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딱 5킬로 감량 기념으로 중간 후기 써봐!
식이와 운동 빡세게 할 조건 아닌 덬들, 천천히 감량할 결심했지만 조급한 마음 드는 덬한테 도움 되면 좋겠다.
일단 나는 30대 중반, 162cm, 다수의 요요 경험과 포기로 70킬로를 넘겨버린 다음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20대 중반까지 54-55kg 사이를 유지하다가 나도 마름으로 살아보고 싶다!! 고 시작한 절식 다엿이 체중 증가의 시작이었고,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2-3번의 잘못된 다엿 시도로 비만이 된 다음엔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2-3년 산 것 같아.
*계기
이번에 다엿 시작한 계기는 허리와 무릎통증(비만+대학원생ㅠㅠ)으로 필테를 시작한 거였어. 체중은 그냥 포기하고 있었으니까 다엿 목적 없었고, 랩 동료가 필테를 적극 추천해서 그냥 운동해서 코어 기르면 통증이 좀 없어질까 싶었던 거. 10월에 시작해서 두달 쯤 하니까 운동도 재밌고 이참에 살이나 빼볼까 하고 식이조절을 시작한 거지.
*식이조절
요요가 너무 무섭고 절식 하면 집중도 안 되니까 애초에 빡세게 할 생각 없었어. 그냥 좀 건강하게 먹자는 생각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방 알게 되서 글 정독하고 차근차근 식단을 구성해봤어. 작년 하반기부터 연구실 안 나가고 재택 중이라 식단 유지에 어려움은 크게 없었고, 오히려 뭐 먹을지 큰 고민 안 하게 되서 좋은 것도 있더라.
기초+3,400 먹자고 여유있게 1600~1700kcal로 잡고 대충 아래처럼 식단 잡았어.
아침(350-400kcal) - 오나오+냉동과일+닭쏘 1개나 삶은 달걀 1개
점심(650-700kcal) - 잡곡현미밥 160g, 단백질(생선, 두부, 닭가슴살 등등) 150-200g, 김치, 쌈야채, 나물반찬
저녁(500-600kcal) - 단백질(주로 닭가슴살) 200g, 탄수(미주라토스트, 단호박, 고구마, 스위트콘 등등) 120-180g, 샐러드나 야채 200g
초반엔 팻시에 먹은 거 전부 꼼꼼하게 기록 했는데 어느 정도 요령 생기고 나서는 단백질+메인 탄수만 저울로 재서 먹고 야채나 과일은 양껏 먹었어.
*치팅
위에 적은 걸 평일 기본 식단으로 하고 주말엔 자유롭게 먹은 편이야. 먹고 싶은 메뉴 중엔 고탄수 보다는 고단백을 선택하고 폭식 안 하게만 조심했어. 치킨이랑 피자가 먹고 싶으면 치킨 먹고, 일반 식당 기준 1인분 이상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정도. 아마 주말엔 대충 2000에서 2500정도 먹지 않았을까 싶어.
술도 워낙 좋아해서 2주에 한번씩은 마신 것 같아.
그렇게 먹고 난 다음 날에 절식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그냥 원래 식단대로 먹었고 체중계 보면 좌절 할까봐 일욜부터 화욜까진 걍 체중 안 쟀어 ㅋㅋㅋ
*운동
1:1 필테 화/목 50분씩, 가끔 주말에 긴 산책 한 거 외에 추가 운동은 거의 안(못?) 했어. 주 2회 운동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많이 낸 거라 추가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도 있었고. 주말에 1-2시간 코스로 집 뒷산이나 남산 산책도 했는데, 이건 다엿 전에도 계속 하던 거라 큰 효과 있었는지는 모르겠어.
pt 안하고 필테 한 건 원래 시작한 이유가 다엿보다는 허리랑 무릎 통증 때문이라서 그런 거였는데, 일단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었고, 통증도 없어졌고, 복근이랑 허벅지, 어깨 중심으로 근육도 눈에 띄게 많이 생겨서 만족해.
*결과
그렇게 5개월 차, 아직까지는 정체기 없이 한달에 1킬로씩 기계처럼 빠지고 있어. 감량 속도가 너무 일정해서 신기할 정도. 빡세게 다엿하는 덬들에 비하면 정말 천천히 감량하고 있는 거지만, 원래 목표도 빠른 다엿, 마른 체형 보다는 요요 없는 비만 탈출 정도라서 뿌듯하고 만족스러워.
앞으로 목표는 딱 앞자리 5로 만들기까지로만 잡았어. 55사이즈 표준 체중에서 마름 욕심 내다가 77까지 쭉 찌고 나니까 욕심 크게 내는 게 무섭기도 하고.
일단 과체중 탈출, 통통한 표준체중을 목표로 다시 앞으로 5개월 더 천천히 해보려고.
나처럼 진짜 느리게 쫌쫌따리 다엿 하는 사람도 살이 빠지긴 빠진다는 거 보면서 천천히 다엿 하는 덬들 힘 내길 바래!!!
식이와 운동 빡세게 할 조건 아닌 덬들, 천천히 감량할 결심했지만 조급한 마음 드는 덬한테 도움 되면 좋겠다.
일단 나는 30대 중반, 162cm, 다수의 요요 경험과 포기로 70킬로를 넘겨버린 다음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어. 20대 중반까지 54-55kg 사이를 유지하다가 나도 마름으로 살아보고 싶다!! 고 시작한 절식 다엿이 체중 증가의 시작이었고, 음주와 불규칙한 식생활, 2-3번의 잘못된 다엿 시도로 비만이 된 다음엔 에라 모르겠다 포기하고 2-3년 산 것 같아.
*계기
이번에 다엿 시작한 계기는 허리와 무릎통증(비만+대학원생ㅠㅠ)으로 필테를 시작한 거였어. 체중은 그냥 포기하고 있었으니까 다엿 목적 없었고, 랩 동료가 필테를 적극 추천해서 그냥 운동해서 코어 기르면 통증이 좀 없어질까 싶었던 거. 10월에 시작해서 두달 쯤 하니까 운동도 재밌고 이참에 살이나 빼볼까 하고 식이조절을 시작한 거지.
*식이조절
요요가 너무 무섭고 절식 하면 집중도 안 되니까 애초에 빡세게 할 생각 없었어. 그냥 좀 건강하게 먹자는 생각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다방 알게 되서 글 정독하고 차근차근 식단을 구성해봤어. 작년 하반기부터 연구실 안 나가고 재택 중이라 식단 유지에 어려움은 크게 없었고, 오히려 뭐 먹을지 큰 고민 안 하게 되서 좋은 것도 있더라.
기초+3,400 먹자고 여유있게 1600~1700kcal로 잡고 대충 아래처럼 식단 잡았어.
아침(350-400kcal) - 오나오+냉동과일+닭쏘 1개나 삶은 달걀 1개
점심(650-700kcal) - 잡곡현미밥 160g, 단백질(생선, 두부, 닭가슴살 등등) 150-200g, 김치, 쌈야채, 나물반찬
저녁(500-600kcal) - 단백질(주로 닭가슴살) 200g, 탄수(미주라토스트, 단호박, 고구마, 스위트콘 등등) 120-180g, 샐러드나 야채 200g
초반엔 팻시에 먹은 거 전부 꼼꼼하게 기록 했는데 어느 정도 요령 생기고 나서는 단백질+메인 탄수만 저울로 재서 먹고 야채나 과일은 양껏 먹었어.
*치팅
위에 적은 걸 평일 기본 식단으로 하고 주말엔 자유롭게 먹은 편이야. 먹고 싶은 메뉴 중엔 고탄수 보다는 고단백을 선택하고 폭식 안 하게만 조심했어. 치킨이랑 피자가 먹고 싶으면 치킨 먹고, 일반 식당 기준 1인분 이상 안 먹으려고 노력하는 정도. 아마 주말엔 대충 2000에서 2500정도 먹지 않았을까 싶어.
술도 워낙 좋아해서 2주에 한번씩은 마신 것 같아.
그렇게 먹고 난 다음 날에 절식하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그냥 원래 식단대로 먹었고 체중계 보면 좌절 할까봐 일욜부터 화욜까진 걍 체중 안 쟀어 ㅋㅋㅋ
*운동
1:1 필테 화/목 50분씩, 가끔 주말에 긴 산책 한 거 외에 추가 운동은 거의 안(못?) 했어. 주 2회 운동 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많이 낸 거라 추가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도 있었고. 주말에 1-2시간 코스로 집 뒷산이나 남산 산책도 했는데, 이건 다엿 전에도 계속 하던 거라 큰 효과 있었는지는 모르겠어.
pt 안하고 필테 한 건 원래 시작한 이유가 다엿보다는 허리랑 무릎 통증 때문이라서 그런 거였는데, 일단 내가 재밌게 할 수 있는 운동이었고, 통증도 없어졌고, 복근이랑 허벅지, 어깨 중심으로 근육도 눈에 띄게 많이 생겨서 만족해.
*결과
그렇게 5개월 차, 아직까지는 정체기 없이 한달에 1킬로씩 기계처럼 빠지고 있어. 감량 속도가 너무 일정해서 신기할 정도. 빡세게 다엿하는 덬들에 비하면 정말 천천히 감량하고 있는 거지만, 원래 목표도 빠른 다엿, 마른 체형 보다는 요요 없는 비만 탈출 정도라서 뿌듯하고 만족스러워.
앞으로 목표는 딱 앞자리 5로 만들기까지로만 잡았어. 55사이즈 표준 체중에서 마름 욕심 내다가 77까지 쭉 찌고 나니까 욕심 크게 내는 게 무섭기도 하고.
일단 과체중 탈출, 통통한 표준체중을 목표로 다시 앞으로 5개월 더 천천히 해보려고.
나처럼 진짜 느리게 쫌쫌따리 다엿 하는 사람도 살이 빠지긴 빠진다는 거 보면서 천천히 다엿 하는 덬들 힘 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