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와 식단으로 3~4개월 동안 3키로 가량 감량했는데 감량에 속도를 내고 싶어서 약의 도움을 받기로 함.
추천/비추천으로 딱 말할 순 없지만 나는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면 재등록은 안할 것 같고, 일단 기록욕 중기를 다방에 남겨봄!!
내가 다시 보기위해서 좀 자세하게 남길게,, 스압주의
약 먹기 4달 전부터 운동과 식단을 하고 있었어.
내가 퇴근 후에 스트레스성 폭식과 야식으로 살이 많이 찐 상태라는걸 알고 있어서 일단 야식 줄이고
점심 일반식or샐러드 / 저녁 닭가슴살+각종야채로 식단 습관을 거의 잡아가고 있는 상태였음.
그리고 약 먹기1 달 전부터 헬스장 등록해서 유산소 및 근력운동을 매일 최소 60분, 최대 90분까지 주 4~5일 하고있었고,
그 전에는 홈트와 런데이를 조금씩 하면서 운동 습관도 잡고 있었음.
(갑자기 약에만 의존한게 아니란 말,, 그게 그걸로 보이겠지만)
내가 상담한 의사선생님은 초반에 아예 공복유지를 권하지 않고 죽식사를 권하셔서 비움정 먹으면서 죽 먹으면서 거의 절식 상태를 만들었고, 그 후에 감비정 (쭉 먹게될 약)을 먹기 시작함. 인터넷 후기 보면 첫날에 무조건 하루종일 공복유지인 후기도 있더라고? 난 그렇게 안 함.
부작용 : 빈 속에 먹으면 어지럽고 울렁거림. 특히 컨디션 안 좋은 날에는 토할 정도로. 병원에서도 절대 빈속에 먹지 말라고 했음.
그래서 아침 안 먹는데 일부러 우유랑 프로틴바라도 챙겨먹게 됨. 두통 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아침에 울렁거리는 거 빼고는 다른 부작용 없었어. 평소에 신체 튼튼한 편이야..
점심 : 회사사람들과 먹어야 할 때는 일반식 1그릇 다 먹고 .. (반식하라고했지만 다이어트한다고 남들 앞에서 유난떨기 싫었음ㅠㅠ)
혼자 먹어도 되는 날에는 샐러드 1개 먹었어. 약 덕분인지 배가 안 고팠고..
개인적으로 나는 점심식사에 흥미가 없어서 늘 배터지게 먹지도 않고, 회사에서 간식도 거의 안 먹는 타입이야. 너무 참을 수 없을 때 배고프면 저지방우유나 두유 1팩 먹거나, 하루견과 1봉지 먹었음. 다이어트 전에도 이렇게살았어서 힘들진 않앗어;
입에 단맛 도는 거 싫어해서 무조건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약 먹기 시작한 후로는 커피 2잔을 1잔으로 줄이고 보리차를 많이 마시기 시작함.
음료 아예 안 먹는 건 아니고 여름이라 더워서 아주가끔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랬어 ㅋㅋ
저녁 : 닭가슴살 + 각종 재철 야채 찌거나 구워먹기. 종종 요거트도 먹고.
솔직히 탄단지 비율 너무 어려워서 팻시 도움 받다가 기록이 귀찮고 스트레스 받아서 적당히 양 조절하며 먹기 시작.
운동 전에 먹으니까 자연스럽게 양 적게 먹게되더라고. 근데 좀 부족하게 먹는 거 같아서 최근엔 단백질쉐이크도 종종 먹기 시작.
주말 : 친구랑 가족들이랑 식사를 꼬박꼬박 하는 편이라 집에서 정말 잘 먹고 (가족들이 외식,포장으로 기름진거 먹는거 좋아함) 전에는 정말 목구멍 차오를 때까지 먹어서 토하고 그랬거든 (미련..) 근데 이제는 배부르다 싶으면 젓가락 놓는 법을 알게 됨. 돈 들여서 약까지 먹는데 또 폭식할 수 없다고 생각ㅠㅠ
이렇게 1달 지나니까 -4kg 빠지고
8월에는 각종 휴가와 생일과 기타 이슈들로 바깥음식 많이 먹고 9월 초엔 백신 핑계로 약 끊고 또 먹고 이래서 -1kg
=> 2달동안 5kg 빠짐
체지방은 기억 안나는데 조금 빠지긴 했고, 골격근량은 1kg 조금 못되게 (0.8~0.9 정도??) 빠졌더라고. 요즘 백신 핑계로 또 운동 안나가고 있어서 아마 근육이 더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됨 ㅋㅋㅋ 그래도 다시 꾸준히 운동할거라 괜찮다고 생각..
키는 165고, 체중 65에서 누베베 시작해서 2달 조금 안 된 시점인 지금 59 정도 나와.
최근엔 58~59를 왔다리 갔다리 하구 있음. 목표는 55였는데, 3개월 코스에 10키로 빼는건 무리인거 나도 알고, 약 끝나면 기존대로 식단+운동하며 목표 달성할 예정.
약 빼놓은 날도 많아서 아마도 10월 말~ 11월 초까지는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추석 지나면 다시 헬스장도 열심히 나갈 거고, 이번 약 먹는 거 끝나면 다시 먹지는 않게..!!!
약 다시 안 먹을거라고 다짐한 이유 :
1. 나에게 부작용은 심하지 않은데, 이게 장기 복용이 되면 왠지 몸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음. 당장은 재복용 안 하고 훗날에 또 약이 필요할 때 기웃거리긴 하겠지만 이것만이 답이 아니란 걸 나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음. 이번엔 생체실험 해보고 싶었음.
2. 약이 식욕억제를 도와주지만, 결국 적게먹어서 빼는 루트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알듯이 건강하지 못한 방법임. 조금 더 건강한 식단을 연구해서 위장에 부담 없는 평생 다이어트를 하고 싶음.
3. 나머지는 운동해서 뺄 거임.. 운동으로 천천히 뺏는데, 갑자기 부스터를 달고 싶어서 약 먹어본 것.
갑자기 중기 남기는 이유 :
오늘 아침 빈속에 약 먹었다가 울렁거려서 다 토하고 옴..ㅋㅋㅋㅋㅋ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을 느낌 ;
약에 너무 의존하지 않을 수 있다면 (본인 멘탈 어느정도 강하다면) 한번쯤은 해봐도 되는 다이어트 방법 같음.. 식욕억제가 너무 안되는 덬들은 약 시도해볼만 한 것 같지만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상담하고 시작하길. 무조건 약이 답은 아니야. 그리고 입터지는거 죄책감 느끼지마. 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인데 뭐..ㅠㅠ
내 효과가 엄청 드라마틱하게 크지 않은 이유는 금욜밤~일욜낮까지 온갖 배달+외부음식을 처먹처먹 해대고
운동도 점점 주 3~4일로 줄여갔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후회되진 않아.. 다 먹고 살려고 이러는데..
결론 : 자기에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 찾아서 건강 유지하며 잘 살자
그냥 월루하고싶어서 써봄 ㅎ.ㅎ 누군가에겐 도움되는 후기이길 바라며,,
약 끝나면 최종후기도 들고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