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량=돈으로 잡고 이야기를 하게씀
참고로 카테가 잡담에서 팁으로 바뀌었음!
살찌는 동안 우리의 몸은 숨만 쉬어도 돈을 벌었음
언제 들어올지는 몰라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넉넉하게 들어오니까 걱정 없이 돈을 써댔음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처음에는 잔고가 좀 까였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음
어차피 또 들어오겠지~ 하고 나태하니까 쓰던 대로 써버림
삼시세끼를 제시간에 맞춰 먹으면 이 나태함이 오래 유지됨
어차피 알아서 제때제때 들어오자너~ 하고 써버림
하지만 며칠(에서 몇주) 지나보면 생각보다 들어오는 돈의 총량이 예전만 못하다는 걸 깨닫게 됨
그러면 소비를 슬슬 제어하기 시작함
여기서 기초대사량의 문제가 발생함
기초대사량은 월세나 출퇴근비용 같은 고정비용임
들어오는 돈의 총액이 고정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면 그냥 다른 소비를 쥐어짜고 줄이고 그걸로도 힘들면 비상금을 조금 쪼개 꺼내서라도 일단 살아보자고 버티지만
고정비용 자체를 감당할 수 없다면?
그럼 세간살이를 팔아버리는 거임
그게 뭐다? 너의 건강이다 ㅇㅇ
참 안타깝게도 가장 먼저 팔아치우기 좋은 덕질물품 같은 것이 근육임
생활에 여유가 있어야 덕질 굿즈를 사지 먹고 살기도 힘든데 굿즈사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근육을 제일 먼저 팔아치움
정말 안타깝게도 우리 몸의 금전 계산법은 우리 취향과 다름
가장 중요한 생존이 중요자산에 속해 있고
외적 미모나 이런 건 부가적인 사치 카테고리에 속함
즉, 너의 매끈한 피부와 풍성한 머리카락, 외모의 탄력은 모두 사치품이다 ㅇㅇ
반면 지방은 뭐냐하면 적금에 넣어 둔 돈 같은 거임
잘 안 빼려고 하지만 뺄 수 있지 그렇고 말고
그걸 가능하게 하려면 돈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들어와야 하고 지금의 빠듯한 살림이나마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함
지금은 일단 살림이 빠듯하니까 빼서 쓰지만 나중에 채울 수 있겠지~ 하는 희망을 주는 거임
안 그러면? 언제 돈이 떨어질 지 모르니 최대한 악착같이 돈을 쥐고 안 놔주는 거지
그리고 인간을 마르게 하는 건 언제나 희망이다
그 희망으로 지방을 모조리 빼먹는 거임
모처럼 끌올을 했으니 추가 내용도 붙여야 인지상정이겠지
자 그럼 기초대사량 이하로 식사를 했다가 다시 늘렸다고 보자
실제로 이런 경우가 제법 있을 건데
정말 안타깝게도 이미 줄어든 살림살이를 다시 복구하는 건 너무나 힘든 일임
생활고에 시달려 굿즈를 팔고 나면 지나간 굿즈를 다시 모으기가 더 힘든 것처럼,
이미 전세집에서 나와 월세집에 살고 있으면 다시 전세 보증금을 모으기란 피눈물을 흘려야 할 만큼 빡센 것처럼,
줄어든 식사량으로 버티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한 번 줄인 몸은 그걸 다시 늘리기 위해 후회의 눈물로 범벅이 되는 긴 시간을 보내야 함
절식으로 다이어트한 뒤 요요를 겪으면 단식으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식으로 점점 극한으로 변하는 게 바로 이 이유임
이미 살림살이가 줄어들어서 기본 공과금 나갈 게 없는데 수입이 돌아온다고 치자
그렇다고 비싼 에어컨을 바로 다시 살 수는 없음
그냥 통장에 돈이 전보다 조금 더 쌓이는 거지
언제 또 상황이 어려워질지 모르니 그냥 선풍기를 계속 틀어놓지 에어컨을 사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힘듦
왜? 이미 팔아봤으니까. 내 살림살이를 팔아야 할 만큼 힘들어보고 나면 그냥 돈을 쥐고 있으려고 하지 에어컨이나 덕질 굿즈에 낭비하겠다는 생각을 하기 힘듦
우리 몸은 내 뇌보다 합리적이거든ㅠ
(Tmi지만 나였으면 돈 다시 들어오면 굿즈 샀을 텐데 빌어먹을 몸뚱아리인 것이다)
더군다가 에어컨을 사기로 마음먹었다 해도 에어컨 값을 모으려면 팔아치우는 데에 비해 훨씬 긴 시간이 필요함
너의 덕질굿즈 같은 반짝이는 피부와 화려한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임
금방 안 돼. 팔아치우는 건 금방인데 새로 사는 건 힘들지
그러니 기초대사량 이하로 먹는 일은 최대한 피하고, 하루이틀 놓쳐서 덜 먹었다면 그걸로 빠진 거에 기뻐하지 말고 반드시 다음에 꼭 기초대사량 이상을 채워줘야 해.
기초대사량은 반드시 넘기고 생활대사량보다는 조금 적은 열량 섭취는 반드시 유지되어야만 한다...
밥 잘 챙겨먹고 모두 행복하게 다방을 떠나도록 하자
(그리고 나는 여기 지박령 웅...)
팁/성공기 간만에 끌올해보는 대체 왜 기초대사량을 채워야 하는가
165,633 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 카테고리 | 제목 | 날짜 | 조회 |
---|---|---|---|---|
공지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 04.09 | 1,033,221 | |
공지 |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 23.11.01 | 3,573,838 | |
공지 |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 23.06.25 | 4,322,092 | |
공지 | ◤더쿠 이용 규칙◢ | 20.04.29 | 20,718,612 | |
공지 |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 16.05.21 | 21,844,298 | |
공지 | 스퀘어 | 📢📢📢꼭 읽쟈!!👀 다방 꾸준글 및 F&A 모음.txt📢📢📢(수시로 추가 중) 118 | 21.05.06 | 199,011 |
공지 | 스퀘어 | 다이어트 중에 먹어도 되는 고기 부위 정리.jpg🍗🍖🥓🍤 57 | 21.05.02 | 216,225 |
공지 | 스퀘어 | 기초대사량 + 200 을 먹으라는건 운동을 안해도 최소한으로 이만큼은 먹어야 한다는 얘기야.renew 136 | 21.04.19 | 258,357 |
» | 팁/성공기 | 간만에 끌올해보는 대체 왜 기초대사량을 채워야 하는가 66 | 20.05.11 | 165,633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
4790 | 식단/일기 | 제가 다이어터(유지어터) 같나요? ^^ 2 | 05.09 | 568 |
4789 | 식단/일기 | 키토김밥만 먹으면 배탈나 1 | 05.07 | 273 |
4788 | 식단/일기 | 오늘 의도치않게 클린하게 먹음.. 1 | 05.05 | 728 |
4787 | 식단/일기 | 유지어터 예전에 많이 먹던 간단한 최애간식 레시피 공유함 7 | 05.04 | 987 |
4786 | 식단/일기 | 너네 구운란 이렇게 층층이 분리된거 봤어? 5 | 05.03 | 799 |
4785 | 식단/일기 | 포케+메밀면 이거 넘 많이 먹는 걸까? 2 | 04.29 | 1,038 |
4784 | 식단/일기 | 버거킹 영양성분표 어떻게 봐? 6 | 04.29 | 637 |
4783 | 식단/일기 | 오늘의 점심 도시락 : 아보카도 닭가슴살 포케....? 1 | 04.23 | 939 |
4782 | 식단/일기 | 지금 너무...스트레스 받는 직덬 포카칩...절반만 먹어도 돼? 6 | 04.22 | 1,201 |
4781 | 식단/일기 | 영양섭취 조진날.. 2 | 04.12 | 1,500 |
4780 | 식단/일기 | 빵순이는 빵을 포기하지 못해서 직접 베이킹해 먹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6 | 04.07 | 1,451 |
4779 | 식단/일기 | 흑 바프 D-6 1 | 04.06 | 903 |
4778 | 식단/일기 | 진선미+오쿡닭가슴살소시지 2 | 04.06 | 964 |
4777 | 식단/일기 | 초간단 야매 팥앙금 만드는법 6 | 04.05 | 1,680 |
4776 | 식단/일기 | 고도비만덬, 정체기로인해 식단조인다 3 | 04.03 | 1,218 |
4775 | 식단/일기 | 오늘의 점심식사 2 | 04.03 | 1,119 |
4774 | 식단/일기 | 치팅하고 남은 지코바랑 냉장고털어서 또띠아타코만들어먹음 5 | 04.01 | 1,038 |
4773 | 식단/일기 | 비비드키친도시락 한끼로 넘 좋다 3 | 03.31 | 1,670 |
4772 | 식단/일기 | 컵누들투움바 넘마싯따... 13 | 03.21 | 2,034 |
4771 | 식단/일기 | 오늘 저녁 | 03.17 | 8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