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졸브 표지가 귀여워서 미보 보고 샀는데 재미있더라.
김다윗님 작품은 초면이었고 연작들은 안 보고 시작했는데도 디졸브가 워낙 좋았어서 초오초-컴백 순으로 읽어봤어.
디졸브 진짜 재미있었어! 둘다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연예계물 좋아하는 편인데 오랜만에 진짜 재미있는 연예계물 읽었네.
두 사람의 티키타카 되게 좋았고 윤주호가 진짜 초반부터 입과 몸이 다르게 행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면서 재미있더라.
그리고 현수가 진짜ㅋㅋㅋㅋ 아 나 이런 성격 너무 좋아!!! 끝이라고 하는 주호한테 ㅈㄲ 날리고 뛰쳐나오는 거 내 최애 장면...!!
초오초가 생각보다 좋았어. 약간 두 사람이 서로의 맞춤 이상형ㅋㅋㅋㅋ 이란 느낌은 있었는데
그렇게 두사람이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난관을 넘어 결국 완전한 파트너십을 이루게 된 게 너무 맘에 들었엉.
솔직히 씬이 좀 많기는 했는데 두 사람의 관계에서 ㅅㅅ는 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괜찮았다!
컴백은... 컴백은 좀 힘들었어. 성착취 관련 부분은 뭐 알고 넘어간 거긴 한데... 일단 홍서가 너무 불쌍했다.
우리 홍서 열심히 살고 싶었을 뿐인데 시발.... 아저씨 지켜주고 싶었을 뿐인데....
아저씨 진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에서 6번 답 잘 찾아와주시고 전시회에서 사랑 넘치게 보여주셔서 거기까진 진짜 좋았거든?
근데 갑분 오컬트요.....??? 갑자기 장르가 오컬트가 되는 바람에 매우 당황함;;;;
홍서가 혜안이 몸에 완전히 안착하는 과정을 거쳐 홍서나 해성이한테 있던, '남의 몸'이라는 불안 요소를 해결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묘사하시려고 한 건가... 싶기는 했는데... 뭔가 마음으로는 알겠는데 뇌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그런 느낌이었어....
시리즈를 통틀어 보면서 뭔가 윤주호는 한결같이 재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 진짜 초오초랑 비교하면 디졸브 찍고 현수 만나면서 사람 됐다 싶곸ㅋㅋㅋㅋ
현수는 디졸브에서는 씩씩해보였는데 초오초랑 컴백에서는 약간 또래보다 어려보이는 느낌을 받았어. 역시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한 걸까?
지인이는 디졸브 보면서 되게 단아한 미인을 생각했는데 인마라는 단어나 쓰는 말투 보면서 어라 이 형 보이는 성격이 다가 아닌가 싶었는데
초오초-컴백 보면서 아 이런 느낌이군요???? 했다 ㅋㅋㅋㅋㅋ
컴백 외전에서 지인이는 홍서=현서인걸 알게 됐고 디졸브 개봉하면서 제시카에서 모이기로 했는데...
솔직히 현수까지 알아볼 수 있을지, 납득할 수 있을지 짐작이 안 가긴 해. 디졸브 외전 열심히 기다리려고!!! 재미있었어!!!!