엔 거의 절식에 가까웠던거같음 친구들한테 반 농담으로 물배채워서 밥 못먹게 하는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 거기에 지방 분해주사를 맞은 날은 운동하면 효과가 좋다고 해서 운동도 열심히 했음
그런 몸 망치는 결과로 한 달에 거의5-6키로가 빠져서 앞자리가 7에서 6으로 바뀌었음 당연히 빠지긴 했으니까 겉으로도 좀 빠진티가 나긴 했는데 예전에 다이어트 할때랑은 다르게 주변에서 아무도 못알아봄
그거에 홀랑 또 넘어간 나랑 엄마는 두달치를 더 결제했고 다녔는데....
다방에서 평생 닭고야만 할거 아니면 적절히 일반식 먹고 해야한다고 계속 얘기하잖아 그거랑 비슷하게 물 마시는게 정말 고역이라 점점 조금씩 덜 마시기 시작했음
그리고 눌러왔던 식욕이 억제제를 점점 뚫고 올라오기 시작함 게다가 절식 수준에 가까우니 몸에 점점 기운이 없고 체력이 떨어져서 움직이기만 하면 어지럽고 점점 밥을 더 못먹고 운동도 못하기 시작함 그래도 약도 먹고 주사도 맞으니까 살이 찌진 않았고 2달차에는 2키로 정도 빠졌음
내 직업 특성상 진짜 바쁜달들-여유있는 달들이 반복되는 구조인데 여유있을때 다니다가 바쁜 달을 맞이하니까 점점 가기가 어려워짐 그래서 남은 횟수는 킵해두고 못가게 됐음 당연히 약도 못먹었고...
근데 쉽게 뺀 살은 쉽게 돌아온다고 그렇게 세 달을 보내고 다시 병원에 가니까 다시 훅 쪄서 70키로로 돌아온거야... 나는 또 홀린듯 횟수 다 쓰고 결제를 했으나 약먹는 부작용이 점점 세게 오고 너무 먹기 싫어져서 건너뛸때가 많아져서 약은 그만 받기 시작함 (약 알이 기본 5-6알, 수면유도제도 들어있고 변비약도 들어있고 가루로 된 약도 있어서 먹기 엄청 힘듦)
그러니까 그동안 뺐던게 약빨이라는게 확 드러나더라구 나머지는 똑같이 하고 달에 40만원 정도는 나가는데 약을 안먹으니까 먹는건 그대로 먹고... 그나마 유지라도 하니까 하고 위안을 삼기 시작함
그래서 이제 남은 횟수만 다녀야지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때쯤 새로운 주사가 나왔다면서 꼬득이기 시작함
그래서 또 호구같이 주사 한대당 2만원을 더 주고(하루에 2대, 한달이면 총 16대를 맞음) 두 달을 더 다녔는데.. 결론은 위와 같이 급격한 요요만 왔어
나처럼 비만-고도 비만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비만 클리닉 잠깐 다니고 빠지면 전처럼 유지하지 하고 가보려는 덬들을 위해 작성했음
요즘엔 다시 다방 출석 찍으면서 펫시쓰고 아픈날 제외하고 최대한 운동 조금이라도 하려고 노력해서 다시 오늘 아침에 79.8로 내려왔어
이젠 약이나 주사같은 거에 현혹되지 않고 다시 시간 들여서 천천히 빼고 체력도 올려보려고 ㅜㅜ 끝이 흐지부지하지만 다이어트 하는 모든 덬들 화이팅이야!
참고로 내 글을 보고 그럼 식욕억제제만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안하길 바라
처음엔 억제제 먹고 스스로 참아져서 살이 빠지는거 같은데
나중엔 억제제 먹었으니까 하고 먹게되고
그보다 더 나아가면 억제제 안먹으면 불안해서 뭘 먹기 어려워짐
주변 친척들 중에 할머니 한 분이 자꾸 잃어버렸다고 의사한테 거짓말해서 억제제 처방 받아다가 두 배씩 먹다가 우리 집에서 쓰러져서 돌아가실 뻔 한 적이 있어서 다행히 나는 부작용 좀 오는 것 같을때 스스로 그만 둘 수 있었어
그리고 지방분해주사에는 카페인이 진짜 고용량으로 들어서 맞고 나면 네스껍고 잠을 못자기도 했어 그래서 먹는 약에 수면제를 처방해주더라
카복시는 진심 효과가 뭔지 모르겠어 그냥 뱃가죽 늘렸다가 돌려놓는거 같음 아프긴 오지게 아픔
물론 잘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운 나는 아니었음 나는 돈도 잃고...요요도 더 세게 왔지만 덬들은 그러지 않길 바라 ㅜㅜ
먼저 내가 왜 비만 클리닉에 다니게 됐는지를 설명할건데 건너 뛰어도 상관없음
이 글은 비만 클리닉 다닌걸 후회하는 글, 비추하는 글이고 혹시 이런 글이 다방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댓글로 알려주면 알아서 삭제할게
19년도에 마음먹고 다방 상주하면서 8개월동안 식단 운동 해서 10키로 이상 뺐었오 그때 당시 73.5->64키로까지 뺐고 눈바디가 엄청 달라져서 주변 사람들 다 나한테 와서 다이어트 비결 묻고 가고 그랬음
근데 여름 휴가 갔다가 제대로 못먹기도 했고 생리 미루려고 피임약 처음 먹어봤는데 생리에 문가 생기면서 갑자기 운동도 아무것도 안해도 살이 뚝뚝 내렸었음 그동안 운동 다 하고 매일 1200-1500칼로리 챙겨먹으면서 한달에 1-1.5키로 정도 빠졌었는데 그땐 운동 안하고 일반식 세끼 먹어도 한달에 3-4키로가 빠졌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계단식으로 뚝 내린건데 내가 지레 겁먹은거 같기도 해
암튼 그 뒤에 무서워져서 기록도 그만두고 잘 챙겨먹다가 코로나가 터졌고 여차저차 직장 옮기면서 스트레스가 엄청나지면서 73키로로 일년동안 서서히 요요가 왔음 ㅜㅜ
그때쯤 보다 못한 엄마가 살이찌고 자주 아프니까 일단 비만 클리닉 다니면서 살을 빼고 그 뒤에 운동하면서 관리를 해보자고 꼬셨고 홀랑 넘어갔어
잡소리가 길었는데 혹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 있을까하고 몇달 다니다 그만둔 후기를 작성해 볼까 함
<답답주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73키로에서 끝나고 나서 83키로가 됐음
비용은 가는 곳 따라 다르겠지만 난 산부인과 원장이 운영하는 곳이었음 처음엔 그냥 식단 관리해주고 운동 조언해주고 그런 곳인줄 알고 갔는데 알고보니까 지방 분해주사+카복시+식욕억제제를 먹어야 하는 곳이었어
당연히 처음엔 거부감은 확 들었는데 요요 오면서 엄청 자존감이 떨어진 시기이기도 했고 약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결제했음 일주일 2회씩 시술하고 8회에 30-40만원쯤 했고 한주치 약값이 5만원이라 한 달에 약 60만원보다 더 들었던거같음
첫 달에는 진짜 잘빠진다고 하더라고 내가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었긴 했음 하루에 물을 체중대비해서 나는 3리터는 마셔야한다고 해서 진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밤까지 계속 마셨고 당연히 거기에 식욕억제제를 3회 먹으니까 밥이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초반엔 거의 절식에 가까웠던거같음 친구들한테 반 농담으로 물배채워서 밥 못먹게 하는거 아니냐고 농담할 정도.. 거기에 지방 분해주사를 맞은 날은 운동하면 효과가 좋다고 해서 운동도 열심히 했음
그런 몸 망치는 결과로 한 달에 거의5-6키로가 빠져서 앞자리가 7에서 6으로 바뀌었음 당연히 빠지긴 했으니까 겉으로도 좀 빠진티가 나긴 했는데 예전에 다이어트 할때랑은 다르게 주변에서 아무도 못알아봄
그거에 홀랑 또 넘어간 나랑 엄마는 두달치를 더 결제했고 다녔는데....
다방에서 평생 닭고야만 할거 아니면 적절히 일반식 먹고 해야한다고 계속 얘기하잖아 그거랑 비슷하게 물 마시는게 정말 고역이라 점점 조금씩 덜 마시기 시작했음
그리고 눌러왔던 식욕이 억제제를 점점 뚫고 올라오기 시작함 게다가 절식 수준에 가까우니 몸에 점점 기운이 없고 체력이 떨어져서 움직이기만 하면 어지럽고 점점 밥을 더 못먹고 운동도 못하기 시작함 그래도 약도 먹고 주사도 맞으니까 살이 찌진 않았고 2달차에는 2키로 정도 빠졌음
내 직업 특성상 진짜 바쁜달들-여유있는 달들이 반복되는 구조인데 여유있을때 다니다가 바쁜 달을 맞이하니까 점점 가기가 어려워짐 그래서 남은 횟수는 킵해두고 못가게 됐음 당연히 약도 못먹었고...
근데 쉽게 뺀 살은 쉽게 돌아온다고 그렇게 세 달을 보내고 다시 병원에 가니까 다시 훅 쪄서 70키로로 돌아온거야... 나는 또 홀린듯 횟수 다 쓰고 결제를 했으나 약먹는 부작용이 점점 세게 오고 너무 먹기 싫어져서 건너뛸때가 많아져서 약은 그만 받기 시작함 (약 알이 기본 5-6알, 수면유도제도 들어있고 변비약도 들어있고 가루로 된 약도 있어서 먹기 엄청 힘듦)
그러니까 그동안 뺐던게 약빨이라는게 확 드러나더라구 나머지는 똑같이 하고 달에 40만원 정도는 나가는데 약을 안먹으니까 먹는건 그대로 먹고... 그나마 유지라도 하니까 하고 위안을 삼기 시작함
그래서 이제 남은 횟수만 다녀야지 하고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때쯤 새로운 주사가 나왔다면서 꼬득이기 시작함
그래서 또 호구같이 주사 한대당 2만원을 더 주고(하루에 2대, 한달이면 총 16대를 맞음) 두 달을 더 다녔는데.. 결론은 위와 같이 급격한 요요만 왔어
나처럼 비만-고도 비만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비만 클리닉 잠깐 다니고 빠지면 전처럼 유지하지 하고 가보려는 덬들을 위해 작성했음
요즘엔 다시 다방 출석 찍으면서 펫시쓰고 아픈날 제외하고 최대한 운동 조금이라도 하려고 노력해서 다시 오늘 아침에 79.8로 내려왔어
이젠 약이나 주사같은 거에 현혹되지 않고 다시 시간 들여서 천천히 빼고 체력도 올려보려고 ㅜㅜ 끝이 흐지부지하지만 다이어트 하는 모든 덬들 화이팅이야!
참고로 내 글을 보고 그럼 식욕억제제만 먹어볼까..? 하는 생각도 안하길 바라
처음엔 억제제 먹고 스스로 참아져서 살이 빠지는거 같은데
나중엔 억제제 먹었으니까 하고 먹게되고
그보다 더 나아가면 억제제 안먹으면 불안해서 뭘 먹기 어려워짐
주변 친척들 중에 할머니 한 분이 자꾸 잃어버렸다고 의사한테 거짓말해서 억제제 처방 받아다가 두 배씩 먹다가 우리 집에서 쓰러져서 돌아가실 뻔 한 적이 있어서 다행히 나는 부작용 좀 오는 것 같을때 스스로 그만 둘 수 있었어
그리고 지방분해주사에는 카페인이 진짜 고용량으로 들어서 맞고 나면 네스껍고 잠을 못자기도 했어 그래서 먹는 약에 수면제를 처방해주더라
카복시는 진심 효과가 뭔지 모르겠어 그냥 뱃가죽 늘렸다가 돌려놓는거 같음 아프긴 오지게 아픔
물론 잘 활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적어도 충동을 조절하기 어려운 나는 아니었음 나는 돈도 잃고...요요도 더 세게 왔지만 덬들은 그러지 않길 바라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