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부산에 유명하다고 소문난 정신건강의학과갔어.
먹토한지는 1년 좀 넘었고.
매번 망설이다가 가게 된 이유는
먹토로 인해 앞 이 두개 신경치료->크라운(내 이 절반을 깎아내고 다른 이로 대체)치료까지 받았는데 비용이 100만원 넘었는데 이후로도 먹토하고 거울 보니 진짜 꼬라이같더라고. 피부도 엉망이고...
그래서 이번엔 진짜 고치고싶었어. 그렇다고 살빼는걸 포기할 순 없었기에 다이어트 약도 처방되는 정신과에 간거구.
평소 내 다이어트를 반대하고 정신과는 진짜 정신병자만 간다고 생각하는 부모님한텐 정신과 간다얘기안했어.
접수는 일단 다이어트로.
문진표 작성하고 인바디 잰 후 원장님 상담.
155에 52.7(근육 평균범위에서도 최저, 지방은 평균범위에서 좀 높은편)
상담하면서 좀 신기?했던게 예전에 갔던 병원(정신과 말고 그냥 내과, 성형외과)에서는 저 스펙보다 몸무게 적게 나왔어도 살을 빼야한다(47정도), 음식조절해라고했는데 여기선 그냥 딱 정상이라고 말해주더라.
내가 목표 몸무게가 46kg라했는데 냉정하게 그건 안된다하셨어. 내가 49까지 감량했었다고하니 그게 아마 최대일꺼라고.
내 몸이 지방이 많다기보단 그냥 뼈대자체가 굵은거라 운동으로 빼는건 한계가 있으니 체중감소보다는 체형교정에 중점을 두라하셨어.
여기서부터 울었어..ㅋㅋㅋ
사실 내 키에 미용 몸무게가 44.5인데 46도 힘들다니....
그나마 희망적인건 목표 몸무게에 '미정'이라고 수정해두시더라.
또 나같이 하체가 발달한 체형은 스쿼드와 같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절대 하지말고
가볍게 걷기, 스트레칭을 추천.
이까지 얘기하고 의사가 더 궁금한거 없냐했는데 정상 몸무게라고 약 처방안해줄까봐 초조해져서 '약은요??'하고 여쭤보니 이제 약 얘기할꺼라고...ㅎ머쓱
그전에 의사쌤이 내 문진표(이제껏 했던 다이어트 방법 등등)보더니 이런 사람의 경우 먹토를 할 확률이 높다하셨고 내가 먹토한지 1년정도 됐다고하니 혼냈어ㅜ
세세하게 다 적진 못하지만
잠깐 나랑 얘기해보니 내가 '신경성 식욕 부진증'일 것이라고 신경치료도 권하셨어.
(근데 오늘은 초진이니 다이어트 관련 처방만 해주겠다하셨어)
약은 아침, 저녁약인데 식욕억제제는 처방 안해주신대
사실 여기서 좀 읭...?했던게 이 병원 선택한 이유가 식욕억제제로 유명해서였거든ㅜㅜ
의사쌤말로는 원래 식욕억제제 처방안해준다는데 거짓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식 방지 약은 처방해주신다더라.
그리고 운동 후 먹는 약까지.
의사쌤이 1차 목표는 '음식을 최대한 오래 씹고 먹어 토를 할 때 목이라도 안아프게하기'로 정해주셨어
먹토라는게 절대 한번에 못고친다는걸 아시고 이렇게 말씀해주신듯!
상담 끝나면 지방분해주사 맞는데(이건 필수)나는 허벅지에 맞았어.
약은 1주일치만 받고 다음주에 다시 가야되고.
의사쌤이 옆집 아저씨...?약간 그런 느낌으로 친근해서 좋았어.
막 나를 안쓰럽기만 보는게 아니라 혼도 내고 확실하게 말씀도 해주시고(내 몸은 살이 문제가 아니라 키가 작은게 문제라고)
내가 간헐적 단식(아침 거르는 16시간 단식)에 대해서도 여쭤봤는데 크게 노하셨어ㅋㅋㅋ그거 진짜 하지말라고
사람은 12시간 단식이면 충분하다고.
운동도 1시간 이상하면 입터지고 그게 또 먹토로 이어지니 그 이상은 절대 하지말라고.
비용적인 부분때문에 많이 고민했는데 내가 이제껏 다이어트에 썼던 비용에 비하면 뭐...오히려 다이어트약 가격은 다른 병원보다 저렴했어. 효과는 아직 안먹어봐서 모르지만...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다 간거였는데 잘갔다온거같애.
점심으로 던킨도넛1.5개+치킨1조각+붕어싸만코0.5개 먹었는데 아직은 먹토안했어..!아직까진 절대안할꺼야!라고 확신은 못하지만 의사쌤 충고 기억하면서 최대한 참아보려구.
언젠간 완치 후기도 작성했으면 좋겠다
먹토한지는 1년 좀 넘었고.
매번 망설이다가 가게 된 이유는
먹토로 인해 앞 이 두개 신경치료->크라운(내 이 절반을 깎아내고 다른 이로 대체)치료까지 받았는데 비용이 100만원 넘었는데 이후로도 먹토하고 거울 보니 진짜 꼬라이같더라고. 피부도 엉망이고...
그래서 이번엔 진짜 고치고싶었어. 그렇다고 살빼는걸 포기할 순 없었기에 다이어트 약도 처방되는 정신과에 간거구.
평소 내 다이어트를 반대하고 정신과는 진짜 정신병자만 간다고 생각하는 부모님한텐 정신과 간다얘기안했어.
접수는 일단 다이어트로.
문진표 작성하고 인바디 잰 후 원장님 상담.
155에 52.7(근육 평균범위에서도 최저, 지방은 평균범위에서 좀 높은편)
상담하면서 좀 신기?했던게 예전에 갔던 병원(정신과 말고 그냥 내과, 성형외과)에서는 저 스펙보다 몸무게 적게 나왔어도 살을 빼야한다(47정도), 음식조절해라고했는데 여기선 그냥 딱 정상이라고 말해주더라.
내가 목표 몸무게가 46kg라했는데 냉정하게 그건 안된다하셨어. 내가 49까지 감량했었다고하니 그게 아마 최대일꺼라고.
내 몸이 지방이 많다기보단 그냥 뼈대자체가 굵은거라 운동으로 빼는건 한계가 있으니 체중감소보다는 체형교정에 중점을 두라하셨어.
여기서부터 울었어..ㅋㅋㅋ
사실 내 키에 미용 몸무게가 44.5인데 46도 힘들다니....
그나마 희망적인건 목표 몸무게에 '미정'이라고 수정해두시더라.
또 나같이 하체가 발달한 체형은 스쿼드와 같은 허벅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은 절대 하지말고
가볍게 걷기, 스트레칭을 추천.
이까지 얘기하고 의사가 더 궁금한거 없냐했는데 정상 몸무게라고 약 처방안해줄까봐 초조해져서 '약은요??'하고 여쭤보니 이제 약 얘기할꺼라고...ㅎ머쓱
그전에 의사쌤이 내 문진표(이제껏 했던 다이어트 방법 등등)보더니 이런 사람의 경우 먹토를 할 확률이 높다하셨고 내가 먹토한지 1년정도 됐다고하니 혼냈어ㅜ
세세하게 다 적진 못하지만
잠깐 나랑 얘기해보니 내가 '신경성 식욕 부진증'일 것이라고 신경치료도 권하셨어.
(근데 오늘은 초진이니 다이어트 관련 처방만 해주겠다하셨어)
약은 아침, 저녁약인데 식욕억제제는 처방 안해주신대
사실 여기서 좀 읭...?했던게 이 병원 선택한 이유가 식욕억제제로 유명해서였거든ㅜㅜ
의사쌤말로는 원래 식욕억제제 처방안해준다는데 거짓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과식 방지 약은 처방해주신다더라.
그리고 운동 후 먹는 약까지.
의사쌤이 1차 목표는 '음식을 최대한 오래 씹고 먹어 토를 할 때 목이라도 안아프게하기'로 정해주셨어
먹토라는게 절대 한번에 못고친다는걸 아시고 이렇게 말씀해주신듯!
상담 끝나면 지방분해주사 맞는데(이건 필수)나는 허벅지에 맞았어.
약은 1주일치만 받고 다음주에 다시 가야되고.
의사쌤이 옆집 아저씨...?약간 그런 느낌으로 친근해서 좋았어.
막 나를 안쓰럽기만 보는게 아니라 혼도 내고 확실하게 말씀도 해주시고(내 몸은 살이 문제가 아니라 키가 작은게 문제라고)
내가 간헐적 단식(아침 거르는 16시간 단식)에 대해서도 여쭤봤는데 크게 노하셨어ㅋㅋㅋ그거 진짜 하지말라고
사람은 12시간 단식이면 충분하다고.
운동도 1시간 이상하면 입터지고 그게 또 먹토로 이어지니 그 이상은 절대 하지말라고.
비용적인 부분때문에 많이 고민했는데 내가 이제껏 다이어트에 썼던 비용에 비하면 뭐...오히려 다이어트약 가격은 다른 병원보다 저렴했어. 효과는 아직 안먹어봐서 모르지만...
많이 걱정하고 고민하다 간거였는데 잘갔다온거같애.
점심으로 던킨도넛1.5개+치킨1조각+붕어싸만코0.5개 먹었는데 아직은 먹토안했어..!아직까진 절대안할꺼야!라고 확신은 못하지만 의사쌤 충고 기억하면서 최대한 참아보려구.
언젠간 완치 후기도 작성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