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런데이! 는 걸었다
왜냐하면 고도라서 달릴수 없었다
왜 이 야밤에 걸었냐면 갑자기 너무 우울하고 막막하고 해서 일단 다짜고짜 나갔다
근데 어디로 걸어야할지 모르겠어서..
바깥쪽은 다 술집이고 큰 도로고 해서 안쪽으로 안쪽으로 걷다가 보니 산이 보였다
밤 산 짱무섭더라. 조금 올라가다보니 절이 있어서 거기서 다시 빠꾸함 너무 무서웠다
30분걷는것만으로도 땀엄청나고 숨차고 그러더라... 와 내 체력 진짜 저질체력 됐네 ㅠㅠㅠㅠ
하지만 생각보다 30분은 금방 지나갔다. 그렇게 길지 않구나.
다녀와서 샤워하고 머리감고 하니까 노곤노곤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되게 뿌듯하다. 진짜 별거 아닌데 내가 30분 걸었다는것만으로도 되게 뿌듯하다 ㅋㅋㅋㅋㅋㅋ
이 감정으로 다들 운동을 하는걸까?
걷는건 매일 해도 되겠지? 내일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