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덬.. 162 / 86

살빼야지..살빼야지.. 맘 속으로만 다짐하던 나날중 당뇨판정을 받음

벌써 당뇨..? 수치도 꽤 높게 나오기도 했고.. 

사실 전조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내심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결과를 보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니까 확 와닿더라

아직 어리고 하니 드라마틱하게 살을 빼면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거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어.

빼고, 요요가 오기를 반복했던 지난날의 작심삼일 다이어트들..

필라테스, 피티, 댄스 등등 여러가지를 찾아보다가 폴댄스를 알게 됐어.

폴댄스하면 날씬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운동, 댄스가 아닐까??? 했거든

검색도 해봤는데 살을 먼저 빼고 가라는 글들만 있더라고 ㅋㅋㅋㅋ

근데, 나랑 비슷한 스펙의 여성분이 폴댄스 1년반 도전기를 유튜브에 올리신걸 보고 용기를 얻게 됐어!

에잇 나도 해보자 하구 ㅋㅋㅋ

그래서 근처에 학원을 찾아보고, 상담을 받아보고...

(내 몸무게로도 도전을 할 수 있는지)

첫수업을 들었음!!!

강사님은 서양에는 플러스사이즈 폴댄스 대회도 있을 정도이다.

물론 무게만큼의 근력과 노력이 더 있어야하지만, 불가능하지 않다!! 하시며 용기를 주셨어!

대망의 첫수업..

nn년동안 굳어버린 내몸을 이끌고 낑낑거리며 스트레칭, 기초운동을 한 후, 봉을 잡았어.

발끝을 들고 스텝을 밟아보고

봉에 의지하여 한 발을 들고 턴을 해보고

봉에 매달려보고!

글쎄 80이 훨씬 넘는 내 무게를 내가 들고 턴을 할 수 있더라니까?

강사님도 놀라시긴 하셨어 ㅋㅋㅋㅋ 

나보고 안써서 굳어있지만, 디테일을 잘 파악하고 동작을 빨리 배우고 힘이 좋다고 하시더라구!!!ㅋㅋㅋ

땀도 줄줄 나고, 안써본 근육들은 놀라서 너 왜그래!!! 하며 비명을 질렀지만

진짜 정말 재미있더라!!!!!!!!!!!!!!

마지막엔 동작을 연결시키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도 찍었는데, 봉에 올라가니까 퉁실한 내 몸이 예뻐보이는 거 있지?

강사님과 한달을 목표로 배워봅시다. 하고 계획도 짰어 ㅋㅋㅋ

너무 즐겁고,

나도 할 수 있구나 자신감도 생기고, 좀 더 동기부여가 됐던 시간이었어.

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맙고!!

다이어트, 아니 무언가에 도전하는 덬들을 응원할게!!!!!!!!!! 

비가 추적추적내리지만, 금요일의 즐거움이 깃든 하루가 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