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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작년대비 14kg 줄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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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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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맘때 건강검진을 했었는데 그때 내가 생각해도 정말 내일이 없이 사는중이었어. 매주 약속있다고 나가서 하루종일 먹고


정말 하루종일 쉬지않고 먹음. 주말에 이불속에서 뭉개다가 점심약속쯔음에 나와서 채식한다고 샤브부페 가서 야채칸 탈탈털고.인당 라이스페이퍼 20장은 먹은듯.많이 먹었으니 좀 걷자고 30분 걷다가 목마르다고 카페가서 커피랑 디저트 먹으면서 저녁엔 뭘 먹을지 고민함. 저녁메뉴는 당근 고기류. 고기에 밥에 찌게에 나오는거 다 먹고 입이 텁텁하니 맛있는 간식을 먹으러 가자고 또 카페가서 커피랑 디저트 먹고 마지막으로 집가기 아쉬우니 맥주한잔씩 하자고 감튀등 나름 간단한 안주로 마무리 하면 늦은 밤. 그대로 잠.ㅋ


정말 최최최악의 생활패턴을 가지고 살다가 작년건강검진 결과를 받고 미쳤구나 하고 현실을 깨달았던듯.

그래서 나름 각오를 다지고 헬스도 가야지 하고 체중계도 샀어.


근데 한달만에 우왕~ㅋ 헬스장 문닫음. 환불받은걸로 겁나 먹어댐.

체중계 몇번 재봤는데 안본눈삽니다. 그냥 구석에 쳐박아놓고 에라모르겠다 하고 있었음.


이시국이 금방 끝날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

같이 먹부림 부리던 친구들도 몸사리자며 약속을 안잡게 되고 마침 내 경제사정도 안좋아져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꼬박 꼬박 해먹던 배달음식도

다 끊게 됨. 모든 생활비를 다 줄여야 했기때문에 일단 먹는걸 줄임. 점심도 사먹는거보다 저렴한 구내식당 또는 햇반과 상온보관 반찬을 세일할때

대량구매해서 나눠먹는다던가..일단 그렇게 봄부터 살았나...약속이 있지 않으면 저녁을 먹지 않았고 늦은 간식등으로 퇴근할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안나면 그냥 저녁을 스킵했어.


그렇게 봄지나고 여름지나고 이제 좀 선선~해질때쯤에 집에 가는데 그동안 몰랐는데 집가는 길이 그냥 쭉~평지였던거야. 계단이나 육교나 오르막

내리막이 없는 그냥 쭉 걷기만 하는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한번 걸어다녀볼꽈? 생각이 들었고 버스타자마자 내려서 도보로 가는 길은 잘 모르니깐 그냥 버스노선대로 따라 걸었음.

2시간 30분이 걸렸고 아 역시 아니구나..포기 하려는 찰나 혹시 해서 도보로 가는길을 검색하니깐 더 빠른 길이 있더라고.


그래서 일주일중 5일을 출근할때 아침에 걸어가면 저녁엔 버스타고 아침에 버스타면 저녁엔 걸어오고 이것을 1달정도 해봄. 

그냥 터벅터벅이 아니고 훅훅 소리가 날정도로. 막판에 다왔을때는 아무도 없으면 막 으아!! 소리도 나오게(마스크쓰니깐ㅋㅋㅋㅋㅋ)


그렇게 대망의 올해 건강검진 일정이 나왔고 나는 작년과 달라진게 없을까봐 나름 준비를 하자며 최대한 늦게 예약을 했고 집에와서 

몸무게를 재봄. 아니 근데 작년그때보다 10키로가 빠져 있는거야.대박...........무려 1년이지만


내가 살면서 반평생을 다이어트만 하고 살았는데 기간이 제일 오래 걸리긴 했지만 감량이 최고였음.약먹고 별짓 다해봤는데 절대 이렇게 안빠졌었어

와씨..ㄷㄷㄷㄷ그때부터 탄력받았지. 그래서 주변에 완전 공표를 하고 돈터치미. 검진날까지 바짝 조여서


최종 14kg감량했음. 그날 너모 행복해서 병원 나오자마자 마라탕집가서 14000원어치 담아서 혼자 다 먹고 저녁엔 치킨파티 했음 하...홀리했다....

말로는 올 연말까지 치팅하고 내년에 다시 시작할거라고 했지만 


아직도 생활이 그렇게 나아지지 못해서 절약모드 계속 진행중임. 너무 추워서 매일 걷지는 못하고 새벽에 눈떴을때 온도 괜찮으면 걷고 아니면 버스타고 

저녁에도 날씨 괜찮으면 걷고 등등 좀 핑퐁이긴 하지만 아직도 외식을 제한하고 식단관리는 하고 있음


따로 메뉴 정해서 먹는건 아니고


아침: 오이나 당근 아그작아그작

점심: 일반식

저녁: 퇴근할때 회사 탕비실에서 호로록 먹고 감. 오이나 당근 견과류 쪼금. 닭가슴살 이런거 한조각.


탄수화물은 점심에 먹고(아침에 과다 섭취하면 혈당폭탄될수 있다고 함. 빵, 시리얼 이런거)

다른 시간에 야채나 단백질로 배채움.


적응 됐냐고? 아니 대창먹고싶어 죽겠어. 떡볶이에 볶음밥 먹고싶어. 치킨에 콜라 흡입하고 싶다...하지만 시국도 이시국이고 아직도 졸라매야 하기때문에....


1달만 지나면 빨리 끝내고 먹고싶은거 막 먹을 생각에 답답해 하기만 했는데 역시 꾸준하게 묵묵히 가는게 가장 정답인듯함.

그걸 미리 알았으면 여러번 실패 하지도 않았을텐데. 너무 빨리 끝내려고 하니깐 포기도 빨랐어.


다욧덬들아!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꼭! 답이 온다. 화이팅!!!!!


아 살만 빠진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다른 표지들도 좋게 나옴.

중성지방 반토막, 고밀도 콜레스테롤 반토막(저밀도는 쉽지않다...ㅠㅠ)

혈압약 먹고 있었는데 혈압약 끊은지 6개월인데 약먹을때보다 혈압낮아짐

고지혈증 의심된다고 결과 나왔었는데 이상지질혈증 이상없음 나옴.

간수치완전 표준중의 표준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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