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덬은 엄청난 술좋아맨이야
주종을 가리지 않으며 반주를 즐기고 맥주는 탄산수같은 느낌으로 마시는 식생활을 살고 있었음
사회생활 시작하고 나서부터 꾸준한 야식과 음주로 10키로정도 천천히 찌웠고(ㅠㅠ)
작년에 다이어트 잠깐 시도했다가 2주만에 실패했어....
반주를 못끊어서....ㅠㅠㅠㅠㅠㅠ
회사에서 힘든거 술마시고 푸는 거 포기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고
천천히 쪄가는 몸뚱이에 이래선 안되겠다고 이번에 큰 결심하고
3월부터 다이어트 시작함!
작년에 빠르게 실패한 이유가 무리하게 목표를 잡는 바람에 금방 포기한 것 같아서
이번엔 먹고싶은건 먹되 제대로 먹어가면서 하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함 8ㅁ8
헬스는 따로 안다녀서 집 근처 보건소에서 인바디 재고 있는데,
너무 자주 재면 체지방/근육량에 너무 연연할 것 같아서
내 1차, 2차 몸무게를 정해놓고 그 수치에 도달하면 한번씩 재러 가고 있음!
물론 체중은 매일 아침 체중계로 기록하고 있어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빠지는거 보는게 난 더 동기부여에 도움이 되어서..!
그 결과 3달 경과만에 1차 목표 몸무게에 도달했고 (61->55)
다행히 체지방은 5kg 감소, 근육량은 약 0.9kg 감소했는데
보건소에서 홈트랑 식단으로 이정도면 잘 빼고 있는거라고,
근육량도 오차범위 내에서 크게 하락한거 아니니 너무 좌절말고(?)
당분간 지금처럼 식단이랑 운동 더 병행하고
운동 강도는 앞으로 더 늘려야한다고 말해주셨음!
이제 식단으로 빠지는건 거의 한계라 근육량 늘리면서 빼기 어려워서 정체기 올거라고
운동 꾸준히 하라고 이야기 주셔서 다시 열심히 해보려구!!
(사실 3개월중에 마지막 한달은 홈트도 거의 안했....)
우선 다이어트 시작하자마자 한 일은
간헐적 단식 시간에 맞춰서 최대한 탄/단/지 맞춰서 식사하기 (넘나 기본이지..!)
난 원래 아침을 안먹어서 간헐적 단식 시간 맞추는건 넘나 괜찮았음
단식 시간은 16:8로 12시 점심, 8시 안에 저녁 끝내기!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야식이랑 ***집에서 혼술 끊기***
집에서 혼술 끊는게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매번 냉장고에 비치해놓던 맥주들을 없애고
죄다 탄산수로 채웠어ㅠㅠㅠㅠㅠㅠ
쿠팡에서 박스째로 사들이는데 이거 없었으면 못했을거야...
밥먹으면서 맥주 한잔 하고 싶을때
야근하고와서 맥주한잔 하고 싶을때 탄산으로 달랬더니
나중에 되니까 밤이 되어도 혼술 생각이 별로 나지 않게 되었다
가끔 집에서 혼술 할땐 최대한 낮술로ㅋㅋㅋㅋㅋㅋ 대신하는 편이야
대신 술이나 저녁 약속 생기면 아무 생각 안하고 엄청 맛있게! 잘! 먹고 마셨어
일주일에 1~3번정도 약속 생기면 그냥 그걸로 치팅 대신했고
술약속 있는 날은 그날 점심이랑, 다음날 점심은 최대한 조여주고 샐러드나 단백질 위주로만 먹음
그리고 식단 하면서 위장도 많이 줄어서 생각보다 술자리에서 안주도 많이 안먹게되더라
물론 술 많이먹은날엔 잃은 나의 이성이 폭식을 하게 했지만...ㅎㅎㅎ
담날 잘 쪼여주니까 급찐급빠 잘됐어
홈트는 땅끄랑 다노 유튜브 보면서 했고,
가끔 지겨우면 여러 채널들 스트레칭 영상 하나씩 보거나 저스트 댄스 같은 것도 가끔 했음
그리고 요즘 유튜브에 다이어트 관련한 좋은 지식채널이 많아서 (즐겨보는건 닥터프렌즈랑 피지컬갤러리!)
의학적인 이론이나, 스트레칭/운동 관련한 상식들 같이 보면서 다이어트 하니까 많이 도움되더라!
그리고 바짝뺀건 아니지만 먹고 싶은거 먹어가면서 다이어트 하니까
크게 스트레스도 안받아서 좋은 것 같아ㅎ_ㅎ
운동싫어 유전자가 다시 깨어나서 홈트도 제대로 안하고 좀 시들해지긴 했는데
내가 원체 근육이 많이 정말 심하게 없는 몸이라 눈바디는 아직 그닥이지만
이 정도 진행된것도 어느정도 만족스럽고, 더 열심히 해서 2차 목표인 52까지 가보려고 해!!
나같은 술좋아 운동싫어맨들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꼭 최종 몸무게땐 근육량도 많이 올려서 다이어트 n달 중기가 아닌 후기를 쓰러 올게
화이팅!!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